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의눈물
평보
사람들은 앞일을 모른다
神만이 그 모든 것을
주관 하신다는 것을
꽃 한송이 개미 한 마리 까지도
그 이치를 모를리 없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까지
모든 사물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꽃은 피어있었고
새는 노래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사랑과 증오까지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망각속에 있었다
神 께서 우주만물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꽃을 약속대로 피워 주시고
새를 약속대로 노래하게 하셨으니
두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그러나
약속이 깨어지는 날
아름답게 핀 꽃도
아름답게 들리던 새의 노래도
한순간
모든 것은 땅속에 묻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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