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24일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오고
있었으나 평소 사랑하는
3인의 친구들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생가와
생태공원 연꽃 구경을 하고자함이
었으나 기념관 과 생가는 8월30일
까지 수리 관계로 문은 닫혀있었고
연꽃은 이미 지고있어 몇 송이 외롭고
수줍게 피었었다
비는 오락가락 연꽃에 가린 부평초
(민초)같은 서민들을 비유한
다산의 古詩를 찾아 적어보았습니다
정약용 古詩
百草皆有根(백초개유근)
浮萍獨無滯(부평독무체)
汎汎水上行(범범수상행)
常爲風所曳(상위풍소예)
生意雖不泯(생의수불민)
寄命良瑣細(기명량쇄세)
蓮葉太凌藉(연엽태릉적)
荇帶亦交蔽(행대역교폐)
同生一池中(동생일지중)
何乃苦相戾(하내고상려)
*부평초 : 개구리밥. 물 위에 떠 있는
풀이라는 뜻으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를 이르는 말.
개구리밥
*행채 : 노랑어리연꽃.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줄기는 물속에서 가늘고
길게 자라 물 위로 나오며, 깃털
모양의 물뿌리가 있음.
다산의 고시(古詩) 27수 중의 하나로,
조선 후기 사회 지배층의 횡포와
피지배층의 서러움을 우의적으로
풍자한 한시이다.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지배층과
그들로부터 끊임없이 수탈당하며
고난의 삶을 이어가는 피지배층의
모습을 연잎과 행채, 그리고 부
평초의 관계로 형상화하고 있다.
연잎과 행채로 비유된 지배층의
횡포와 부평초에 비유된 백성들의
서러움을 대립시켜 지배 계층에 대한
비판과 함께 백성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나타내고 있다.
부평초’는 뿌리가 없어 물 위에 둥둥
떠다니며 바람이 부는 대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 시에서 부평초는 정착하지 못하고
외부의 압력에 의해 휘둘리기
쉬운 풀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배층에 의해 억압당하고 수탈당했던
조선 후기 백성들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는 당시의 현실을 부평초, 연잎,
행채 등과 같은 식물의 세계에
비유하여 풍자하였다.
‘연잎’이나 ‘행채’는 모두 ‘부평초’를
괄시하고 가리는 존재들로 백성을
수탈하는 양반 지배 계층이나
관청에 속해 있던 이속(吏屬)들을
의미하며, ‘부평초’는 이들에게
수탈당하는 일반 백성을 의미한다.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문인.
호는 다산(茶山) 또는 여유당(與猶堂).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하고
발전시켰으며, 민족의 삶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을 많이 썼다.
주요 저서로 “목민심서(牧民心書)”,
“경세유표(經世遺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