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맹자의호연지기

이모르 2021. 1. 2. 05:29

문양석 (키질하는 여인)

 

 

 

 

 

맹자는 인간의 수양 법을 세 가지로 들었다.

 

첫째는 구방심(求放心)이다. 즉 흩어진 마음, 방심 상태를 자기 본래의 마음으로

 

돌이키는 것이라 했다.

 

 

둘째는 과욕(寡慾)이다. 즉 욕심을 적게 가진다는 뜻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를 원치 않고 물욕이나 잘못된 욕망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방심 상태로 전락하는 것도 물욕 때문이다. 과욕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욕망, 욕심 등을 절제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호연지기(浩然之氣, 맹자가 한 말)를 기르는 것이다. 호연지기란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크고 굳건한 마음을 말한다. 호연지기는 사물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마음.

 

하늘과 땅 사이에 넘치게 가득찬 넓고도 큰 원기를 말한다.

 

 

그러면 왜 우리는 호연지기를 길러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아무리 원대한 이상을 품고

 

밝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려 하더라도 호연지기를 갖추지 않는다면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기 때문이다. 호연지기를 갖출 때 우리는 보다 자유롭고 너그러워 질 수 있고 보다

 

크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 있게 차근차근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호연지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마음을 넓게 갖고,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급함을 버려야 한다. 봄에 씨뿌리고 여름에 김매고 가을에 추수하는 농부의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순리대로 생활하면서 바른 뜻을 키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호연지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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