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신사임당의그림

이모르 2020. 12. 24. 16:56

 

 

 

 

 

몇 년전 대야산 등산시 산모퉁이 마을엔 정겨운 토담 담장밑 에

꽃이피고 나무에는 사슴벌래와 숲속에는 금개구리 도마뱀들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나는 신사임당의 그림이 생각났다..

 

패랭이꽃 수박먹는 생쥐 나비등 어릴 때 보아왔던 농촌풍경속에

살아숨쉬는 곤충들을 소재로한 그림에는 낙관이 없다

 

男尊女卑 사상인가??

그분은 위대한 율곡선생의 모친이다 賢母良妻의 대명사

그분의 와 그림 몇편을 올려본다

 

 

신사임당(1504-1551)

 

 

 

 

 

 

 

사친(思親)/신사임당

 

천리가산만첩봉(千里家山萬疊峰)- 산이 겹친 내고향은 천리건마는

 

귀심장재몽혼중(歸心長在夢魂中)- 자나 깨나 꿈 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반고윤월(寒松亭畔孤輪月)-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경포대전일진풍(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사상백구항취산(沙上白鷗恒聚散)- 갈매기떼 모래 위에 흩어졌다 모이고

 

해문어정임서동(海門漁艇任西東)- 고깃배들 모래위를 오고 가누나.

 

하시중답임영로(何時重踏臨瀛路)-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갱착반의슬하봉(更着斑衣膝下縫)- 색동옷 입고 어머니 앞에 앉아 바느질 할고

 

 

사친(思親)>은 덕수이씨가승(德水李氏家乘)에 실린 칠언율시이다.

 

 

 

 

초충도

 

신사임당이 채색하여 그린 8폭 병풍으로

각폭마다 각기다른 풀과 벌레를 그려놓아 신사임당 초충도병

이라고 부르고 있다.

 

병풍은 율곡선생을 모시는 송담서원에 있었는데

순조4(1804)강릉에 산불이 나면서 이서원 까지 불이나서

분실되었다 후에 강릉의 민가에 보관되어 오던 것을

후손인 이장희가 입수하여 율곡 기념관이 건립되자 1965년에

기증한 것이다.

 

자연의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각폭마다 꽃과관련된 풀벌레를 중점으로

그렸으며 그종류가 20여가지나 된다.

오이나 가지는 중요한 느낌을 가지게 하고 벌레나 잠자리류의 그림은

사실적으로 묘사해 생동감을 주며 풀꽃들에 날라드는 나비와 벌은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수박과 들쥐

 

 

 

 

초충도 /가지와 방아개비

농익은 가지와 나비 방아개비 날라 오는 풍뎅이

쇠뜨기 풀 멋진 멤버 들이다

 

 

 

산차조기와 사마귀

 

 

 

양귀비와 도마뱀

 

어숭이와개구리

 

오이와개구리

 

원추리와개구리

 

 

 

 

 

 

 


매창의 매화도

매창은 신사임당의 첫째 딸로서 어머니를 닮아 시화에 능하였다

어릴때 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매창에게 어머니는 직접

그림뿐 아니라 그림 그릴때의 마음가짐 까지도 함께 일러주었다

덕분에 매창도 조선에 유명한 시인이자 화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에 대하여

신사임당(申師任堂)1504(연산군 10)1551(명종 6).

·글씨·그림에 능하였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 본관은 평산(平山).

 

 

 

 

 

'포도'는 신사임당(1504-1551)의 회화작품으로 종이에 먹으로 그린 것이다.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진 포도나무의 한 부분을 그린 것으로서 화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뛰어난 회화적 표현력을 잘 보여 주는 대표작의 하나이다. 여성다운 필치에 먹빛도 매우 밝아서 그가 그린 포도 그림들 중에서도 제일 잘된 작품이다.햇가지와 묵은 가지, 잘 익은 알과 아직 선 알 등이 갈라 보이고 포도알들과 잎사귀, 굵은 가지와 감김손 등이 모두 실물을 보는 것이 같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그림을 이윽히 보고 있노라면 어느 결에 입 안에는 달면서도 새콤한 침이 고이게 된다.신사임당의 재치 있는 포도 그리기 솜씨를 전하여 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한 잔치집에 간 그는 심부름하던 한 여인이 빌려 입고 온 치마를 어지럽혀 당황하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에 그는 얼룩진 치마를 펴 놓고 붓을 들어 그 위에 포도를 그렸다.

 

소담한 포도송이와 힘차게 뻗은 줄기, 이슬 맺힌 잎사귀 등을 단숨에 그려 나가는데 신기

 

하게도 얼룩이들이 그 그림 뒤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어지러웠던 치마가 순식간

 

에 훌륭한 꽃치마로 변하였으며, 그 값이 당장에 몇 곱절로 올라서 그것을 팔아 새 치마를

 

사서 돌려 주고도 많은 돈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기발한 재능과 함께 뜨거운 인간성

 

과 강한 의협심을 전하여 주는 이야기이다.

 

 

31.5x21.7cm비단에 수묵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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