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 이태백 (701-762) 시풍이 자유 분방하고
환상적이며 "시선"이라고 존경받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의 시인이라면 이태백과 도연명을 꼽을수 있겠다
신선이 돼서 승천 했다는 이야기부터 그의 일화는 많다.
이백의 술을 좋아했던 일화 중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도 전해온다
하루는 현종이 양귀비와 또 술을 푸다가 이
태백을 불렀다.
그런데 그때 이태백은 너무나도 취한 상태여서
서있을 수도 없는 상태였고
이태백은 왕 앞에서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취해
있기 때문에 입궐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그러자 현종은 이태백에게 왕 앞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
특권을 평생 주기로 하고 그를 입궐시켰다고 한다.
이럴 정도로 왕의 총애가 깊어지자 그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생겨났고 특히 당시의 간신이었던 '고력사'는
그의 콧대가 너무 높아져 왕을 업수이 여기고
모반을 꾀한다고 모함하기에 이른다
독 작(獨酌) 홀로 술을 따라 마시며,
- 李 白 -
천약불애주(天若不愛酒)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성불재천(酒星不在天) 주성은 하늘에 없었을 것이고
지약불애주(地若不愛酒)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지응무주천(地應無酒泉) 땅에는 응당 주천이 없었으리라
천지기애주(天地旣愛酒) 천지가 이미 술을 사랑하거늘
애주불괴천(愛酒不愧天) 술을 좋아하는게 하늘에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문청비성(已聞淸比聖) 이미 청주는 성인에 비유함을 들었고
부도탁여현(復道濁如賢) 또한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들었다.
성현기이음(聖賢旣已飮) 성현이 이미 술을 마시거늘
하필구신선(何必求神仙) 어찌 구태여 신선되기를 바라겠는가?
삼배통대도(三盃通大道) 석 잔 술이면 큰 도에 통하고
일두합자연(一斗合自然) 한 말 술이면 자연과 한 몸이 되니
단득취중취(但得醉中趣) 다만 취했을때의 멋을 즐길뿐
물위성자전(勿爲醒者傳) 술 취하지 않은 자에게는 전하려고 하지 말라.
중국의 長江은 우리에게는 양쯔강이라는 말이 더 넓게 알려져 있다
청나라 우진이 쓴 오언절귀에는 "이백석취세,조유채석기"란 명시가 있고
신당서 문예전에도 "이백취채석"이란 대목이 나온다.
중국의 시선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그만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채석강은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 장강 동쪽에 있는 강폭이 좁고 험한 강으로 주변에는 태백루,
촉월정등 고적이 많다. 한다.
이태백의 채석강 이름을 그대로 옮겨온 우리나라 채석강은 전북 부안군 산내면 격포리 해안에 있다 .
격포항은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 마을 인데 각종 해삼물 특히 쭈꾸미 바지락등 갑오징어 꽃게 전어등 이 풍부해 마침 전어철에 간 우리는 음식점에서 전어를 배불리 먹을수 있었다..
변산의 채석강은
강자가 붙어 강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닭이봉 한자락이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깎이면서 형성된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이곳의 지질은 선캠브리아대 화강암, 편마암이
기저층을 이루고 있고,
중생대 백악기(약 7천만년 전)에 퇴적한 퇴적암의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채석강은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간조 때는 물 빠진 퇴적암층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다생물과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간조 때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노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인용글)
9월 중순 격포항에서 바다와 어선들 그리고
갈매기의 울음소리 들으며
어창가 음식점에서 한상 잘 차려진 점심상을 받는다.
맛깔스런 젓갈류와 나물들 생선찌개 전어구이 소주몇잔
곁들인 식사는 궁중 수라상 보다 더 훌륭한 식탁 이 었다
채석강으로 옮겨 왔다
백학기부터 풍화와 바닷물의 조수차와 파도에 시달려
특이한 형상을 한 바위 군상들이 닥아왔다
예로부터 영웅호걸들의 기준을 말 술 먹는
것으로 가름하였던가.
이태백이 장강 채석강에서 풍류에 절어 강물에 비친 달 건지러
들어갔다 그만 요절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인데
그가 죽은 채석강이 이보다 더 좋았을까??
물이 밀려가서 없는데 과연 바위 웅덩이에
썰물과 함께 탈출하지 못한
바다 생물들이 고스란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자연 이치가 시세에 맞춰야 하는 것을 그들은
왜 고아가 되었던고?
바람부는 채석강에서서
중얼 대고 있었다..
수십억겹 지나는 세월속에
공룡도 살았었고
움막 짓고 원시 조상도 살았는데
바위에 깨지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갈매기 소리만 친구였더라
파도는 조각가라 채석강을 만들고
철따라 꽃있어 향기를 내어주는
해변가에서 벌거 벗어 뒹굴러
새끼를 얻어가니 오늘 같은 날 채석강 밑에서
나와 아내가 서 있어 하는말은
인생 사 一場春夢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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