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소원/평보
환하게 웃으며 담장에
기대선 접시꽃은
하늘을 보고
웃고 있습니다
가뭄에 지친 대지위에
단비가 나리던 날
활짝 웃으시던 할머니
그 얼굴 그 모습을
접시꽃은 닮아있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
접시꽃은 더 밝게
웃을 수 있겠지요
몇일전 비가 예보되어
반가운 님 보듯 흐린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흐린 듯 밝아 버리는 하늘이
원망스러워 밖으로 나가려
승강기에 올랐습니다
동승한 여인은 우산을 들고
있어 내가 이르기를
“비도 않 오시는데 우산은
왼일 입니까?“
여인이 이르기를
“오후에 소나기오는곳이 많다해요”
내가 이르기를
“소나기오시면 우산을 쓰지 않고
걷겠습니다“
여인이 이르기를
“산성비라 맞으면 않되요”
잔인한 6월
제발 비가 오기를 기도 해도
하늘은 자비가 없으십니다.
매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밖으로 나오니 가뭄에도 접시꽃이
웃고 있었습니다
소년때 추억으로는
가물어 농민들이 고생이 자심할 때
먹구름이 몰려와 뇌성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습니다
대청마루에서 중식을 자시던
할머니가 수저를 접시꽃 핀
마당으로 내던지시고
마당에서서 온몸으로 단비를 맞고
계셨다 비에 훔벆 젖은 젓 가슴이 들어나도
부끄러운 엉덩이가 들어나고 소나기를
맞고 계셨습니다
접시꽃 꽃말 : 단순, 편안(단순한 사랑, 아양떠는 사랑, 열렬한 사랑), 다산, 풍요 등
<접시꽃 효능>
접시꽃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고 한방에서는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접시꽃은 뿌리, 줄기, 잎, 꽃잎, 씨앗을 모두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모두 염증을 가라앉히고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꽃잎은 여성의 질염과 대하를 치료하고,
생리불순에도 효능이 있어 여성들이 주로 차로 만들어 마시는데,
대변과 소변배설을 촉진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꽃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주로 백색꽃을 사용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