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평양감사향연도(김홍도)

이모르 2020. 12. 24. 19:32

 평양감사 향연도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영조 정조 시대는 신문고 제도를 부활 시키고

탕평을 주도하여 왕권을 안정시켰으며 성리학 이외에 법가사상등을 받아들여

민생 안정과 산업진흥 국방강화 책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경과는 민간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져 실학자들은 지리학

역사학 음운학 국어학 등을발전시켰다 문학에서는 진경시 신체문이

등장하였고 미술에서는 산수화를 그린 정선 의 진경산수화 와

진경풍속화로 발전시킨 김홍도의 그림으로 발전되었다

 

아래그림은 김홍도의 평양감사가 벌이는 화려한 향연 장면을

그린 작품을 소개하는 것인데

1.월야선유도 2.부벽루연회도 3.연광정연회도 세폭으로 구성되어있다

평안도 관찰사 부임을 환영하기 위하여 대동강변에 나와있는 수많은

사람들 계화의 형식을 갖는 성곽과 건물 연회에 참여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 등 당시 연회의 장면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한 그림이다

 

 

1.월야 선유도

달밤에 대동강변에서 벌어지는 선상연회의 장면이다.

화면의 상단에는 대동문을 비롯한 건물들의 들어서있는데,

 화려한 채색으로 위용을 갖추고 우뚝 서 있으며,

주위에는 오색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화면의 중단에는 대동강을 넓게 그려 선상연회의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였다.

중심의 화려한 배에는 부임한 관찰사가 앉아있고,

뒤에는 단장한 기녀들을 실은 배가 따르며, 호위를 맡은

병사들을 실은 배가 포진하여 있다.

주변에는 갓을 쓴 선비들을 태운 작은 배들이 몰려있다.

강의 좌우에는 횃불을 든 자들이 도열해 있어 밤을 대낮같이 밝히고 있다.

전경에는 횃불을 든 백성들과 모랫벌에서 이 광경을 구경하고자

모여든 사람들을 배치하여 풍속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 아이를 업은 아낙,

아버지 손을 잡고 나선 아이 등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2.부벽루 연회도

 

부벽루에서의 연회는 낮에 펼쳐졌다.

휘장이 쳐진 부벽루에서는 육방관속이 도열한 가운데

성대한 연회가 열리고 있다.

그 소리에 평양백성들이 몰려들었다.

연회에 초대받지 못한 대다수 사람들은 먼발치에서라도

 연회를 구경하기 위해 나름대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 나졸에게 주의를 듣는 사람부터

손주를 업은 할머니, 연회와 상관없이 술판을 벌인 남정네, 다투다

어른들한테 꾸지람을 듣는 아이들까지 모습이 다양하다.

오른쪽 뒤에는 밭 갈고 쟁기질하는 백성의 모습에 담겨 있다.

그들은 부벽루에서 풍악소리가 울리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기가 하는 일에 열심이다.

 

 

가운데는 평양감사의 연회가 벌어져있고

주변에는 구경나온 인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연회가 고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구견거리였나를

보여주는 부벽루 연회도 전체도

 

 

부분도

악사들 왼쪽 나졸이 경계선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큰 잔치엔 싸움판이 벌어지게 마련 아이들 싸음에 모르는체 하는 양반과 말리는 양반

주정뱅이를 나졸이 단속하고있다

좀더 잘보고 싶어 나무로 올라간 아이들

엿 모판을 들고 엿 파는 서민

양바이 타고온교자

술취한 두명의 친구들

앞서가는 노파 양반을 안내하는 나졸 오른편은 엿장수 아이들

 경계선을 넘지말라고 정리중인 나졸

 구경꾼 밖으로는 소몰고 밭가는 농부들과 뱃사공이 보인다

 

3.연광정 연회도

 

이 그림은 평양성 안 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대동문과 연광정 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연광정 앞은 주로 상점들이 있고,

 

사람들은 생업에 부산한 모습이며, 연광정에서는 연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화면의 상단은 대동강변의 수려한 산수를 연무 속에 아련하게 표현하였다.

 

넓은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화려한 연광정을 배치하였다.

 

연광정 안에는 부임한 관찰사가 병풍 앞에 앉아있고, 앞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은 무희들의 악공들의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연광정의 앞마당에는 병사들이 도열해 있고, 대문 밖에는

 

손님들이 타고 온 말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광정 밖에는 이 연회를 구경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다.

 

길거리에는 갓을 쓴 선비,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아낙, 할머니

 

손을 잡고 나선 아이, 좌판을 목에 걸고 행상 하는 아이 등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1930년대 실제 연관정사진

연관정의 달밤/김용록

 

이그림은 북한 화가 김용록(1965-)이 그린 연관정의 달밤

그는 평양미대 조선화학부 졸업한후 삼지연 창작사로

활동하면서 정서가 흘러넘치는 창작으로

공훈 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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