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어느 날 사랑하던 꽃 들이
떠나 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새와 나비가 없어지고
흐르는 또랑물은 말라버리고
사막화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아카시아 꽃 향이 폐를 뚫고
장미의 향기가 심장을 때리며
꽃비가 내리는
계절엔 어찌할까요??
봄꽃들이 수다를 떨며
복수초가 나오고
노루귀 꽃이 봄 마중 할 때
봄꽃은 올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겠지요!!!
"Everybody Happy to sse me"
봄꽃 톡톡튀는 위트로
춘곡에게 연톡을 보내라
하였습니다
동심초는 꽃이 아니라 戀書입니다
동심 초에 대한 여러 곳의 글을
발췌 편집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봄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
'동심초'라는 것은 풀이 아니라 편지지라는 사실입니다.
이 노래말은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김억(岸署 金億)이
번안한 것입니다.
원래의 한시는 4수로 된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
라는 5언절구입니다.
攬結草同心
풀을 따서 한 마음으로 맺어
(사랑의 편지 써서는 곱게 접어)
將以遺知音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네
(내 맘 아실 이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봄 시름은 그렇게 끊어 졌건만
(편지 쓰는 동안에는 행복했건만)
春鳥復哀吟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쓴 편지 부칠 길이 없어 슬퍼지네)
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그리워하다가 세월만 흘러가는데)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만나볼 기약은 아득하기만 하네)
不結同心人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한마음이건만 맺지 못할 사람인데)
空結同心草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부질없이 편지만 쓰면 무엇하나)
'동심초'의 가사는 바로 이 제3수를
우리나라의 말로 맛을 살려 다시 쓴 것입니다.
노랫말을 보면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동심초 꽃잎이 바람에 지는구나“
하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사전에도 동심초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중국말 사전에도 없습니다.
동심초는 꽃이나 식물 이름이 아닙니다.
동심초는 바로 연서(戀書),
곧 러브레터를 의미합니다.
'풀 초(草)'가 들어간 것은 종이는 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러브레터 접는 방식도 바로 돗자리 짜는
풀의 매듭방식에서 출발합니다.
不結同心人도 김억의 번역처럼 마음과 마음을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마음이건만 맺지 못할 사람'
이 바른 번역입니다.
바로 윗 구절에 이미 "내 마음 아시는
분께 보내려 하네"
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空結同心草도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가 아닙다.
"헛되이 편지만 접었다가 폈다 하네"가 바른 뜻입니다.
동심초(同心草)
어이해 맘과 맘을 맺지 못하고
(不結同心人)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空結同心草)
원전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 춘망사 제 3수 원문>
1.
꽃잎은 하욤업시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업네
서로서로 맘과맘 맺지 못하고
얽나니 풀잎사귀 쓸데잇는고
(중외일보, 1930. 9. 4)
2.
꽃잎은 하욤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ㅎ다 기약이 없네.
무심ㅎ다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가피의 풀잎만 뭐라 맺는고.
(학등, 1934. 6. 6)
3.
꽃잎은 하욤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망우초, 1934. 9. 10)
4.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닢만 맺으랴는고.
(동심초, 1943. 12. 31)
김안서(金岸曙) 역시(譯詩),
김성태(金聖泰) 작곡의 가곡.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1945년에 작곡된 가곡으로 광복 이후
민족적인 서정을 강조하며 지은 노래입니다.
‘8분의 6박자, 애타는 정으로’라는
악상기호가 붙어 있습니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멜로디의 역동성과 서정성 등 대중적인
의미에서도 많이 불렸습니다.
피아노 반주부의 처리는 분산화음 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사는 7세기 중국 당나라 시인인 설도(薛濤)의
작품을 김안서가 번역한 것으로
1955년『한국가곡집』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당시 원시의 작자가 신사임당(申師任堂)으로
오기(誤記)되어 잘못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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