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元節食 (상원절식) 이야기 한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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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밥 : 약반(藥飯)
대보름 음식 중에 약밥은 찹쌀을 쪄서 대추,밤,기름,
꿀,간장,잣 등을 넣어 함께 버무린 것으로 제사상에도 올립니다.
유래가 신라(新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풍속입니다.
신라 소지왕(炤智王) 10년 정월 보름날
왕이 천천장(天泉亭)에 행차했을 때, 날아온
까마귀가 왕에게 내전(內殿)에서
승(僧)과 궁주(宮主)가 잠통(潛通)하는 것을 알려주었다는
고사(故事)에 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풍속에 보름날에
까마귀를 제사하는 날로 정해 약밥을 만들어 까마귀를 제사하는
날로 정해 약밥을 만들어 까마귀를 제사함으로써 그 은혜에
보답한 것이라고 합니다.
[ 藥(약) 약. 飯(반) 밥 潛(잠) 잠기다, 숨다. ]
복쌈 : 복리(福裏)
보름날에는 취나물이나 배추 잎, 혹은 김에 밥을 싸서 먹으면서
이를 복쌈이라 했습니다. [ 裏(리) 속 ]
오곡밥
- 보름날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잡곡밥을 지어먹는데,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또 영남지방 풍속에도
이런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제사 밥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옛 풍속에 따른 것입니다.
부럼 : 작절(嚼癤)
- 보름날 아침에 밤, 호두, 은행, 잣, 무우 등을
깨물면서 "1년 열 두 달 동안 만사(萬事)가 뜻대로 되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시오."하고 기원을 하는 것입니다.
혹은 부럼은 치아를 단단히 하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한편 의주(義州)의 풍속에 젊은 남녀가
이른 아침에 엿을 씹는데, 이것을 '이굳히엿'이라 합니다.
이것도 역시 부럼과 같은 의미입니다.
[ 嚼(작) 씹다 . 癤(절) 부스럼, 멍울 ]
귀밝이술 : 이명주(耳明酒)
보름날 이른 아침에 청주(淸酒) 한 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해서 '귀밝이술'이라 합니다.
달맞이 놀이
- 정월 보름날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산에 올라서
달이 떠오르는 광경을 보는 것인데, 남보다 먼저 달을
본 사람이 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빛을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합니다. 달빛이
붉으면 가물 징조이고 희면 장마가 들 징조입니다.
또 달의 둘레가 두터우면 풍년이 들고 얇으면 흉년이
들 징조이며,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징조입니다.
송소희 경복궁타령.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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