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암은 고려 충신들이 망국의 한을
통곡으로 달래었던 곳이라 합니다
하긴 조선의 개국이 없었다면 우리한글의 빛나는
업적 세종대왕을 만날 수 없었겠지요
몇일 있으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그런데 가슴이 답답합니다
스님들이 속인들도 않하는 짖을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종교인들이 하는행동은 엄청난 파장이 옵니다
기독교인 들도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가 도출됩니다
그럴때 마다 하소연 하면 “하나님을 보고 믿는것이지
사람을 보고 믿지 말라고!!“
불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법구경을 잘몰라
법어와 비슷한 니체의 글을 인용해 봅니다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완전히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언제까지고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끝내 죽고 만다.
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 니체, [니체의 말]에서 -
아래글은 만해 한용운님의 어록중에서 발췌한것 입니다
그분의 말처럼 만해 한용운님의 독립운동이나 참 불자의 道 는
영원불변으로 지워지지 않을 것이며
어설프게 행차하는 땡땡이 스님들은 악귀처럼 싸우다 훗날 오명만 뒤집어
쓰고 먼지처럼 사라질것입니다
인생의 가치는 성공에 있음이 아니오, 인격에 있느니 라
개성송악에서 흐르는 물은 우리 만월대의 티끌은 앃어가도 선죽교의
피는 못 앃으며 진주 남강에 흐르는 물은 촉성루 먼지는 앃어가도
의암에 서려있는 논개의 이름은 못앃는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일화
총독부의 어용단체인 31본산 주지회에게 선생에게 강연을 청하여 왔다.
선생은 거절했으나 얼굴만이라도 비춰 달라고 하며 하도 간청하므로 마지못해 나갔다.
단상(壇上)에 오른 선생은 묵묵히 청중을 둘러보고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
하였으나 청중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선생은
"그러면 내가 자문자답을 할 수 밖엔 없군. 제일 더러운 것을 똥이라고 하겠지요.
그런데 똥보다 더 더러운 것은 무엇일까요? "
라고 말했으나 역시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러면 내가 또 말하지요. 나의 경험으로는 송장 썩는 것이 똥보다 더 더럽더군요.
왜 그러냐 하면 똥 옆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가 있어요.송장 썩는 옆에서는 역하여
차마 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청중을 훑어보고
"송장보다 더 더러운 것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하고 한번 더 물었다.
그러면서 선생의 표정은 돌변하였다. 뇌성벽력같이 소리를 치며,
"그건 31본산 주지 네놈들이다." 하고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곳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한용운의 인연설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3
세상 사람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먼 먼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까운 것은 벌써 가까운 것이 아니며
멀다는 것 또한 먼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가까운 것은 먼 곳에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먼 곳도 가까운 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움인 줄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정작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한다는 것은 벌써 인사가 아닙니다.
참으로 인사를 하고 싶을 땐 인사를 못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더 큰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랑하고 있는 사람 앞에선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잊는다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뒤돌아 보지 않는 것은 너무도 헤어지기 싫은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있는 것입니다.
꿈과 근심 /한용운시 한보리곡, 허설노래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 깨었네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은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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