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격변기운동회(운동회응원가)

이모르 2021. 1. 3. 06:14

 

 

 

 

1945년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되고 1950625일 발발한 한국전쟁 1953727일 개성에서 체결한 휴전협정은 끝이 난다 3년 동안 전쟁의 상처로 인해 전 국토는 파괴되어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 0000년 4 24회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전쟁의 상처는 개울가에 부서진 탱크가  나둥굴고 있었고 학교앞 신작로엔 줄지어 가는 미군 부대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학교는 미군들이 교실을 쓰고 있고 학교 뒤 야산에 천막을 치고 또는 창고가 교실이었으나 나무로 만든 수판 깡통으로 만든  필통을 지급 받았다

 

 

 

3학년 때는 남자 이름였지만 아름다운 여자 조00선생님이 담임이셨다 항상 우수에 졌어 효향 산을 내다 보셨는데 그분은 유명 가수의 부인 이셨다  그때의 동시 를 가르켜주 던 선생님!!!

 

 

 

 

지게꾼과 나비(신영승)

 

할아버지 지고가는 나무지게에

활짝 핀 진달래가 꽂혔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노랑나비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따라 갑니다

 아지랑이 속으로 노랑나비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따라 갑니다

 

50년대 후반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책에 나오는  동시 인데 아직까지 기억에 또렷하다 나무를 한 지게 지고 가는 나뭇단에 섞여있는  진달래꽃을 보고 노랑나비 두 마리가나풀거리며  따라가는 모습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무척이나 정겹고 때까치가 높이 재잘거리는 모습이 생각나는 동시이다

 

 

 

 

 

노00 선생님은 4학년때 단임이셨는데 미술시간에 감자를 이용한 판화를 지도하셨다

일반적으로 얻어지는 미술재료가 아닌 일상에서얻어지는 감자를 양각시켜 무늬를 추상화 시키셨는데 당시 모두 학용품이 귀한 시절 선생님은 탁월한선택을 하신 것은 틀림없어 그추억은 아직까지 새롭다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코물 흘리며 앞으로 나란히 를 하며 박00 선생님을 담임으로 하였는데 조00 노00 정00  선생님들은 이미 고인이 되셨을 것이다

 

 

 

 

특히 가을 추석 일주일뒤에 열리는 가을운동회는 면의 잔치 행사로 만국기가 걸리고 학교 정문엔 경축 프랑카드가 걸렸다 이 행사를 위하여 남학생은 탑쌓기 훈련을 혹독하게 받았는데  폭염에 운동장에서 탈진하기 일보 직전 까지 훈련을 받았다 운동회 날엔 운동장 한귀탱이에는 큰 가마솥이 걸려 순대국을  꿇이고 학부형과 군면의 유지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운동회 종목은 사다리 통과하기 기마전 탑 쌓기 달리기 이어달리기 바구니 터트리기 쪽지에 써있는 유지와 함께 달리기  모택동그림 쓰러트리기 등 다채로웠다 여기 5060년대 교과서와 그당시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모아  올려보았다

 

 

전쟁의 참화

 

입학

 

 

학교 가는길

 

책가방은 귀한시절 책보에 책과 도시락을 말아 허리에 차던지 어깨에 메고 다녔는데 김치국물이 흘러 공책을 버려놓기도 하였다

 

 

장마가 지면 같은 동네 동생들을 상급생들이 업고 또랑을 건넸다

 

야외교실

 

천막교실

 

 

 

공부시간

 

신발장

쉬는시간

 

 

청소당번

 

여학생들의 무용연습 책걸상을뒤로 정리한 공간에서

 

체육시간

 

 

 

철수와 영희

 

달달 무슨달

 

 

 

 

 

 

 

 

 

 

 

 

 

 

 

 

 

 

 

 

도시락과 난로

변소

풍금에 맞춰 노래

 

웅변

 

여치집

소풍

 

난로

 

 

가을 운동회

 

 

 

기마전

 

 

 

달리기

 

 

탑쌓기

쪽지경주

배구

사다리 통과

학부형 공굴리기

123등

 

 

줄다리기

 

 

응원

청백 점수

 

 

방과후 생활

 

방과후 가사를 돕고 밤이면 등잔밑에서 공부를 해야 했다

 

 

 

한때는 장작을 하면 면에서 벌금을 물려 조사가 나오면 땅에다 묻어버렸다

공터만 있으면 훌륭한 놀이터가 되었다

계란은 유일한 단백질 고급음식이었다

 

 

겨울에도 나무를 하러 다녔다

강아지는 유일한 친구이자 놀이도구였다

널 뛰기

 

소 돌보기

새끼꼬기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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