詩모음

봄맞이에대한시모음(꿈꾸는백마강)

이모르 2020. 12. 12. 16:19

 

 

 

 

2020년 3월 8일

 

사진작가

 

좋은아침 하루를열며ᆢ
코로나 19 땜시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뉴스보면 더 우울해져
일상 이 불편하지만
개인 위생 철저이 하시어
이 위기 잘 극복하세요.
오늘 하루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활기차게 출발.
항상 건강 챙기시고
상쾌하게  행복만땅
참좋은 주말되세요.
봉사활동 의료진들
오늘도
내일도 늘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항상감사합니다   

사진 마장호수 입니다

 

 

 

맨말:

와 !! 마음이 따듯해 지네요

 

 

 

옥카리나

우리 어제 섬에 왔어요

이웃에서 초대해 주었는데

사회적 거리를 두고 야외 바베큐

했지요

 

평발

따듯해요 이 또한 봄소식 입니다

 

봄 계곡

 

코로나 얼른 물러가 이방 숙녀분들

얼굴 한번 보기를 鶴首苦待한다구요 ㅎㅎㅎ

꽃 다 지기 전에....

 

 

 

 

 

봄꽃:

오늘은 둘례길 걷고 있어요

가다가 대나무숲 만났는데

대나무에 동그란 열매가 열리나요?


옥카리나:

대나무 숲에 쥐들도 보여요

봄계곡님  쥐는 새끼를 몇마리정도 나나요?

조회 해보아도 답이 없네요

 

 

 

 

 

봄계곡

 

대나무는 검색해보니 죽기전에 열매가

열린다고 나오는데요

 

평발

쥐는 태어난지 2~3개월 만에 임신이 가능하며,

한번에 6~10마리 새끼를 낳습니다.

출산 후 2일 후면 재 임신이 가능하며,

쥐 한쌍이 1년에 최대 1,250여 마리까지

번식이 가능합니다.

 

봄꽃  대단

옥카리나 : 대박

 

봄계곡

 

1,250 마리만 보면 이 세상이

온통 쥐세상이 될것 같지만 신의 섭리는 오묘해서

번식이 잘 되는 만큼 천적도 있고 잘 죽고 합니다 ㅎㅎ

 

봄꽃 다행이지만  정말 놀라운 번식력이네요

 

 

 

봄계곡


학자에 따라서는 인류 다음 지구를 지배할

동물은 개미라고 주장하기도...

 

맨발

봄이지만 우리동네엔 가을이 겨울도지나고

아직까지 있어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시

 

거짖말을 타전하다/안현미

 

불 꺼진 방에서 우우,

여상을 졸업하고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아현동 산동네에서 살았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사무원으로 산다는 건  한 달치의 방과
한 달치의 쌀이었다

그렇게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살았다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도 슬프지 않았다
가끔 대학생이된 친구들을 만나면
말을 더듬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던 날들은
이미 과거였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비키니 옷장 속에서 더듬이가
긴 곤충들이
출몰할 때도 말을 더듬었다
우우,우, 우 일요일엔
산 아래 아현동 시장에서
혼자 순대국밥을 먹었다 
순대국밥 아주머니는 왜 혼자냐고
한번도 묻지 않았다
그래서 고마웠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여상을 졸업하고 높은 빌딩으로 출근했지만
높은   건 내가 아니었다
높은 건 내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억울하진 않았다
불 꺼진 방에서 더듬이가 긴 곤충들이
나 대신 잘 살고 있었다 빛을 싫어하는 것 빼곤
더듬이가 긴 곤충들은 나와 비슷했다 
가족은 아니었지만 가족 같았다 
불꺼진 방 번개탄을 피울 때마다
눈이 시렸다
가끔 70년대처럼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고 싶었지만 더듬더듬 더듬이가
긴 곤충들이 내 이마를 더듬었다
우우, 우, 우
가족은 아니었지만 가족 같았다
꽃다운 청춘이었지만 벌레 같았다
벌레가 된 사내를 아현동 헌책방에서만난 건 
생의 꼭 한 번은 있다는 행운 같았다 
그 후로 나는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진짜 가족이 되었다 
꽃다운 청춘을 바쳐 벌레가 되었다 

불 꺼진 방에서 우우,

 

 

 

삼고초려

 

봄에 가을을 보다니 이상기온의 현상일까요?

남극이 22도까지 기온상승 전부 녹아 내리고 있다

합니다  인류에 적은 이런게 적인데

다만 눈앞에 이익만 급급해 싸움질하는 세계질서

맘에 않들어요

 

오늘 밤 퇴근 해서 뒷산 갔는데

진달래가 한것 푸풀어 올랐어요

 

 

 

 

봄꽃

밤 진달래 예술입니다

새로운 명언 올려볼께요

 

 

 


봄계곡

까짓꺼 한번 죽지 두번이야 죽을라구요
죽는 한이 있어도 한번 뭉쳐야... ㅎㅎㅎ

 

봄꽃

ㅋ 한번 죽는거 더 오래 살고 싶어서요
욕심인가요~?
딱 눈 감고 뭉칠까요?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입니다

 

봄계곡

눈 감고는 못 뭉치고요....

입, 코 막고 라야 ㅎㅎ

 

이 달이 다 가면 사회적 거리 개념이

좀 짧아질라나...ㅠㅠ

꽃피는 계절이 오고 있것만은 !!

 

봄꽃  간절히 바라는바이지요

평발  소원은 이루어 집니다
특히 아름다운 봄꽃님의  기도

 

봄꽃
구속아닌 구속으로 정신적 공황이에요

우울증 올거 같아 섬에 온겁니다

 

맨발 :누가?
봄꽃님??에구  그림 전시회
할수 없네요 활발하게 작품

활동 하시던 분이 !!!
회원들 만날수 있읍좋으련만

강변 찻집에서
물오리 노는거보며
잡담 나누면 좋으련만

 

봄계곡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라는 말 아시지요

우울증 따위는 이 말 되뇌이며 떨쳐내 보세요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 이라 하니까요
아자 아자 힘내시라구요 !!!!

 

맨발

몇일전 산친구가 태백산 눈꽃 찍어온 겁니다

자연은 신의 작품이고
예술은 인간의 작품이고 합니다 .

 

봄계곡


프로이드는 모든 예술의 원천은 리비도 라

말했고 맹자는 도덕(道德)의 극상(極上)의

경지(境地)가 예술이라 한말이 기억납니다
둘이 같은 말 같기도, 전혀 다른 말 같기도하고

우울증 이란 말씀에 걱정, 예술이란 말에 상념
에구 머리 복잡해 산책 다 집어치고

들어 가야겠습니다 ㅠㅠ

 

봄꽃

마음을 다스려야죠

일체유심조 마음을 다스려야죠

 

 

 

 

 

 

산내음

봉화산에 핀거예요 진달래도 비 그치면 활짝 피겠네요^^

 

맨발  코로나 역경 이겨내면 더큰 희망이

올것 입니다

 

 

봄계곡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  니체

 

엘사

저는 방콕 하다가 친정 내려와 있습니다

늘 편안 하십시요

 

 

 

 

봄계곡

 

공주가 고향 이라 했나요?

 

맨발 公州  고향인 엘사를 위하여

 

백마강/고경명

벗 때문에 병석에서 일어나

여행을 떠났더니,
봄바람 꿈결에 불어

돌아가는 배를 전송하네.
산천은 짙푸르니 전 왕조의 한인 듯,
성곽은 쓸쓸하니 반달도
시름겨워하는 듯.
그 날 당시의 낙화는

푸른 석벽에 남아있고,
지금도 둥지의 제비는

붉은 누각을 맴도네.
벗이여 온조왕 옛 일은

묻지 마시라.
옛날을 조문하고 봄을

애달파하면 쉬 백발이 될 테니.

 

 

 

 

봄맞이 시 모음

 

봄/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봄맞이

 

바람이
들판으로
봄 마중 갔다.

흙 묻은
비닐 조각 병 조각
널려 있다.

새싹이랑
겨울잠 깬 친구들
터억 막고 있다.

아차,
봄맞이 들판 대청소를
깜빡했다.


(추필숙·시인)

 

 

 

 

봄의 서곡

 

누가 오는데 이처럼들 부산스러운가요
목수는 널판지를 재며 콧노래를 부르고
하나같이 가로수들은 초록빛
새 옷들을 받아들었습니다

선량한 친구들이 거리로 거리로 쏟아집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더 야단입니까
나는 鋪道에서 현기증이 납니다
삼월의 햇볕 아래 모든 이지러졌던 것들이
솟아오릅니다

보리는 그 윤나는 머리를 풀어 헤쳤습니다
바람이 마음대로 붙잡고 속삭입니다
어디서 종다리 한 놈 포루루 떠오르지 않나요
꺼어먼 살구남기에 곧
올연한 분홍 베일이 씌워질까 봅니다


(노천명·시인, 1912-1957)

 

 

 

無言으로 오는 봄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고는 전연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 말이 가장 많은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보게나


(박재삼·시인, 1933-1997)

 

 

 

봄 일기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이해인·수녀 시인, 1945-)

 

 

 

매화와 산수유 입술 터졌다 
  
처마 밑 고드름 끝에선
송알송알 땀 영그는 소리

눈 덮인 텃밭에선
쫑긋쫑긋 마늘순 기지개 켜는 소리

깨어진 얼음 사이론
낮게 흐르는 피아노 소리

강바람에 실려오는
산까치 짝꿍 부르는 소리에
매화와 산수유 입술 터졌다.


(
강대실·시인, 1950-)

 

강철 새잎 /박노해

저거 봐라 새잎 돋는다
아가 손마냥 고물고물 잼잼
봄볕에 가느란 눈 부비며
새록새록 고목에 새순 돋는다

하 연둣빛 새 이파리
네가 바로 강철이다
엄혹한 겨울도 두터운 껍질도
제 힘으로 뚫었으니 보드라움도 이겼으니

썩어가는 것들 크게 썩은 위에서
분노처럼 불끈불끈 새싹 돋는구나
부드러운 만큼 강하고 여린만큼 우람하게
오 눈부신 강철 새잎

 

 

 

봄 풍경

싹 틀라나
몸 근질근질한 나뭇가지 위로
참새들 자르르 내려앉는다
가려운 곳을 찾지 못해
새들이 무작위로 혀로 핥거나

꾹꾹 눌러 주는데
가지들 시원한지 몸 부르르 떤다
다시 한 패거리 새 떼들
소복이 앉아 엥엥거리며
남은 가려운 곳 입질 끝내고는
후드득 날아오른다
만개한 꽃 본다


(
신달자·시인, 1943-)


 

꽃말 하나를/ 이시하

 

봄이 오면 작은 화단에

이름 모를 꽃들이나 심어야지.

그리고선 내 맘대로

순이, 덕이, 점례, 끝순이 같은

이름이나 지어 줘야지.

지친 저녁달이 마른 감나무에 걸터앉아

졸 즈음엔 이름이나 한 번씩 불러 봐야지.

촌스러워, 촌스러워, 고개를

흔들어도 흠, , 모른 척 해야지.

 

그래놓고 나 혼자만

간절한 꽃말 하나 품어야지

당신 모르게,

당신은 정말 모르게

 

 

 

 

새봄 기도/정연복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

생생히 기억합니다.

 

긴긴 겨우내

폭 익은

 

새 술같이 좋은 봄이

지금 내 앞에 있으니.

 

나의 가슴

깨끗한 새 부대 되어

 

새봄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새봄의 기도/정연복

 

산에 들에 찾아오는

새봄

 

나의 삶 속에도

찾아오게 하소서.

 

새봄에 피어나는

싱그러운 꽃들

 

내 가슴속에도

피어나게 하소서.

 

새봄에는 꽃같이

예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삶도 사랑도 나날이

새롭게 하소서.

 

 

 

 

새봄맞이 기도/정연복

 

꽃샘추위를

징검다리 삼아

 

한 발 한 발

가까이 오는 새봄.

 

겨우내 숨죽였던

나뭇가지마다

 

파릇한 새순 돋고

막 꽃들이 피려 하는데.

 

약동하는 생명의 새봄

내 가슴속에도 있게 하소서

 

봄꽃같이 싱그럽고

예쁜 마음 샘솟게 하소서.

 

 

 

 

 

 

새봄의 작은 기도/정연복

 

하루하루 찾아오는

새날 새아침도

 

내게는 거저 받는

크나큰 선물인데.

 

긴긴 겨울 너머

새봄이라니

 

이건 더없이 과분한

선물이요 은총입니다.

 

산에 들에 파릇파릇

생기 돋고 꽃 피어날 때

 

나의 가슴 나의 삶도

새봄의 기운 넘치게 하소서.

 

 

 

 

 

봄맞이 기도/정연복

 

산에 들에 꽃 피며

찾아오는 봄

 

내 작은 가슴에도

찾아오소서.

 

만물이 소생하는

새 생명의 봄

 

나의 삶 속에도

깃들이소서.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지는 봄 따라

 

내 마음속에도

봄이 있게 하소서.

 

 

 

 

봄맞이 기도 /정연복

 

추운 겨울 지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나무들의 빈 가지마다

연초록 새순이 돋아납니다

 

한낮의 따스한 햇살 아래

온 세상이 기지개를 폅니다.

 

사랑의 주님!

 

추웠던 긴긴 겨울날 동안

움츠리고 있었던

 

나의 가슴속에도

파릇파릇 새순이 돋게 하소서

 

연둣빛 사랑의 마음으로

새봄을 맞이하게 하소서.

 

 

 

 

 

봄꽃피는 날/용 혜 원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역은이:정연복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꿈꾸는 백마강 /이인권작사

 

1.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고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서 울어나 보자

2.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면은
구곡 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오 백마강 탄식을
낙화암 달빛만 옛날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