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모음

물고기에대한시와속담모음(섬마을선생님)

이모르 2020. 12. 12. 16:28

2020년 4월6일

 

 

 

사진작가:

 

좋은아침 하루를 열며ᆢ
밝은햇살이 반겨주는
기분좋은 월요일
한주를 시작하는 오늘도
상큼한 미소와 함께
참 좋은날 되세요.
항상 감사 합니다

 

 

 

 

취미작가:

임진강 숭어낚시 왔어요 !!

 

봄계곡 :

안양천에서도 숭어떼가 많이 올라와 있다는데?

 

취미작가

안양천도 요즘엔 많이 깨끗해

젔을 텐데요.
작년 가을 임진강에서 잡은 숭어
몇 마리를 회떠서 친구 들과 맛있게
먹었지요.
오늘 조과는 없음.입니다
바람도 불고 입질
도 없었어요

 

 

 

 

맨발

위 안양천 숭어 떼는 양천신문에서 퍼온겁니다

 

그전 강화도 염화강 하구 황산도

방축에서 팔뚝만한 숭어를 낚시꾼들이

잡아올리는 것을 목격 했는데

한강과 예성강 임진강이 만나

강화만으로 흘러가는 강이름이

염화강입니다

지금은 개발되어서 숭어가 올라올지

모르겠습니다

 

강화 염화강

 

 

숭어의 생태를 알아보았습니다

 

숭어는 바다와 강하구를 왔다갔다 하는

왕복성 어류로 1년생 이하의 어린 새끼는

강의 민물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다가

크기가 25cm 정도로 자라면 바다로 내려

가기 시작한다 합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염분이 낮은 하구의

기수역에는 3년생 까지도 들어와 사는데

4-5년 성장해 크기가 45cm 정도의 어미가

되면 바다로 나가 산란을 한다 합니다

산란기는 수온에 따라 해역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2월 이라 합니다

 

 

을들목의 숭어 잡이

 

 

 

 

물고기에대한시 모음

 

이외수님 외뿔 중에서-

 

해탈의 경지를 알고 싶으면 물풀을 보라

물풀은 화사한 꽃으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 않고,달콤한 열매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도 않는다

봄이면 연둣빛 싹으로 돋아나서

여름이면 암록빛 수풀로 무성해지고,

가을이면 다갈색 아품으로 흔들리다

겨울이면 조용히 스러지는 목숨,

 

그러나 물풀은 단지 물살에 자신의

전부를 내맡긴 채 살아가는 방법 하나로

일체의 갈등과 욕망에서 자유로워진 생명체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의지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물살과 합일된 상태로만 흔들린다

 

 

 

 

물고기 / 함민복

 

부드러운 물
딱딱한 뼈
어찌
옆으로 누운 나무를
몸속에 키우느냐
뼈나무가 네 모양이었구나
비늘 잎새 참 가지런하다
물살에 흔들리는
네 몸 전체가
물 속
또 하나의 잎새구나

 

 

 

 

 

   

물고기에게 배운다 /맹문재

개울가에서 아픈 몸 데리고 있다가
무심히 보는 물 속
살아온 울타리에 익숙한지
물고기들은 돌덩이에 부딪히는

불상사 한번 없이
제 길을 간다
멈춰 서서 구경도 하고
눈치 보지 않고 입 벌려

배를 채우기도 하고
유유히 간다
길은 어디에도 없는데
쉬지 않고 길을 내고
낸 길은 또 미련을 두지 않고 지운다
즐기면서 길을 내고 낸 길을

버리는 물고기들에게
나는 배운다
약한 자의 발자국을 믿는다면서
슬픈 그림자를 자꾸 눕히지 않는가
물고기들이 무수히 지나갔지만
발자국 하나 남지 않은 저 무한한 광장에
나는 들어선다


 

 

 

햇빛 물고기에 관한 명상/ 가영심

 

 

나는 햇빛이 되고 싶었다.
햇빛의 신선한 고기떼가 되어
푸른 등지느러미를 푸득이면서
도시의 숲 사이를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고 싶었다.
수맥을 차단시킨 무수히

많은 콘크리트 빌딩들
그 목마름 속에서
비상구 안에 갇힌 내 삶을

탈출하고 싶었다.
따뜻한 눈물 세상 밖으로 떠나고 싶었다.
육교를 오르내리며
욕망의 높낮이를 숨가쁘게 재어보다가
시간의 빠른 물살처럼 빨려들어

가는 지하도 입구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의 가난과

비애를 들이마신다.
금빛 비늘 아무리 아름답게 번쩍거려도
어쩐지 막막한 날엔
뽀골 뽀골 아가미로 내뱉던 생의 물음표
돌아보지 마라. 삶의 그물에

건져 올려지는 건
도시의 더러운 악취와 어둠뿐
생의 고통이란 덧없음을 알아버릴 때
나는 세상을 끌어안는다.
적당히 해초처럼 흔들리면서
심해어처럼
더 깊은 수심 속으로 헤엄쳐 가기 위하여

    

 

 

 

연어/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올라가는

고통이 없었다면
나는 단지 한 마리 물고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누구나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바다는 너의 기다림

때문에 항상 깊었다
이제 나는 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 산란을 하고
죽음이 기다리는 강으로 간다
울지 마라
인생을 눈물로 가득 채우지 마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은 아름답다
오늘 내가 꾼 꿈은 네가

꾼 꿈의 그림자일 뿐
너를 사랑하고 죽으러 가는 한낮
숨은 별들이 고개를 내밀고

총총히 우리를 내려다본다
이제 곧 마른 강바닥에 나의

은빛 시체가 떠오르리라
배고픈 별빛들이 오랜만에 나를 포식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밤을 밝히리라

 

 

 

 

외눈박이물고기사랑/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아가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류시화의 위 에 나오는 비목은

당나라때 시인인 노조린 이 쓴 시에서

나오는 전설의 물고기입니다

 

엣날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이물고기는 한쪽눈으로 만 살아가기가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과 같은 처지에

물고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너무나 기뻣습니다

그들은 떨어지지 않고 의지하면서 함께

살아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짝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은 그곁을 떠나지 않고

죽은짝 옆을 지키다가 얼마후 함께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물고기들을 칭송했다

합니다

 

비록 전설속에 나오는 물고기지만

한쪽눈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 불편한 것이며

슬픈일입니다

그러나 그 한쪽눈 밖에 없는 눈 때문에 변하지

않는 사랑을 할수 있게 되었고 죽음까지 함께

할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불행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너무쉽게 만나고 너무쉬게 헤어지고

너무쉽게 사랑하고 너무쉽게 이별합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가진게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부족함을 아는 사람들은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쉽게 헤어지고

이별하지 않습니다

 

출처 도서출판 열림원의

외눈박이 사랑 저자 류시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비목어(比目魚)

唐나라 盧照隣詩 長安古意에 나오는데 노조린은

20대 중반에 풍병으로 어눌해졌고 약을 잘못써

사지가 마비되어 결국 강물에 투신자살하고

만 비운의 시인입니다

 

 

 

 

물고기(漁貝類)에 관한 속담 112가지

 

 

 

1.      물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2.      물고기 보고 부럽거든 그물을 뜨라.

3.      메기 등에 뱀장어 넘어가듯.

4.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5.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6.      그물에든 물고기 신세다.

7.      깊던 물이 얕아지면 오던 물고기도 아니 온다.

8.      놓친 물고기가 더 크다.

9.      도마 위에 오른 물고기.

10.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11.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12.     맑은 물에 고기가 안 든다.

13.     물 밖에 난 고기.

14.     미꾸라지 국 먹고 용트림 한다.

15.     미꾸라지 용 됐다.

16.     봄 조개, 가을 낙지.

17.     묵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18.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킨다.

19.     어물전 떨어 먹고 꼴두기 장사한다.

20.     우물 안 고기.

21.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다.

22.     금두 물고기가 용이 되어 덤벼든다.

23.     장마다 꼴뚜기 나랴?

24.     젓갈 가게에 중이다.

25.     조개껍질은 녹 슬지 않는다.

26.     조개젓 단지에 괭이 발 드나들듯.

27.     용될 고기는 어려서부터 안다.

28.     가물치가 뛰면 옹달치도 뛴다.

29.     가물치가 첨벙하니 메사구도 첨벙한다.

30.     아귀를 바다에 도로 버리면 물텀벙 이다.

31.     퀴솜이(성게) 여물어야 시절 좋다.

32.     우렁이도 집이 있다.

33.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34.     값 싼 갈치 자반 맛만 좋다.

35.     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다.

36.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마낀 격.

37.     낚시바늘에 걸린 생선.

38.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

39.     도마 위의 물고기가 칼을 무서워 하랴?

40.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41.     가재는 게 편.

42.     망둥이 제 새끼 잡아 먹듯.

43.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

44.     메기 아가리큰데로 다 먹는다.

45.     메기가 눈은 작아도 저 먹을 것은 알아본다.

46.     멸치 한 마리는 아깝지 않아도,

개 버릇이 나빠진다.

47.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48.     명태와 팥은 두들겨서 껍질을 벗기고,

촌놈하고 계집은 두들겨서 길들인다.

49.     명태 대가리 하나는 아깝지 않아도,

고양이 소이가 괘씸하다.

50.     늙은 낙지 캐듯.  

51.     물고기가 물 속에 놓여나다.

52.     물고기는 큰 강물에 노는 넘이 더 크다.

53.     물고기에 발을 그려붙인다.

54.     만만한게 홍어 X이다.

55.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56.     새끼를 삼켜버린 고기.

57.     며루치도 생선이다.

58.     버들치가 용됄 수 없다.

59.     사발 안의고기도 놔주겠다.

60.     물 반, 고기 반

61.     사발에 든 고기나 잡겠다.

62.     산에 가야 범을 잡고, 물에

가야 고기를 잡는다.

63.     물고기 밥이 됐다.

64.     잉어 낚시에 속절없는 송사리 걸린 셈.

65.     자가살이 끓듯.

66.     자가사리 용을 건드린다.

67.     자라 목 오그라들듯.

68.     잔 고기 가시 세다.

69.     숭어가 뛰면 복어도 뛰다가

원담에 배 걸려서 죽는다.

70.     외 돌고래 뒤에는 큰고기(상어)

가 뒤따른다.

71.     자리돔 알 잘밴 해에 보리 풍년 든다.

72.     조개는 칼로 열고, 변호사의

입은 돈으로 연다.

73.     자식에게 물고기를 주지말고,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라.

74.     좁수기(돌고래) 뛰놀면 풍랑이 인다.

75.     가시리(불가사리)가 좋으면

가을 곡식 좋다.

76.     구젱이(소라)가 양자 가버린

껍질에는 집게가 들어 앉는다.

77.     구젱이 딱살(소라 껍질)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

78.      큰 고기는 깊은 물에 있다.

79.      미꾸라지같이 잘 빠져 나간다.

80.      황새, 우렁이 구멍 들여다 보듯.

81.      생선은 대가리가 짐승은 꼬리가 맛있다.

82.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

83.      동태나 북어나.

84.      미꾸라지가 모래 쑤신다.

85.      미꾸라지 천 년에 용 된다 .

86.      새우도 반찬.

87.      고매기(멸치)는 의붓자

식에게도 통째로 준다.

88.      고매기 먹느니 코딱지

다듬어 먹겠다.

89.      고기는 밀물 때 낚고,

물질은 썰물 때 한다.

90.      가다리(가다랭이)는 와

(세찬 물쌀)에 잘 문다.

91.      물고기가 물 위에 입을

내놓고 호흡하면 비가 올 징조이다.

92.      물고기는 세 번 헤엄을 친다.

물 속에서, 기름에서, 그리고 술 속에서.

93.      자라 알 지켜보듯 한다.

94.      게 하면 영덕 대게.

95.       밴댕이 속.

96 .     심심풀이 오징어와 땅콩.

97.      상어 지느러미 요리.

98.      새우로 잉어를 낚는다.

99.      썩은 생선에는 파리가 꾄다.

100.     썩은 동태 눈깔

101.     꿈에 큰 소 끌고와 보이면 큰 고기 낚는다.

102.     자고있는 사람의 그물에 고기가 잡혔다.

103.     칠산 바다 조기 뛰니, 제주바다 복어 뛴다.

104.     무서운 상어 이빨(죠스).

105.     풍천 장어구이에는 고창 복분자 술이 제 격.

106.     뱀장어는 꼬리에 힘이 있다.

107.     굴은 바다의 우유.

108.     안동 간고등어 장수.

109.     달 밝은 때는 고기가 잘 물지 않는다.

110.     꿈에 소똥 주어 보이면 전복을 많이 딴다.

111.     속풀이에는 북어해장국.

112.     물 좋은 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