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게 비가오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워 집니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파전 앞에놓고
막걸리 나눌 친구가
그립습니다
어찌 알았는가?
아내는 기름 냄새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창밖 빗줄기의 소리
기름 타는 소리
그것은 고스란이
향수를 부름니다
버섯 따던
보석 같은 동부콩 까던
감 따던
나물 캐던
굴렁쇠 돌리던
토끼 쫒던 친구들
비오는 고향집 초가에 앉은
안개를 생각하다가 졸고 있었습니다
어찌 알았을 까요 ???
아내는 옛 추억의 꿈을 깨고
말았습니다
"이보셔요 파전 드세요"
고향의 친구들 같이
오랜세월 같이한 친구
아내와 빗소리를 들으며
못 다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비오는 날이었지 덕수궁에서
르느와르전 할때 당신 멋졌는데
미리 공부하고 와서 설명한 것
알고는 있었지만 거기에 내가 넘어
가지 않았겠소!!! ㅎㅎ
창밖을 두두리는 빗줄기
파전 익는 냄새
막걸리 따라 주는 아내
시한수 생각나네요 !!!
봄비맞은 편지 / 평보
봄비 때문입니다
바람 때문입니다
참새의 수다 떠는 모습도
여린 새싹들의 고통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창밖 유리창에 부서지는
물보라 속에
정다운 미소가 보입니다
환영
사람이 그립습니다
봄비 때문야
바람 때문야
문틈에 끼어놓은 편지
빗물에 번진 편지는
내게 속삭였습니다.
보고싶다.....
草雨 1966년작 한국영화
정진우 감독의 작품중에서도 단연 수작으로 곱히며
영화사상 르네상스라고 불리던 1960년대의 작품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손꼽히는 걸작 중하나다
당대의 아이콘 신성일과 문희가 남녀 주인공을 연기했으며
트위스트 김도 출연한다
거기에 패티김이 부른 주제가는 영화 이상으로 유명세를 타서
오늘날까지 계속 번안되고 애창되는 고전 가요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서로 신분을 속이고 맺어진 남녀관계에서 빚어진 해프닝
과 갈등을 재미나게 묘사하고 있으며 발랄한 초반부와는 달리
막판에는 결국 사랑 따위로는 무거운 현실을 극복할 수 없다는
비장한 분위기로 끝난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 칠때
갈 길 없는 나그네의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에 상처 잊을 길 없어
빗소리도 흐느끼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빗소리도 흐느끼네 ~
편지/어니언스
초우/패티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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