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아해야 우이암가자

이모르 2020. 12. 19. 11:07

 

 

 

10141115

사랑하는 친구들 4인이 10시에 수유 역에 집합

120번 버스로 우이동 입구에 안착하였다

 

5인이 약속 하였으나 주주가 별안간 고뿔이 걸려 결등을

알려와 4인이 등산시작이다

 

요즈음 산행을 자주하게 되는 것은 세월이 쏜 화살 과

같다하여 일주일 한 달이 고속전철 지나가듯하니

지금만 같아야 산에도 갈수 있거늘 세월은 인정사정을

두지 아니하기 때문이라 조바심의 발로라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원통사를 거처 우이암 보문능선

으로 하산할 양이다

 

북한산에서 이 코스가 제일 쉬운 코스라는 내 말에

안박사와 춘성은 따라 나섯으나 만만치안은 산세에

모두 힘들어 한다

 

거의 매주 산으로 오르는 청천이야 제철만난 철새인양

날라 다닌다

 

그러나 선두에 선 것은 안 박사이다

그는 늙어가면서 까지 악착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며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병원을 토.일 휴무한다.

요즈음엔 5일제 근무라 병원 손님도 토요일 많다한다

 

우이암으로 전진하면서 나누는 대화는 재미있다

늙기를 한하여 찬밥 신세로 청춘 때를 그리는

이야기 도중 서로 연애담도 주고 받으며 크게 웃고있었다

한때의 청춘남녀가 지나며

어르신 길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다

지금에 처한 사정 잘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과 몸은

아직도 청춘인데 어느새 어르신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럴 때 김수장의 시조를 생각한다

 

터럭은 희였어도

터럭은 희였어도 마음은 푸르렀다

꽃은 나를 보고 태없이 반기거늘

각시네 무슨 탓으로 눈 흘김은 어째오

 

그러나 원통사를 지나 깔딱고개에 전진하면서

아직도 이런 패기 있음을 서로에게 격려한다

 

그때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노래가 어디에선가?

우이암쪽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내나이가 어때서 등산하기 딱 좋은 나인데....ㅎㅎ

 

우이암 앞은 절경이다 그리고 백운대 오봉 도봉삼봉

이 병풍처럼 처있는 전망대에서 그다음 보문능선에

거북바위 앞에서 그들은 마냥 즐거운 대화를 소년들

처럼 나누며 즐거워 하였다

하산후 소한마리집에 들러 저녁하고 귀가하다

 

 

 

우이동에서 보는 인수봉

 

 

 

 

 

 

 

 

 

 

 

 

 

 

 

 

 

 

 

 

원통사를 지나며

 

 

 

 

 

 

 

 

 

 

 

 

 

 

 

 

우이암쪽 전망대에서 보는 오봉

 

 

우이암쪽 전망대에서 보는 선인 자운 만장봉

 

 

 

 

 

 

 

 

 

 

 

 

 우임암을 배경하여

 

 

오봉앞에선 안박

 

 

우이암 쪽 전망대에서 보는 백운대

 

 

 

 

 

우이암쪽 전망대에서 오봉을 배경하여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보문능선 거북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