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에밀졸라와 폴세잔(나의위대한 친구세잔)

이모르 2020. 12. 15. 14:13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 에밀 졸라와

20세기 회화에서 하나의 분수령을 이룬 폴 세잔,

이 둘 사이에는 30여년에 걸친 우정이야기가 있다

 

파리에서 태어난 졸라가 액상 프로방스로 이사해

부르몽 중학교에 다니면서 세잔과의 우정이 시작되었는데

몸이 약하고 지독한 근시여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졸라에게 세잔이

나타나 못되게 구는 아이들을 혼내 주곤 하였다

 

졸라는 세잔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사과를 선물했고,

이는 훗날 세잔이 정물화의 소재로 자주 사과를

선택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후에도 세잔은 졸라를 자상하게 돌봐 주었으며

둘은 교외의 들판과 숲을 자유로이 뛰놀았고

특히 라르크 개천에서 멱 감는 것을 좋아했는데

세잔이 졸라에게 편지를 쓰면서 편지 한 모퉁이에

수영하는 그림을 그려 넣을 정도였다

 

1858년 졸라는 문학에 대한 야망을 품고 파리로

떠나고, 세잔은 화가의 꿈을 접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과에 입학했다

 

그런 세잔에게 졸라는 화가의 길을 가라고 권한다

졸라의 우정어린 질타와 충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격려의 편지 덕분에 세잔은 파리행을 결심하여

본격적인 데생 공부를 시작한다

 

파리에서 다시 뭉친 세잔과 졸라.

이후 졸라는 자연주의 작가로 이름을 얻기 시작하였고,

둘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한껏

키워 나갔다

 

그러나 이들의 30년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이 생겨난다

 

소설로 이름을 날리고 돈도 모은 에밀 졸라는

세잔의 작업이나 생활이 최악에 처할 때마다 어김없이

그를 격려해주고 자신의 새 작품이 나올 때 마다

빠짐없이 세잔에게 보냈는데..

 

문제는 1886년에 발표한 <작품>이란 소설이었다

이 소설을 받아 본 세잔은 한통의 편지를 졸라에게

보내 이별을 고했다

 

'자네가 보내 준 <작품>은 지금 막 고맙게 받았네

훌륭한 추억의 증거에 대하여 감사하네

그리고 흘러간 그 옛시절을 추억하면서 악수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말하고 싶네'

 

세잔은 <작품>의 주인공인 실패한 천재 클로드

랑티에가 바로 자신을 모델로 한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 편지를 마지막으로 둘은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

 

1902녓 졸라가 벽난로에서

새어 나온 가스 중독으로

사망했을 때도

세잔은 사망 소식을 전하는 하인에게 "날 내버려 둬"

하고 소리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세잔은 죽을 때까지 고향에 있는 생트빅투아르

산과 과일 정물에 몰두했는데,

마음 속으로는 졸라와 함께한 어린 시절을 그리워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엑상 프로방스에 새로 생긴 테제베(TGV) 역에는

출구가 둘 있는데,

하나는 '폴 세잔', 다른 하나는 '에밀 졸라' 라고 한다

두 출구는 반대방향으로 나 있다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굴곡 많은 우정을

상징하는 것일까?

 

아니면,

 

서로 등을 보일수 밖에 없는 두 출구,

그렇게 다른 방향으로 나가지만

들어오면 만나지는,

그렇게 해서라도 둘의 안타까운 우정을 이어주며

지켜주고 싶었던 마을 사람들의 배려는 아니었을까.

 

 

폴세잔의 대표작 카드놀이

 

에밀졸라

 

 

위 청천이 보내온 글을보며

오르세 미술관이 생각났고

졸라의 나나 가 생각났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기원전 조소품 과 중세

회화가 전시되어 있고

 

오르세 미술관은 前近代

조각품과 회화 작품들이 황홀하게

전시 되어 있는데

촬영은 엄금 되어 있습니다

 

그중 제일 값나가는 작품이 세잔의 

 "카드 놀이"였습니다

 

두사람

의 자라난 환경에서

볼수 있듯이 둘은 대조적인 일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속에 녹아있는

모델들은 그들의 환경에서도 나타납니다

 

세잔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고 졸라는

빈민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을 같이다녔다 합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그를두고 나의 영원한스승

세잔은 우리모두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세잔의 카드놀이의 여유있는 구성 풍족한

삶을 연출합니다

한편 에밀졸라의 목로주점은 유전학과 가족의 계보

를 투사하여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정신병력이 있는 선조로부터 폭력적인 아버지

술취한 어머니에게서 수태 제르베즈

남편 쿠퍼 사이에 태어난 나나

그녀는 빈민에서 태어났지만 맑은 영혼

으로 살아가는 것을

꿈꿔 왔지만 결국 창녀로 전락하고 맙니다

 

Émile Zola and Paul Cezanne

 

 

Enfance et adolescence provençale (1840-1858)

 

Paul Cézanne 19 January 1839 – 22 October 1906

 

 

 

 

 

 

 

 

 

영화 "나의위대한 친구세잔"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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