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크림트의 관능적 예술(피닉스)

이모르 2020. 12. 23. 15:25

세기말의 환상과 욕망을 그린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

역사상 여성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에로틱 초상으로 세기말을 휩쓴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그는 역사상 여성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빈에 살고 있던 사교계의 여성들이었다. 클림트의 주변에는 늘 여자가 있었다. 여성들은 클림트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클림트 역시 여자들에게 빠져 사랑을 나누었다.

 

 

여성의 이미지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그리는 클림트에게 부유한 사업가들은 아내의 초상화를 부탁하려고 줄을 섰을 정도로 그는 초상화가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클림트는 평생 혼인하지 않고 많은 여인들과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육체적인 사랑은 당시 하류층에 속했던 모델들과 가졌지만 정신적 사랑은 상류층 여성하고만 한다는 뚜렷한 이분법적 태도를 취했다. 그에게 여성은 성녀가 아니면 요부였다.

직업 모델들은 클림트의 요구에 따라 매우 관능적이고 때로는 외설적이기까지 한 포즈를 취해 주었다. 모델들이 그런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림트와 모델의 사이가 단순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클림트가 금전적으로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클림트가 죽은 후 사생아를 낳았던 여자들이 생계 부양비를 청구한 소송이 14건 이상이나 된다는 것은 그가 모델들과 얼마나 자유분방한 관계를 맺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클림트가 이들 모델들과 주고받은 것은 철저히 육체적 사랑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육체적 사랑을 뛰어넘어 평생을 정신적 사랑의 동반자로 함께 했던 여인도 있었다. 그녀는 일찍 세상을 떠난 클림트의 동생 에른스트의 처제인 에밀리 플뢰게다. 클림트는 평생 에밀리 플뢰게를 네 번 그렸으며 이중 마지막으로 1902년에 그린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이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플뢰게는 이 작품을 만족 해 하지 않아서 클림트는 이 그림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고 한다.

클림트가 생전에 플뢰게에게 400여 통의 엽서를 보내고 1918년 1월 11일 뇌졸중 으로 쓰러져 생을 마감할 때 플뢰게가 마지막을 지켜 주었지만 이 둘의 사랑은 플라토닉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뢰게는 의상실을 운영하며 결혼도 하지 않고 20년 이상을 클림트와 정신적 반려자로 지냈다.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의 여자 모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클림트가 플뢰게와의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며 그렸다는 설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구스타프 크림트(Gustav Klimt)

구스타프 크림트(Gustav Klimt)

화가 출생-사망 1862년 7월 14일 (오스트리아) - 1918년 2월 6일 학력 비엔나 국립 미술대학교 예술과경력 1900년 ~ 1903년 빈대학교 벽화 제작 1898년 유겐트 양식의 우두머리 1898년 독자적 장식 패턴 구사 빈 출생. 빈의 미술공예학교를 나온 뒤 역사주의 특히 매커드의 감화를 받아 괴기· 장식적인 화풍을 전개하였다. 유명한 부르크극장 의 벽면장식에서는 모든 유파를 절충한 양식이 보이나

1898년경부터는 독자적인 장식 패턴을 구사하여 상징의 주제를 찾아냈다.
1900∼1903년에는 빈대학교 의 벽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표현이 너무나 생생하여 스캔들 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고독에 묻혀 자기 스타일에 파고들었다.

 

동양적인 장식양식에 착안한 점, 추상화와도 관련을 가지면서 템페라·금박·은박·수채를 함께 사용한 다채로운 기법은 그의 독창적인 기법이다. 대표작에 《프리차 리들러 부인》(1906),《아델레 블러흐 바우어 부인》(1907) 등

초상화와 《부채를 든 여인》《입맞춤》(1908) 등이 있다.

 

The&nbsp;Kiss&nbsp;1907-08

 

The Kiss 1907-08

 

보통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는 1년 정도 소요하다고 한다. 남성은 직각의 느낌을 여성은 원형의 느낌으로 둘이 하나되는 느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그림은 여인의 표정에서 매료되는 듯하다. 그의몇몇 작품들은 이렇게 여인의 감정 표현을 아주 섬세하게 나타내 주었다.

 

마니브로니크의초상&nbsp;1894

 

마니브로니크의초상 1894   

이 작품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에 가까운 사실감에 놀랐습니다. 여인의 발그스레한 볼, 반지에까지 섬세한 악세서리 표현.. 그래서 귀부인들이 그에게 그려지는 것에 만족감이 높았지 않나 싶습니다.

 

제1회 빈 분리파 전시를 위한 포스터1898

제1회 빈 분리파 전시를 위한 포스터1898

당시 분리파 주축이 젊은 화가들을 표현한 테세우스가 보수적인 기존 예술가를 표현한미노타우로스와 싸우는 모습을 그렸는데 당시의 시대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일차 검열에서테세우스 성기 부분 노출로 통과되지 못합니다.

이후 똑같은 그림인데.. 남자의 성기 부분을 나무가지로 가리고 통과를 합니다.

원작이 보존되 있음을 .. 작가의 유연성과 의지가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크림트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삶의 과정을 그림에 담아낸 이작품은 여성의 삶에대한 잔잔한 고민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그림트 여자의 세시기는 (엄마와아기) 모성애가 느껴 지지만 전체 그림은 위와 같다
빈 대학의 벽화로

 

빈 대학의 벽화로 

스캔들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의학이 배경이 된 그림으로 의학도 고통에 있는 사람을 다 구할 수 없는 부분

그것을 어찌할 수 없는 나약한 여신의 모습이 표현되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여신을 나약한 모습의 누드로 그린 부분입니다.

빈대학에서는 이 부분을 힘있는 청년의 모습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클림트는응하기는 커녕돈을 주고 자신의 그림을 다시 거두어 드렸고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공식적인 요청에 응하여서는 작품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작품은 개인적인 초상화나 풍경화 등으로 나타내어 집니다.

 

Portrait of&nbsp;Adele Bloch-Bauer&nbsp;1907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1907

사진이라 원작의 느낌 전달이 안되고 있긴 하지만... 그의 섬세함은 가히 놀랄만 하다. 모델은 부유한 집의 딸로 비공식적인 클림트에 연인이었다는 후문입니다.

실제 원작을 보면 아주 지적인 분위기가 강한 여자입니다. 그의 작품중에 키스와 유디트에 나오는 여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는 백색의 공간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림은 여백이 없다.

 

Danae&nbsp;1907-1908

 

Danae 1907-1908

 

이번 전시회에서 레드방으로 이벤트를 하였다 클림트의 습작 드로잉 중에 누드에 해당하는 것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는 방입니다. 당시 매춘부들에게 충분한 돈을 지불하고 인간적으로 대해 매춘분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어떠한 포즈도 기꺼이 응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해서라도 그리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1908년 쿤스트 쇼 포스트 룸에 전시되었던

베토벤 프리즈 - 베토벤 교향곡 9번에 합창이 그림의 배경이라고 합니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해서 그런지 아주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이라 원작의 느낌 전달은 어렵고 형태 전달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림을 전시하고 폐기하려고 해서 재료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동시대를 살았던 로뎅이 이 작품을 보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총길이 23M 대작으로 3면으로 이어져있다.

- 약자들의 고뇌 -> 적대적인 힘 -> 환희

 

허약하고 나약한 인간들이 사악한 괴물들과 투쟁에 거쳐 뮤즈의 안내로
이상적인 유토피아 환희에 순간에 이른다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Portrait of Sonja Knips&nbsp;1898

Portrait of Sonja Knips 1898

당시 귀부인들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로 아주 인기가 높았는데 이유는 그들이 나타내고 싶어하는 부와 명예의 느낌을그림에 아주 잘 표현했다고 한다.

 

Death and Life&nbsp;1916

태어나고 사랑하고 아기를 갖고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꼼꼼히 표현했는데 울퉁불퉁한 근육은 "삶" 을 해골 모습의 저승사자는 "죽음"을 표현하는데 삶과 죽음은 공존한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인간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려 종교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인류역사 이래
죽음에 대한 보편적 관정을 크림트는 잘 그려 냈습니다

Death and Life 1916

그의 작품속에 나오는 악의 표현은 아주 귀엽기까지 하다. 그는 의학에도 그리고 철학에도 아주 심오했다고 합니다.

 

Baby&nbsp;1917-1918

Baby 1917-1918

원작의 칼라를 통한 아이와 세상 표현을 전달할 수 없지만.... 그가 죽기 1년전인 55세에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아이에 눈망울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

 

은물고기&nbsp;1901

은물고기 1901

원 그림에서는 색감은 조금더 환하고 물방울의 느낌도 더욱 강합니다.

여인의 얼굴은 아주 매혹적으로 시선을 끕니다. 그의 작품 중에 간혹 물이 등장하는데 그에게 있어 물은 여체의 곡선에 비유합니다.

 

삼면중 좌측 벽화

 

삼면중 좌측 벽화

고통받고 나약한 인류는 강한 초인에게 행복을 간청한다. 마치 무중력 공간이나 물 속을 떠다니느 느낌을 주는 여인의 무리가 상담에  수평으로 그려져 있다

 

삼면중 중앙의 벽화

삼면중 중앙의 벽화

 

중앙에 고릴라는 그리스 신화이 괴물중 하나인 타이푼이다. 타이푼은 상체는 사람의 형상이고 몸은 거대한 뱀의 형상이다. 타이푼 옆으로 그의 세 딸인 고르곤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 질병, 광기, 죽음을 상징한다. 축 늘어진 젖가슴과 튀어나온 배는 무절제를 상징한다. 타이푼 왼쪽으로는 신화속에 여인 마녀, 귀부인, 어머니 등이 등장한다. 악의 상징으로 괴물이 종종 등장하는데 부드럽거나 귀엽게 표현한 부분이 그의 작품의 특징입니다.

 

삼면중 오른쪽 측면의 벽화

 

삼면중 오른쪽 측면의 벽화

 

이러한 투쟁속에 예술은 우리 스스로 순수 기쁨과 행복, 순수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이상적 영역으로 인도한다는 메세지다. 파라다이스의 천사들의 합창, 기쁨, 전세계를 위한 키스 등으로 환희를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의 주제는 예술을 통한 사회의 부활이다.

 

 

위에 벽화에서 동전에 넣어진 그림 부분을 찾아보세요 ??

 

요한나 슈타우데 초상&nbsp;1917

요한나 슈타우데 초상 1917

당시 유행했던 직물의 의상, 신여성 느낌의 헤어스타일, 검정색 목더리로 인하여 시선은 여인의 얼굴로 향하게 합니다. 잘 살펴보시면 미완성부분이 있다는 설명에,,, 살펴보니?? 찾으셨나요... 입 부분이 그렇습니다. 해설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림을 다 완성하면 부인이 더이상 오시지 않을까바서요.." 라고 클림트가 귀부인에게 말 했다고 합니다. 유우머와 여유가 있었던화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둘이 죽은 모습을 그린 작품중 줄리엣입니다. 선의 질감으로 죽음을 표현해 내는 작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로미오의 죽음 모습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nbsp;1912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 1912

그의 풍경화 작품(전체 작품의 1/4 정도 차지한다고 함)중에 하나입니다. 당시 사진기의 등장으로 화가들은 위기 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 사진처럼 사실적인 원근법을 따라가는데,, 그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과 그림은 다르다는 것을 오히려 보여주고 싶어서 원근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정원 풍경&nbsp;1913
아터제 호수의 리츨베르크&nbsp;1914

아터제 호수의 리츨베르크 1914

이곳에 머무르면서 사랑하는 여인 니찌에게 옆서를 보냅니다. 니찌는 결혼하고 싶어했지만, 둘째 아들이 태어나 1년만에 죽은 후 결별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보낸 내용도 전시가 되있습니다.

 

카머성의 고요한 호수&nbsp;1899
Church in Cassone&nbsp;1913
아담과이브1917

아담과이브1917

나체의 이브가 고개를 약간 기울인 체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눈은 새로운 유혹을 느끼게 한다. 뒷에 이브와 유사한 자세로맥없이 서는는 아담은운명 또는 숙명에 맡낀 듯한 힘없는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다. 이브의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옆으로 젖힌 긴 목 등은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한다. 화면 아래쪽에 호랑이가죽무늬는 에로스를 표현했으며, 꽃은 다산을 상징하는 아네모네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유디트 I

유디트 I

액자 상단에 유디트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이나요?? 이 액자는 클림트와 동생이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팜므파탈 입니다.

 

제게는 생소한 단어인데... 그날 설명을 듣고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Femma Fatal -> 운명적 여성의 전형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성성으로 남성을 유혹 파멸하게 하여 여성의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대한 남성의 불안감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라고는 하는데,, 클림트의 작품 세계에서는그런 여성의 모습에서 부드러움과 모성애, 당당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작품 유디트에서 표정과 오른쪽 손으로 홀로페르시스의잘린 목의머리를 부드럽게 만지고 있는점. 그리고 아래 다른 작품 아담과 이브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디트는 경외 성서인 <유디트 서>의 여주인공으로 ‘이스라엘의 논개’라고 할 수 있는 여성이다. 아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을 유린할 때,

과부였던 유디트는 거짓 항복하여 아름다운 미모로 홀로페르네스 유혹

하룻밤의 정사 후 그리고 그를 단칼에 목을 베어 죽였다. 그리고 하녀로 하여금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주머니에 넣어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져왔고, 그것을 보여준 아시리아 군은 결국패하였다. 이후 이 여성을 소재로 한 그림이 여러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는데,,, 대부분은 강인한 여성상을 그린 반면

클림트 그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로 다른 모습의 유디트가 탄생한 것입니다.

 

희망


동생이자 소울메이트였던 남동생은 젊은 나이에 일찍 죽는다. 그의 딸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화 개인 사생활을 철저하게 알리지 않는 그의 성격 탓인지.. 세상에는 그가 죽은 후보여지는 작품인데 동생의 딸을 죽을 때까지 돌보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 플뢰게의 조카이기도 하다.

구스타프&nbsp;크림트의&nbsp;다나에

 

구스타프 크림트의 다나에

1907년 그는 알마를 모델로,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다나에(Danae)'를 그린다. 붉은 빛깔의 머리카락, 지그시 감은 눈, 벌어진 입술, 무엇인가를 감아쥔 손, 발그레한 볼, 그리고 터질 듯한 허벅지와 가는 종아리. 한 여자가 태아처럼 웅크린 채 꿈을 꾸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그림은 '제목'에 얽힌 내용을 모르면, 단순한 누드화로 봐 넘길 수 있다.

더욱이 장식적인 구성 때문에 내용에 어두워도 여자의 관능성만으로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농염한 관능성은 배가된다. 그림의 원천은 그리스신화다.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우스의 딸인 다나에. 그녀는 신탁 때문에 불행에 처한다. 딸의 아들 즉, 외손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탁을 받은 아크리우스는 다나에를 절해고도의 철탑에 감금한다.

그런데 미모의 그녀를 발견한 '바람둥이' 제우스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아내 헤라의 질투를 피하고자 황금비로 변신한 제우스는 철탑 잠입에 성공한다. 다나에는 제우스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훗날 메두사를 퇴치한 영웅 페르세우스를 임신하게 된다. 신탁의 예언은 적중한다. 아크리우스가 외손자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이 신화에서 클림트가 주목한 것은 황금비로 변한 제우스가 다나에를 범하는 순간이다.

그림을 보면, 왼쪽의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황금비가 다나에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간다. 폭포수 같다. 클림트의 뛰어난 점을 여기서 확인된다. 황금비를 소재로, 음란물 등급 판정을 받을 만큼 '진한 러브신'을 절묘하게 승화시킨 것이다.

이 황금비를 보면 즉시 연상되는 것이 있다. 바로 남자의 정자다. 사정된 정자가 난자를 향해 돌진하듯이 황금비가 들어가고 있다. 그것도 관능의 색인 금색이다. 클림트는 색으로 황홀한 심리를 가시화한다. 다나에는 지금 성적 황홀경에 빠져 있다.

많은 예술가가 다나에를 주제로 삼았지만 클림트처럼 그리지는 않았다. 클림트는 신화에서 주제를 빌려오되, 신화적인 내용을 거세하고 희열에 빠진 다나에의 모습만 강조한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성적 환상을 은폐하기 위해 클림트가 곧잘 신화의 주제를 애용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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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딸에게 반한 화가 클림트가 알마를 처음 본 것은 그녀가 19세 때였다. 알마는 동료화가의 딸이었다. 처음 보자마자 그녀의 미모에 반한다. 그 후 알마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제작한다. 클림트는 알마를 만나 후 우아하면서도 에로틱한 표정의 관능미 같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었다. 클림트 특유의 관능미가 살아 있는 '다나에' 역시 알마를 통해 신화 속의 인물을 재해석한 걸작이다. 게다가 다나에가 화면에 꽉 찬다. 다른 그림들에 비해 인물의 상하좌우에 여유 공간이 없다. 왜 그랬을까? 지하의 밀실에 감금된 절박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닐까? 창틀에 낀 인물처럼 갑갑하다. 또 허벅지가 풍만한 반면 종아리는 상대적으로 가냘프다. 이 극적인 대비는 관능성을 극대화시킨다.

클림트가 묘사하는 여인들은 아름답다. 그것은 여인을 잘 아는 사람의 솜씨다.사실 그는 '빈의 카사노바'로 불릴 만큼 여자관계가 복잡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알마부터 에밀리 플뢰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여인을 품었다. 그 사이에 자그마치 14명의 사생아가 태어났다. 알마는 클림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였다. 예술가에게 창조적 영감을 부여하는 존재인 뮤즈 말이다. 루 살로메와 릴케, 클로델과 로댕, 엘뤼아르와 달리, 오노 요코와 존 레논, 오키프와 스티글리츠 등이 대표적인 뮤즈와 예술가들이다. 앞의 여인들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만든 싱싱한 창조적 에너지였다. 클림트는 알마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미술사에 굵은 자취를 남겼다.

정민영(주)아트북스 대표의 그림 속 작은 탐닉, 여섯빛깔 문화이야기

물뱀1
물뱀2

 

물뱀 1과 물뱀 2로 알려진 두 작품에서 '물 속의 관능적인 여성'이라는 주제로 설정되었습니다. 물뱀 I은 유화가 아니며 창백하고 특이한 채색은 부분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다른 매체로. 금색 물감이 추가된 것과 여성의 몸에 얽힌 녹색과 금박 실을 제외하고는 클림트가 참고용으로 사용한 예비 도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의 모델에 대한 명백한 레즈비언 포옹은 그것이 직선 초상화로 제시되었다면 아마도 받아 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품의 이름을 바꾸고 우화적인 주제를 부여하고 몸 뒤에 물고기 같은 뱀을 추가하고 모든 표면을 금과 패턴으로 장식함으로써 Klimt는 검열의 두려움없이 그림을 비엔나에 보여줄 수있었습니다.

클림트의 예술의 기본 장르는 초상화, 풍경, 알레고리 등 그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기에는 이러한 친숙한 장르가 보다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다루어지고 그림이 덜 추상적이 되었습니다. 인간 유형은 더 이상 신화나 동화의 맥락에서 위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변함없는 현실로 관객 앞에 나타났다. 이후의 그림인 Women Friends에서 Klimt는 레즈비언을 훨씬 더 공개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입술이 갈라진 벌거벗은 어린 소녀가 자신의 누드를 부분적으로 덮고 있는 랩을 든 연인에게 머리를 기대고 있습니다.

 

 

본 클림트의 글은 여러곳에서 모아 편집한 글입니다

Gustav Klimt

gustav Klimt painting 구스타프크림트그림세계(피닉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북한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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