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기러기 이야기(허영란의날개)

이모르 2021. 1. 9. 15:36

 

 

 

 

 

 

가을 !!

가을!!

 

단풍진 가을은 곱기만 하였다

소 공원 한강변 어디를 가도

만추의 정서는 낭만으로 가득하다

 

 

 

오늘 손녀는 리듬체조 전국대회에서

유치부 금상을 수상하고 기분이 좋아

있었다.

 

손주들을 뒤에 태우고 동호대교를 넘는데

기러기 떼 두 구룹이 멋진 비행을 하고 있었다

손주들은 소리 지르며 기러기 떼에게 환호한다

 

 

 

 

할아버지 저 새들 어디 가는 거야??”

너희들처럼 밤이 오고 있으니 집으로

가느거야

할아버지 둥지?”

그래 집으로 가면 둥지 안에 새끼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150-200년을 생존할 수 있는 기러기는

습성상 짝짓기를 처음으로 한 암수는 한쪽이 죽어도

다른 기러기와 짝짓기를 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며

때문에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은 새끼 기르기만

전념하는모습에서 딴 자기희생적 모티브에서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한다

 

 

 

 

기러기 속담에

제비가 기러기의 뜻을 모른다 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평범한 사람은 속이 깊은 사람의 뜻을 짐작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의리는 산 같고 죽음은 흉모같다 라는 말은

의리는 산같이 무겁고 죽음은 기러기의 털과 같이

가볍다는 뜻으로 의리를 위하여 죽음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다

공중에 나는 기러기도 길잡이는 한놈이 한다 라는 말은

무슨일을 하던지 오직 한사람의 지휘자가 이끌고 나가야지

여러사람들이 제각기 나서서 길잡이 노릇을 하려하면

일을 그르친다는 이야기다

 

 

 

 


기러기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거리가
대략 지구 한 바퀴인 4.000km

날아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듯 기러기는 v

대형으로 날아가는데요
여기에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날개의 양력으로 인해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들의 힘이 71% 정도

절약된다고 합니다.
날면서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는 이유도
가장 앞에 날고 있는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라고 해요

대열에서 이탈되는 지친 기러기는
동료 한 두 마리가 남아서 곁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힘들고 지친 이웃들을 보듬어 안고
같이 아파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그런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소원합시다.

- 새벽편지 정리 -

 

 

 

 

 

/김소월

 

어제도 하로밤
나그네 집에
가마귀*가왁가왁 울며 새였소.

 

오늘은
또 몇 십 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말 마소, 내 집도
정주(定州) 곽산(郭山)
()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 십자(十字)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오전 7시 20분 보현봉위에 뜬 슈퍼문( Moon Of Daytime)

 

 

기러기 사진들은 외국포털에서 한강의 기러기 사진을 옮겨온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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