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야간산행일지 스님1스님2(그대 그리고나)

이모르 2020. 12. 20. 15:23

 雪 夜山산에 오르면서 천축사 숙소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위에  이르렀습니다회장님의 교시가 있었습니다 337회 야간 산행 이니까 337박수를 치자고해서 치는데 옆에 있던 멍청한 평보는 응원 연습 하자는줄 알고 박수끝나자 마자

 

야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  꽃바구니 옆에끼고 나물캐는 아가씨야.........발을 구르며 노래를 불러대였죠  이때 춘곡이 가만 가만 있어봐해서 모두 조용 적막한중에  다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스님1  딱(뺨 때리는소리)  이놈 아직도 세파를 못잊어 꿈속에서 야구장 나가 잠꼬대로 응원가를 부르느냐 내일 예불에 늦잠자게스님2 이무슨 자다가 봉창때리는 소린인가  내 일찌기 속세에 있을땐  운동이란 손목운동(소주잔꺽기) 밖엔몰라서 야구장은 모르는 이야긴데 네어찌  나에게 이렇듯 심하게 하느냐스님1 그럼 이 눈속에 이시간에 어느 미친것들이 산에 오른놈들이 있단말이냐 네 이노옴 다시한번 잠고대를 하면 내 가만 있지않으리라

 

그때 일전 노스님의 가르침이 생각났습니다."새들과 토끼 다람쥐 그들도 쉬어야 합니다"  9도선 살며시 그러나 재빨리 전망대 까지 오르니 그야경보지 못한 사람 말하지말라

 

 

아..........................................새해 첫산행 구름,눈.인수봉눈꼿핀나무에 비켜웃음짓던 달님 달빛에 반사되는백설구름은 달님의 호위병 였죠9도선 장탄식 하더군요  음으음.와.아이구 .이렇게. 저것좀봐. 굉장타. 참석못한 도선들 따듯한 이불속에 있겠지!!!  눈뭉처 던져봐  안온 사람 알몸 엉덩이에 맞을거야

 

 

밤은 깊어가고 멧새 개똥쥐바퀴다람쥐 너구리 심지어 얼음밑 가제 어름치 그들도 평화롭게 하얀 눈세상에서 잠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