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함박눈의추억(박일남의정)

이모르 2021. 4. 24. 21:50

 

신혼초 아내의 친구중 아동복 사업을 하던 숙녀는 승용차가 있어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날 도  온천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2쌍의 부부와  아직 미혼인 부인들의 절친한 친구를 대동하여 5인이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출발 도중에 많은 량의 함박 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에 동참한 그녀들의 친구는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 실연의 아픔을 달래준다고 설득하여 동행하게 된것입니다

 

 

 

함박눈이 쏟아진 도로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하였으나 예약된 방은 잘못 되어 다른 사람들이 들고 난처해진 지배인은  우리에게 사정사정 하였습니다  “먼길에 오신손님들 너무나 죄송합니다. 업무착오로 예약된 방 다른사람이 들고 방이 투인1실 비어 있는데 보조 침대를 가운데 넣어  드릴터이니 함께사용하여 주신다면 요금을 대폭 활인하여 드리겠습니다.. 제주 칼 호델에서 이미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예약 문화는 아직도 원시적이었습니다 너무나 잘아는 상황이 악천에 늦게 도착 다른사람을 넣은것 입니다  그들은 항상 이익만 생각해서 이런일이 비일 비재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우선 여장을 풀고 호텔 나이트클럽에 들렀습니다. 몇몇 가수들이 지나가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무명가수가 등장  울고넘는 박달재 로 시작하더니 박일남의 정을 부르는데 함박눈의 정서에 어울리는 최고의 멋이었습니다

 

 

 

우리는 다함께 춤을 추러 나가 즐거운 한때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들의 친구  함께 즐기자 강권 함에도 실연녀는 술만마시고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 보조 침대에 누은 그녀는  잠자리 마저 불편하여 기침을 컹컹하고 있었습니다 “우울해 하여서 인정많은 재숙이가 데려왔는데 방까지 없어 더욱 처량하네 호텔측이 원망스럽네요.“ 아내의 말이었습 니다...

 

 

 

함박눈 나리는 밤은 가끔 그날의 멋진 정이란 노래와 정신적 불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울한 일생을 살아 왔던 아내의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는 너무나 흔한 3류 소설같은 일로 시련을 격는다.했습니다 사관학교를 나와 국비로 서울대학에서 연수를 하던 초급장교를 사귀게 되어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을 다니던 그녀는 몸과 마음을 그리고 경제적지원을 다해 헌신했으나  막상임관하고 배경좋은 여자와 결혼한다하여아내와 같이 남자의 고향을 찾게 되었다 합니다 그동안 사랑을 받던 장교의 어머니에게 사정을 해볼 의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의 고향 초라한 집 어머니가 별안간 돌변하여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해서  그큰 상처를 간직한체 모질게 살고 있었습니다  훗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였지만  불행한 가정생활로 일관하여 지금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함박눈 나리는 밤에 축복이 있기를  빌면서 특히 가여운 그분에게 사랑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 

 

 

 정/박일남

당신이 날 버리고 말없이 떠났을 때
이 몸은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렸다
어차피 가실 바엔 정마저 가져 가야지
정만을 남겨두고 어이 홀로 떠나갔느냐

2
당신이 날 버리고 말없이 돌아설 때
사나이 이 가슴엔 피눈물이 흘렸다
또 다시 못올 바엔 정마저 가져 가야지
정만을 남겨두고 어이 홀로 떠나갔느냐

 

비봉능선의설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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