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학교 반창회가 열렸다
만추의 낭만으로 가득한 정릉에서
벤치에 앉아 끝없이 즐거운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들의 아름다운 인연이야 아지랑이
속으로 아련하게 피어오르며 고향의
목조건물 교정 속으로 들어간다.
소풍갔던 에피소드. 학예회. 도시락 데워먹던
석탄난로에 까지 이어간다.
정릉 견학을 마치고 만찬을 즐기는데
옛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때 있지 고무줄놀이 하고 있으면 끊고 도망가는
개구쟁이 그아 김학돌 ㅎㅎㅎ
황인돌 은 어떻구 그아는 뱀 꼬리를 잡고 돌리며
여학생들 한데 돌진하는 거야 ㅎㅎㅎ
"나두 기억나지 황인돌은
4학년때 내뒤에 앉았는데 등어리를 푹푹 쑤시며
지우개 달라 칼 내놔라 많이도 괴롭혔지 ㅎㅎ"
"그런데 지금은 아주 젊잖은 신사가 돼서 돈도 많이
벌었다는 거야 ㅎㅎㅎ"
우리 자리를 옮겨 보자
그들은 자락 길로 가서 초등학생이 되었다
문막으로 내려가 농장을 차리고 2가지 암과
20년 동안 싸워온 L군
점심때 오리코스요리로 가자 는 제안에 친구들을 배려해
묵묵히 따라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L양은 자락길에서야
그이유를 말하는데 뇌수술을 받아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있었다
저마다 당과 혈압. 암으로 고생하는 친구들 그들과 함께
웃음교실에서 배운 웃음을 전도 하여야 했다
께임도 하고 한참을 웃자니 지나는 사람들 있어
늙은 아동들이 소풍 왔다며 손을 흔들며 가는 거야
헤여지기 싫어하는 그들은 서로 당부를 하였지
우리가 씩씩하게 움직일 때 까지가 살아 있는 거야
그러니 자주보고 아프지 말아야돼....
작사 최길두
작곡 임정호
편곡 이종식
노래 엄정행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 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곳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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