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어미원숭이의사랑(이솝우화와단장)

이모르 2021. 1. 3. 06:48

 

 

 

 

어미원숭이의 자식사랑/이솝우화

 

 

어느 숲속에 어미 원숭이가 새끼

두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다.

같이 태어난 새끼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너무 귀여워

그 새끼 만 늘 품에 안고 다니면서,

다른 한 마리는 소홀이 했다. 사랑을 받지 못한

새끼 원숭이는 늘 혼자 외롭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스스로 먹이를 찾아먹어야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이웃 마을에 사는

원숭이 무리가 쳐들어 왔다.

어미 원숭이는 평소 사랑하는 새끼를

꼭 품에 안고 여러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면서

정신없이 싸웠다.

 

한참 후 이웃 원숭이 들이 물러가고 싸움이 끝나,

품에 안고 있는 새끼를 보니 사랑하는

새끼 원숭이는 질식하여 죽고 말았다.

그러나 다른 새끼 원숭이는 이 나무

저 나무를 피해 다니며 혼자 살아난 것을 알았다.

 

이 우화는 자식에 대한 과보호나 편애는

오히려 자식에게 해롭고, 시련이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이솝우화 어미 원숭이의 사랑

 

 

 

 

단장(斷腸)

 

단장(斷腸)이란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큰 슬픔을 말한다.

[옛날 진()나라 사람 환온(桓溫)이 촉()으로 가다가 장강

중류의 삼협을 지나게 되었다.

도중에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왔는데,

그 원숭이 어미가 강안에서 울며 백여 리를 뒤따라와 배 위에

뛰어오르자마자 혼절하고 말았다.

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모두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환온은 크게 노하여 그 병사를 내쫓아 벼렸다.]

 

 

삽협의 단장 비

 

이 이야기는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에 나오는데,

원숭이의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졌다는 말에서

'단장'이 유래하여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큰 슬픔을 비유하는 말로쓰이게 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단장'을 이용해 글을 지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백거이(白居易)<장한가(長恨歌)>를 들 수 있다.

 

촉의 강물 푸르고 촉의 산도 푸른데

천자는 아침저녁으로 양귀비를 그리워하니

행궁에서 보는 달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밤비에 울리는 풍경 소리는 창자를 끊네.    

 

 

 

 

우리나라의 단장의 미아리고개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떠난 이별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못뜨고 헤매일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돌아보고 또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주현미 단장의 미아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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