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팜므파탈여인들

이모르 2021. 1. 6. 20:25

팜므는 프랑스어로 여성 파탈은 숙명적인 운명적인을 뜻한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문학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미술.연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어 남성을 죽음이나 고통등 치명적 상황으로 몰고가는 악녀“ ”요부를 뜻하는

말로까지 확대.변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운명적이라는 말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굴레를 뜻한다. 즉 팜므 파탈은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될 숙명을 타고난 여성이다 따라서 팜므 파탈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 역시 팜므 파탈의 손아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남성을 압도하는 섬뜩한 매력과 강인한 흡인력 앞에서 남성은 끝내 파국을 맺을 수밖에 없는

것이 팜므파탈의 속성이다 이런 점에서 팜므 파탈은 종교적 신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1.살로메

 

 

 

 

 

 

피카소가 그린 살로메 (Salome) 66.1×50.8cm Dypoint on copper 1905.paris FPCN2007

 

 

헤롯의 생일날에 그 앞에서 춤을 추고 그 춤값 대신 세레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하여 요한을

죽음으로 내몬 내용은 성경에서는 그 춤값에 대해 어머니와 상의 했는데 어머니가 그걸 요구

했다고 나온다

여러 문학 및 미술작품 영화에서 육체적 매력으로 헤롯을 홀린 요부로 묘사되며 이는

그의 춤을 본 헤롯이 무엇을 원하느냐네어미의 자리라도 주리라고 말했다는 데서 거의

확실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성경에서는 살로메의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으며 헤롯의 의붓딸이 왕에게

무슨 상을 달라고 했으면 좋겠냐고 상담을 한 상대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으므로 성서의

기록을 신용한다면 약간 신빙성이 의심받는다고 할 수 있다 막장 오브막장중 하나인 헤롯

가문의 일이니 정말 조카딸 의 육체를 탐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는 일이겠지만 살로메란

이름은 유대의 역사학자 요제프스(377-100?)의 유대 古事記에서 나온것이라 한다

 

성경에서 해당 대목을 읽은 오스카 와일드가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대본을 쓰게 되어

그야말로 대히트 여기에서는 세레자 요한을 사랑했으나 그는 그녀가 같은 종교가 아닌

이방인임을 이유로 더러운 여자라 하면서 모욕했다 그복수로 요한과 입맞추고 싶다는

욕망으로 인해 그의 목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온다

 

리히르트 슈트라우스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오페라도 만들었다 초연 당시에는 이 격한 에로

티즘이 부도덕하다는 평가가 다수였지만 오늘날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유려한 문체 등의

유미주의적 요소들로 인해 호평받고 있다

 

2.키르케

 

 

 

 

 

 

 

 

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권하는 키르케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은 항목 2번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는 3번 항목을 참조

사람들을 짐승으로 만들어 부렸다는 마녀 이름의 뜻은 독수리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페르세이스(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파에톤과

이복남매 간이며 콜키스 왕 아이에테스.타우리스 왕 페르세스.크레타의 왕비 파시파에와

는 친 남매 지간으로 헬리아데스(Heliades)의 일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콜키스의 왕녀이자 마녀인 메데이아나 파시파에의 딸로 테세우스의 연인인

아리아 드네 나 두 번째 부인 파이드라 등에 있어서는 고모가 된다

조카뻘인 메데이아 만큼은 아니지만 이여자도 한성격 하신다 


 바다의 신 글라우스가 짝사랑하던 님프 스킬라의 마음을 얻게 해주는 묘약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녀가 오히려 글라우스를 사랑하게 되어버렸고 질투심에 휩싸여

아름다웠던 스킬라를 머리 여섯달린 뱀으로 만들었으며 자신의 영지인 아이에이에 섬에

오는 남자드들을 돼지로 만들어 버렸다 


 메데이아가 동생을 죽이는 등 막장행각을 벌였음에도 신벌을 받지 않는 건 이 고모님이

올림프스 신들에게 바치는 제단을 차려 준 덕분이기도 하다 나중에 apeepdldk가 벌인

일의 진위를 알고서는 화를 냈지만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딧세우스의

부하들도 돼지로 만들었으나 헤르메스의 도움을 받은 오딧세우스의 부하들도

돼지로 만들었으나 헤르메스의 도움을 받은 오딧세우스에게 제압되어

 원래대로 되돌려주었다

 

이때 오딧세우스를 사랑하게 되어 1여년간 동거했으며 결국 오딧세우스를 보낼 때가

되었을 알고 그가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가르켜주었고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

테레고노스가태어났다

 

그후 장성한 텔레고노스는 아버지인 줄 모른채 오딧세우스를 죽이고 그의 아내였던

페넬노페와 결혼 했다는 전승이 있다 

 

3.유디트

 

 

 

 

 

 

 

 

유디트 와 홀로페르네스 카라바조

 

 

(유디트) 는 구약성서 외경(유딧서)에서 동포를 위해

동침한 적장 홀로페네스의 목을 벤 신화적 여걸 유디트는 엽기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이다

 

외경(외경은 헬라어로 "아포크뤼파"라고 하는데

"감추인것" "숨긴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外經은 正經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구약이 헬라어 성경인 "70인역" 에는

포함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책들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B.C 2세기부터 A.D 1세기

사이에 쓰인 14권혹은 15권의 특별한 책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에서 유디티는 앗시리아군에게 포위되었던 페르시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적장을 벤 충성스럽고 고귀한 애국자였다

아름다운 미망인이었던 유디티는 하녀와 함께 적장에 위장투항해서

포도주로 홀로베네스를 취하게 한 후 유혹하여 이내 적장의 목을 베어 도망친다.

 

이 애국자를 욕망에 저항하기 위해 연인의 목을 벤 팜므 파탈로 그려내는 학자도 있다

유디티는 위대한 적장을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유다트는

욕망에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운 나머지 정신이

나가게 되고 결국 목을 벤것이었다

 

홀로페네스를 유혹하고 그를 죽인 유다트는 요한의 목을 자른 살로메

남자를 농락한 키르케등과함께 남성의 입장에서 치명적인

여자를 가르키는 요부의 키워드 팜므 파탈(FemmeFatale)의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탈리아를 통일시킨 비토리오 엠마누엘레2세 동상 밀라노

 

 

 

나부코가 초연된 스칼라 극장

 

 

스칼라 극장앞의 미켈란젤로의 동상

피아짜 베르디에 있는 베르디 동상

 

 

이탈리아 여행중 밀라노에서 그 유명한 스칼라 극장 외부를

보게된다 전통깊은 오페라극장은 베르디의 애환을 담고 있어

가이드가 설명이 이어졌다

베르디가 나부코를 작곡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스칼라극장 지배인

으로 있던 바르톨레메 메렐리의 집요한 설득에서 시작한다

당시 베르디는 1840년 초연한 두 번째 오페라 (하루만의임금님)

의 완전한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었다

이때 메렐리는 나부코왕의 행적을 오페라 대본으로 만든 이탈리아

사람 솔레라의 작품을 들고 베르디에게 접근했다

이대본에 강렬한 애착을 가지고 있던 메렐리는 처음엔 오토 니콜라이

(비 필하모니 창시자)에게 작곡을 의뢰 했다가 거절당하자 이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베르디에게 접근했다

내키지 않은 채 오페라 대본을 받아든 베르디는 이대본을 읽은후 의욕을

되찾아 작곡의 붓을 들었다 그렇게 해서 1841년 말경에는 전곡을 완성하여

메렐리에게 넘겨 주게 되었다

 

이음악은 베르디의 4막 오페라 나부코(느부갓네살)”중 제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빌론 포로에서의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탄압에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애국적인 주제를 표현한 곡이다

특히 시편137편은 그 때 바빌론 포로로 잡혀갔던 히브리민족의 애환을

잘 묘사하고 있는 시편이며 다니엘서는 이것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것이다

 

 

노예들의 합창은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밑에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조국의 독립 염원을 위해 시사하는바 가 컸다

오랜 분열과 오랜 분열과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 통일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조국애를 일깨우고 강한 활력을

불어넣은곡이다

1842년 이작품이 초연될 당시 이탈리아 인들에게는 작품속 줄거리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국민의 애국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탈리아

통일 운동 때에 거의 이태리 國歌처럼 불려졌고 베르디의

장례식에 불린 노래이기도 하다

일종의 이태리 국민찬가이다 .

 

 

 

 

 

 

 

 

오페라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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