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수락산 자연계(폴김 모든날모든순간)

이모르 2020. 12. 19. 14:21

 

 

 

 

2019년 10월12일 토

 

반넘어 늙었으니 다시 젊든 못하여도

이 후나 늙지 말고 매양이만 하였고자

백발아 너나 짐작하여 더디 늙게하여라

 

이명한

 

오랫만에 친우들과 수락산 홈통바위에 서 있습니다

안박사와 춘성이 지레 겁먹고 우회길을 택하였으나

춘성 짝과 나는 로프를 탓습니다

 

 

내가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언제 또 이자리에 설것인가??를

염려 해서 입니다..

 

안박사가 이르기를

 

자기 지인 한분이 산을 사랑하다가

병석에서 임종을 몇일 앞두고

 

아!!! 꽃핀 청계산 한번 가보고 싶다 고

한탄하였다 합니다.

 

오늘 오늘이 중요합니다

 

김달국의 詩가 생각납니다

 

인생은 커피 한잔/김달국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마실만하니 금방 식더라.!

인생도 그렇더라
열정이 있을때가 좋을때이다.
식고 나면 너무 늦다.!

커피는
따뜻할때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것이고.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즐겁게 사는것이
잘 사는 것이랍니다.

 

석림사쪽으로 하산하는데 동고비가 꺼꾸로 매달려

먹이를 먹고 있고 계곡물에 살모사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엔 도선 산우회와 동행 하였을 때는

노루 궁둥이버섯을 채취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노루궁뎅이 버섯을 또 볼수 있을까?

해서 오늘 친구들 앞세우고 왔지만

쉽게 볼수 있는게 아니지요

 

자연스런 자연에 감사합니다

뱀도 동고비도 박새도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들도 마음의 안식처가 됩니다

 

 

 

 

 

 

 

 

 

 

 

 

 

 

 

 

 

 

 

 

 

 

 

 

 

 

 

 

 

 

 

 

 

 

 

 

 

 

 

 

 

 

 

 

 

 

 

 

뱀을 보는 순간 여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 납니다

 

안박사는 뱀은 보는 대로 죽여야 된다고

어렸을때 부터 단련된 의식이라 하며

몽둥이를 가지고 옵니다

 

허나 생태계 자연 먹이사슬

죽이면 않되는 것이지요

자연 파괴 입니다

 

따라서 뱀을 이렇게 오래 관찰해보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유선형의 날렵한 머리, 먹이 감을 찾는 듯

쉼없이 날름거리는 뾰족한 혀, 꼿꼿이 치켜든 목,

자유자재로 꿈틀거리며 방향을 바꾸는 몸통….

소리없이 움직이는 뱀의 모습은 사람들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뱀을 보면 기겁을 합니다.

그런 공포심은 어디서 나왔을까?

 

독 기분나뿐 혀놀림 선악과를 꼬득인

원죄의 범인 하여튼 뱀은 기분나뿐 존재입니다 

 

뱀에 대한 인간의 공포심을 이야기 하다

은혜 갚은 까치 치악산의 전설을 말합니다

 맹독을 가진 살무사 공포의 대상입니다

아내는 멀리 떨어져라 야단야단 합니다

 

 

뱀에대한 사자성어 /원불교신문

 

사진신퇴(巳進申退) : 사시(09시경)에 나가 신시(17시경)

돌아옴. 8시간을 이름.

용사비등(龍蛇飛騰) : 필치(筆致)가 살아 움직이듯

활력있는 모양을 일컬음.

춘인추사(春蚓秋蛇) : 글씨가 가늘고 나약해

보임을 이른다. (봄 지렁이와 가을 뱀)
사심불구(蛇心佛口) : 속마음은 간교한

뱀 같으면서 말은 부처님 같다는 말.

화사첨족(畵蛇添足) : 쓸데없이 손대어

오히려 망친다는 말 뱀에 발을 그려 넣음.

사족(蛇足)

용두사미(龍頭蛇尾) : 시작은 거창하고 끝은 흐지부지한 것.

 용머리에 뱀 꼬리.

타초경사(打草驚蛇) : ()을 징계하여 갑()을 경계함.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함.공사무척(孔蛇無尺) : 구멍에 든

뱀의 길이는 아무도 모른다. 보지 않고 아는 체 말라.

사입용굴(蛇入龍窟) : 뱀이 용 굴에 든다. 오막살이 하다가

고대광실(高臺廣室) 큰 집에 든다.

사무족행(蛇無足行) : 뱀 다리 없이도 잘 다닌다.

불구자도 할 일은 한다는 뜻.

사탄지상(蛇呑之象) : 기괴한 언사를 일컫는 말.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는 등.

사족무용(蛇足無用) : 본문(本文)에 덧붙이는 꼬리 말 필요없다. 

괜한 핑계대지 말라. (원래 뱀에는 발이 없으니까)

사행호시(蛇行虎視) : 권세가(權勢家) 방에 들어갈 때는

뱀처럼 기어들어가, 나올 때는 남들을 범처럼

사납게 째려보고 나온다.-

 허리춤에서 뱀 집어 던지듯 하다 매우 혐오스러움을 떼

어내버림을 이름. - 개구리 뒤에 실뱀 따라 다니듯 하다

 욕심대로 되지 않아 애만 태우는 상황. -

댓진 묻은 뱀 대가리 휘 들 듯 고통을

못 견뎌 어찌할 줄 모른다.- 말은 부처님

속은 능구렁이 군자처럼 말하며 자기

이익만 챙김.- 백도 천년 묵으면 용이 된다

 한가지 일에 꾸준하면 명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이름.

 

 

 

 

동물에 대한 속담

 

까마귀가 까치집을 뺏는다.

까막까치도 집이 있다.

까치 뱃바닥 같다.

솔개 까치집 뺏듯

칠석날 까치 대가리 같다.

희기가 까치 뱃바닥 같다.

학이 곡곡하고 우니 황새도 곡곡하고 운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면 다리가 찢어진다(째진다)

뱁새가 황새 걸음을 걸으면 가랑이가 찢어진다(째진다)

싱겁기는 황새 똥구멍이라

짝새가 황새 걸음하면 다리가 찢어진다

황새 여울목 넘겨다 보듯

황새 조알 까먹은 것 같다.

뱁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

쇠고기 열 점보다 새고기 한 점이 낫다

약기는 쥐새끼냐, 참새 굴레도 씌우겠다

약기는 쥐새끼냐, 황새 굴레도 씌우겠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가지 못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참새가 작아도 알만 잘 깐다

참새가 죽어도 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