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아침달일기

이모르 2020. 12. 15. 16:17

 

 

 

2019221

 

 

눈이 왔던

보름이 지난 이튼 날

2019221 아침 0709

돈암동 아파트에서 본

Moon in the morning

입니다

 

하늘 저쪽 나뭇가지 사이로 걸린

둥근달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흔히 우주를 생각하면 해와달

을 들수 있겠죠

 

달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햇빛에 의존하여 빛을 낸다합니다

 

해와 달은 언제나 떠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만 보이는 이유는

태양이 숨어 빛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침 달/평보

 

밝은 빛은

따듯하게 비춰집니다

 

가슴아프게 저려오는

아의 비겁함을

감싸듯이 !!!!

 

은은한 미소로 속삭였습니다

이 무한대의 공간과 시간을

지켜가는 나를보라

 

몇 초를 살면서

무엇이 초조한가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 다오

이웃과 친구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달에 대한 철학을 옮겨와 보겠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천체는 달일 것입니다.

해는 낮에만 보입니다.

 

물론 별은 밤에만 보입니다.

하지만 달은 낮과 밤에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제 보이느냐에 따라 달은 다르게 보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우주 인문학 오늘의 주제는 낮에 보이는

하얀 반달입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어린 시절 많이 들었던 반달이라는 동요의 한 구절입니다.

푸른 하늘은 낮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하얀 쪽배는 하얀 반달을 의미합니다.

작가는 낮에 뜬 하얀 반달을 보고

이 노래의 가사를 만든 것입니다.

작가는 푸른 하늘 너머에 은하수가

있다는 것을 상상한 것 같습니다.

달은 밤에만 뜨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뜨는 달은 보름이 지난 달입니다.

, 왼쪽으로 볼록한 하현달과 그믐달은 밤에 뜹니다.

오른쪽으로 볼록한 달들은 낮에 뜹니다.

, 초승달부터 보름달이 되기 전의 상현달들은 낮에 뜹니다.

보름달은 해가 질 때쯤인 저녁에 뜨고,

해가 뜰 때쯤인 아침에 집니다.

낮에 뜨는 달이 낮에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낮에 뜬 달은 밤이 되도 하늘에 떠 있습니다.

다만 해가 지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색깔이 바뀔 뿐입니다.

파란 하늘에 보이는 달은 하얀 색이지만

어두워지고 까만 하늘에 보이는 달은 노란색입니다.

밤에 뜬 달도 밤에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뜬 달은 낮이 되도 하늘에 떠 있습니다.

밤에는 노랗게 보이던 달이 하늘이 밝아지면서

색깔이 하얗게 변할 뿐입니다.

낮에는 달이 왜 하얗게 보일까요?

그리고 밤에는 왜 노랗게 보일까요?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습니다.

달이 보이는 이유는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노란색 별입니다.

노란색 햇빛을 받은 달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낮에는 달이 왜 하얗게 보일까요?

 

원인은 바로 파란 하늘에 있습니다.

노란 달빛이 파란 하늘을 통과하면서 하얗게 변하는 것입니다.

색은 섞을수록 검은색이 되지만,

빛은 섞을수록 하얀색이 됩니다.

낮에는 노란 달빛과 파란 하늘빛이 섞여서

달이 하얗게 보이는 것입니다.

밤에는 노란 달빛과 우리 사이에 달빛을 가리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노란 달빛과 우리 사이에 파란 하늘이 있습니다.

우리는 파란 하늘을 통해 달을 봅니다.

 

지평선 근처의 달이 가끔 붉은 색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대기 중의 먼지나 작은 물방울들이 달빛을 산란시켜

붉은 색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에서 보면 달은 개기월식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연한 노란색으로 보일 뿐입니다.

달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달과 우리 사이에 있는 대기가 색을 변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색깔만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하얀 반달도 그렇습니다.

달이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파란 하늘을 통해

달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소장

 

아침달 노래 가사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다는 연락에

익숙한 듯 한 걸음에 달려나간다

닿아 선 안될 너를 옆에 두고서

알면서도 바라보는 못난 마음 어떡해야할까

괜찮아 오늘도 잘 참았어 잘한거야

몇번을 되내이며

돌아오는 길에올려 본

달빛은 여전히

나를 비춰온다어이없이

왜 또 눈물은 터져버린걸까

동이 트기 전 지는 저 달이 서러워

빛은 바랄 수도 없이 어둠 속에

홀로 지켜내야하는 저 자리가 외로워

손 내밀 바램조차 갖을 수 없는 내가

내 자리가 너무 서러워 그만 울어버렸네

주저앉아버렸네 한 동안 니가 많이 아팠으면

그랬으면 하는 못난 마음을 품던

날도 있었다너의 모습이 환해지면

나는 다시 사라져야만 하잖아 동이 트기 전

지는 저 달이 서러워 빛은 바랄 수도 없이

어둠 속에 홀로 지켜내야하는

저 자리가 외로워 손 내밀 바램조차

갖을 수 없는 내가 내 자리가

너무 서러워 그만 울어버렸네

무너져버리네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가 어떻게 난 어떻게

이런 내가 미치도록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