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장파울(숲속의명언)

이모르 2020. 12. 14. 17:55

 

 

일요일 아내는 친구들과 여행 중이다,

홀로 산책길에 나선다.

숲속에서 꿀을 채취하는 부부의 다정함 

먹이를 감추는 귀여운 다람쥐를

관찰한다 쉼터에서 보는 감명은 장파울의 명언이다

 

독일 분지델에 있는 장 파울 동상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서 읽는다.

그들은 단 한번 밖에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상 파울-

 

하지만 18세기 주목받았던 장 파울은 독일인이고

장 자크루소를 존경하여 장 파울이라는 필명을

사용 했다 하니까 장 파울이 맞는 것 같은데

공원 명언 시화엔 상 파울로 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책을 써 나아간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잘못 쓴다

아름답게 쓰는 이도 있고 추하게 쓰는 이도 있다

공허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충실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맑은 노래가 담긴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내용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다

고운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지저분한 글씨로

쓰는 이도 있다 정성스럽게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가는 이도 있고

무책임하게 인생의 책을 기록하는 이도 있다

푸른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회색 글씨로 쓰는 이도 있다

인생의 책이 세상의 책과 다른 점은 두 번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세상의 책은 잘못 쓰면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찢어 버리거나 절판 내지

해판을 시킬 수 도 있다

그러나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다

또 남이 써 줄 수도 없다

잘 쓰건 못 쓰건 나의 판단과 책임과 노력을

가지고 써 나가야야 한다 오늘의 한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란 한권의 책이된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페이지를 정성껏 써야한다.

책임과 능력과 지혜를 다해서 그날그날의

페이지를 충실하게 써야 한다

저마다 인생의 명저를 쓰기에 힘써야 한다

하나 하나 가슴아리게 하는 명구 들이다

 

 

오늘은 나혼자다

친구들도 저마다 여가를 즐기고 있을 것이고

나는 산책 후 암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씁씁한 기분이 지워지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 악질 친일 고등계 형사로 많은 독립투사를

고문하였던 노덕술은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경찰고위 간부로 변신

반공투사로 대통령의 비호를 받으며 호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안중근의사가 쓴 인생의 책과 노덕술이 쓴

인생의 책은 후세에 사는 우리들 눈엔 존경과

경멸의 두권의 책을 잃게 만든다

 

 

그때 아들내외가 전화를 한다

어머니 여행 가셨죠? 함께 저녁식사 해요

집에 들러 약속장소로 가는데 소나기가 왔다

뇌성번개가 치며 쏟아지는 폭우는 약속 장소에 오니

빗발이 약해졌다

그러나 비오는날 노천에서서 색소폰을 부는 사람이 있는데

관객이 하나도 없다

공연히 미안해 진다 나홀로 관객이 돼서 박수로 격려하고

공짜로 음악감상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모금함을 드려다

보았다

음식점에서 만난 아들부부 그들은 한없이 사랑스럽다

나이들어가도 자식은 품에 있을때와 같이 보인다

장 파울의 명언처럼 나는 오늘 어떻게 책을 읽고 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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