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봄날은간다 심수봉 (낙화이야기)

이모르 2021. 1. 6. 17:32

 

 

 

 

 

 

 

 

 

관악산에 올랐다

 

산아래 벚꽃이 만발했다

여린 꽃잎은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이 그들을 떨게 만들었다

철죽은 왕자 같다

진달래는 공주 같다

 

가슴을 열고

바람에 떠는 꽃잎을 살피다

 

왜?????그들은

나를 보고무심한가?

 

옛 같이 열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

 

 

 

 

 

꽃잎이 질 때

 

마음이 아프다 말하지마.

精子도 떨어진다 걱정이 겠지?

 

마음은 꽃잎보다 더 고운 새싹 이파리

그럼 그속에 젊음을 담아보자.......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심수봉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심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