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이었다. 초여름 같은 밤의 열기 속에서 19시40분부터
산으로 오르다. 계곡으로 오르는데 비온 뒤라 수량이 풍부하고
버들치들이 여유롭다, 몸이 좋지 않은 이 있어 드라마바위 까지만
가기로 하였다. 스크린 바위에서 보면 야경과 밤하늘의 별들이 마치
스크린처럼 빛난다.
소나무의 송화는 달빛에 투영되어 꼭 크리스마스 장식모양
빛을 발하고 있었다
거기까지 오르는 도중 평택기지 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관촌 의 말이었다.
“우리의 역사는 외침의 연속입니다. 고조선 이래 약6,000건의 외침이
있었다하니 미군주둔 힘의 균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외침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닙니까?? 우리세대가 행복 한 것은 최소한 이 땅에서
전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평보의 말이었다.
“6000건씩이나?? 그 많은 외침 중 壬辰倭亂과 丙子胡亂이 제일 큰 문제였나??
춘곡이 말했다
을지문덕과 수양제 당태종과 양만춘도 있지
평보가 말했다
임진란과 병자란이 몇 년 차이인가?? “
석금이 대답했다.
“44년 차이입니다.
평보가 말했다
“그러면 오래산사람들은 전쟁을 2번씩 격 것을 터이니 비참했겠지.
瀋陽일기에 보면볼모로 끌려온 昭顯世子에게 일개 장군에 지나지 않는
용골대와 마부대가 마구 해대었지 처녀조공을 1000명을 바처라.
명과의 전투에 조선군 1만명을 징발하라. 이게 여의치 못하면
소현세자를 수행해온 신하를 한명씩 참수 하는 거야.
아!!!!!!!!! 전쟁이 주권을 지킨 다 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나??
춘곡이 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미군들이 우리 군을 이락크에 파병 시키게
만드는 것도 다 국권이 약하기 때문이다.
평보가 말했다
“일본이나 독일 영국군들도 파병했는데 그들도 그런 부류들인가??
아무튼 光海君처럼 외교에 능한 지도자가 있어야 돼 그는 강홍립을 시켜
청을 돕는척하고 명에게도 명분을 세우고 그러다 인조에 와선 힘 있는
청을 야만취급하고 오직 명분하나로 망해가는
명을 도왔으니 망할 노룻 이었지“
낙정이 말했다
“壬辰란 때문에 광해가 왕이 되었지 등거리 외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있는가??”형인 임해군이 왜구에게 포로가 됐었고
정손인 영창은 어려서 왕이 된것이지만 ...
약수터에서 쉬어가며 드라마 바위까지 오르며 대화는 진지하여 어느덧
목적지에도달하였다. 그때가 21시40분쯤 성화가루 날리는 바람 시원한
바위에서 쇠주로목을 취기며 전혀 다른 장르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저쪽 신선대 쪽에서 소쩍새가 구술피 울었다.
둘러앉아 신혼 때 서로 패권다툼 하던 이야기가 이어졌다.
Y가 말했다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 까지 술 파티가
벌어졌는데 통금이 있는 때여서 계속 마실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누군가 이 근방이 누구집이 가까우니 우리 거기 가서 계속하면
어떨까?? 그래 나는 쾌히 승낙하고 친구들이 술이 거나해서 구멍가게에서
양배추와 포장육 술을 사는 것을 방관하고 호기롭게 대문을 발로 차고
있었습니다.
여보 문열어 친구들이 왔어 그때 별안간 청둥 치는 소리와 함께
마누라 목소리가 들렸습니다.“뭤 들 하는 거야 지금이 몇 시야 엉 빨리
집으로 못가겠어 물 끼 언기 전에 빨리 가라고 그러며 대문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났으니 양배추를 대문에 던지고 친구 넘들은 혼비백산 도망 하였죠
그때부터 울 마누라 별명이 양배추여사 가 되었는데 그 후 양순해 질때
까지 길들이기 어려웠지요. 요즘야 입맛에 쩍 맞지만 서두,, ㅎ
M이 말했다
“내가 모 건설회사 인사과에 있을 때인데 喪 당한 사우가 있어 밤새워
화투를 하고선 새벽에 딴 돈을 여기저기 주머니에 분산 수용 하며 집으로
들어서는데 연립주택4층 우리 집 베란다에서 마누라가 내려다보고 있더니
그 당시 돈 좀 나가던 TV등 살림살이를 마구 마당으로 던지고 있는 거야.
껨 이 안 되는 거지,, 그 버릇을 내가 가출해서 섹스피어의 말광랭이
길들이기에서처럼 고처 갔는데 지금이야 아주 순한 양이 되었지만 서두
L이 말했다.
“나갈 려 면 안에서 가출해야지 어찌 남자가 나간단 말인가?? 난 신혼 초
마누라 동창모임에 부부동반으로 참석 했다가 어느님이 내게 이런 질문하는
거였어 “요즘 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그래 내가 답하기를 ”
오입하는재미로 삽니다.“ 하였더니 장내가 조용해 지더 구만 그때이후로는
난 별문제 없이 살고 있네만서두”
K가 말했다
“내가 젊었을 때 한참 당구를 배울 때인데 보통 새벽 2시까지 그렇게 했어
비가 나리고 있었지 담치기를 하는데 우리집 진주(犬)는 반갑다고 꼬리를 치는데
문을 안 열어 주는 거야 그것이 발단이 돼서 큰 싸움이 되고 딸아이
안고 강화도로 가출을 했지만 토욜 이니까 이틀에 불과해 6개월씩 가출하려면
제일 큰 문제가 SEX가 아닐까?
나야 뭐 지금도 마누라가 눈만 크게 떠도
벌벌 떠는 공처가
지만 서두 ㅎ
바람아!!!!!
어느덧 나이만 먹었다 지금야 싸울려도 힘이 없지 흐ㅡㅡㅡㅡㅡㅡㅡㅡㅡ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돼..
집에오니 0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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