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청산에 살리라(은암의초롱꽃)

이모르 2020. 12. 22. 16:37

 

 

 

 

사랑하고 친애하는 은암은 청산에 살려합니다

그의 자유로운 산행에 야생화가 피었고 산새들이

노래합니다  

금강초롱 앞에서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

은암에게 돈키호테속의 명언을 올려봅니다

 

이룩할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하고

이길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접할수 없는 별을 잡자

 

 

 

청산별곡 /고려.조선 구전가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ᄃᆞ래랑 먹고 쳥산(靑山)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ᄯᅩ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ᄉᆞ미 지ᇝ대예 올아셔 해금|ᄒᆞ(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ᄇᆞ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ᄆᆞ와 잡ᄉᆞ와니 내 엇디 ᄒᆞ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해석본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랑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

 

갈던 밭 갈던 밭 본다. 물 아래 갈던 밭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서 갈던 밭 본다.

 

이럭저럭 하여 낮은 지내 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 ,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가더니 불룩한 술독에 진한 술을 빚는구나.

조롱박꽃 모양의 누룩이 매워 (나를) 붙잡으니 나는 어찌하리

 

 

 

은암이 찍은 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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