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夫染人 如近香熏
進智習善 行成潔芳
어진 사람이 사람을 물들이는 것은 좋은 향기를 가까이 하는 것과 같다.
힘써 지혜를 추구하고 선한 것을 익히다 보면 깨끗하고 아름답게
행하는 습성이 몸에 밴다.
(오늘 읽은 법구경 중에서)
지난 열흘동안 어두워진 시간에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퇴근 하다가 오늘은
한낮에 같은 길을 달려 보니..
밤에 보던 것과는 내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 왔으니..
한가로이 낚시하는 이, 천천히 자전거를 즐기는 이, 산책 하는 이 등 모두 한가롭고 평화로은 모습들에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은 넓게도 피어있고.. 흐르는 중량천 물은 예전 보다 많이 맑아진듯 보이고..
청계천도 이런 모습으로 진정한 복구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좌우간 밖에 보이는 풍경은 세상 모두 밝고 환한 모습만 보이는데 왜 나만 혼자
근심 걱정 거리를 싣고 달리나 하는 쓸데 없는 생각을 하다
뒷자리 앉은 아이 "점심 뭐 맛 있는것 먹고 집에 가지요..." 하는 말에
아!! 그래도 아직은 맛도 찾을 수 있는 행복이있구나 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니
밖은 더욱더 찬란한 태양이 비추고 있더라
위글들은 죽마고우 춘곡의 글이다.
天上天下唯我獨尊 이라고 세상에 자신보다 귀한 것은 없다
나의 조그만 상처가 타인의 큰 상처 보다 더 아픔을 느낀다.
살아가다 보면 사업에 큰손실로 긍지에 몰릴때가 있다
가족중에 사업실패로 어려움이 있을 때
춘곡에게 하소연을 하며 마음을 달랜다.
“ 몇억이 순식간에 사라졌어!!”
“흐흐흐 그러지마 난 거기다 0을 하나 더 붙혀야 돼”
그가 사업의 큰손실로 부모님이 병환으로 병원에서 출퇴근 할 때도
그는 바위처럼 굳건하여 표정은 항상 君子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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