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산중야담 靑天有谷談

이모르 2020. 12. 26. 22:55

향기의 안내대로 아기자기한 코스를 따라가다 바위 암벽을 내리 뛰는 그는

아직 청춘이다 나도 따라 해보았다 앞으로 얼마나 이런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까?

 

오늘 일기는 습도도 많고 스모그 현상과 흐림으로 시야가 좋지 않고 무덥다

칼바위를 넘어 대동문에 이르는 6시간 코스는 무리다 해서 칼바위 앞에서 정릉계곡

쪽으로 4시간 산행을 하였다.

 

 

 

 

 

 

쉬어가다가

향기가 말하기를 금년에는 솔방울이 전혀 달리지 않았다 왜??? 스스로 답하기를

소나무도 자연적인 반사작용으로 종족번식의 필요가 느껴 질 때만 많이 열린다했다.

작년엔 많이 열렸는데 !! 그러고 보니 소나무마다 보잘것없는 솔방울뿐이다.

향기의 말대로 자연법칙이라면 몰라도 인간들이 쏟아내는 독 물질 때문이라면

슬픈 일이다. 어찌하여 새 울음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지???

 

13시경 칼바위 앞에서 좌로 돌아 나두향이 만들어놓은 물 좋은 곳에서 점심하며

귀신과 도깨비 사랑과 짝사랑 첫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 중 특이 한 것은 청천의

명 강의 가 있었다. 좀처럼 없었던 일이다.

 

 

 

“남자들이 왜? 영계를 좋아할까? 왜? 한 남자가 여러 여자를 사랑 할 수 있을까??

그것은 本能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종족번식 욕망의 본능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 마음대로 본능을 행사한다면 사회는 좀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다행 한 것은

인간은 理性的人格이 있다.“

 

아리스토델레스의 말을 인용해보자

 

“나이 어릴 때는 교육으로 지도를 받지만 결국 우리의 습관을 형성하고 개선함에 있어 우리자신을 선도할 수가 있게 된다. 세련된 습관의 소유 이것이 다름 아닌 인격의 의미이며 인격은 그습관의 성질에 따라서 善 과 惡 으로 갈라진다. 이리하여 인격이란 긴 기간에 걸친 일관된 도덕적 훈련의 소산이다 그러므로 인격자라는 것은 언제나 행동할 때 여러 가지 방향에서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나두 향의 사랑 학이다.

“진정한 사랑은 그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떨고만 있게 된 다.

그대들이 만약 내경험에 반하여 어설피 사랑 한다 말하였다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 것이다.

 

첫사랑에 대한 경험담 중에 단언한 그의 말대로 사랑이란 가슴으로 하는 것인가??

 

복숭아 따주던 그때가 첫사랑인가??

첫사랑의 다른 애인과 결투를 하는데 그가 아마 권투선수였다 무척 맞았다.

다양한 첫사랑 경험담도 귀신을 보았다는 것은 결국 3일 밤을 일로 지새워 환영을 본 것이라고 하고 아침 운동차 홀로 산속을 거닐 때 느낌이 이상하고 소름이 끼칠 때 그곳은 바로 무당들이 신 내림 하던 장소 라하며 실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계곡물에 발은 불어 만 갔다.

 

 

하산하는데 계곡사이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릉매표소 앞에서 생맥주

집에 들러 생맥주를 하는데 살 것 같았다. 낙정이 그 값을 계산하므로 회비 5만원이

남았기 고민하였더니 향기가 제안하기를 봄 향기에게 전화해서 노래방가자 하기

노래방에서 만난 봄향기는 사복해서 그런지 등산복 착용때 보다 더 아름다웠다

즐겁게 노래하고 나와 냉면집서 저녁하고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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