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아리스토델레스의우울증보고서(태백산사계)

이모르 2020. 12. 16. 14:09

 

 우리는 선한 사람이 느끼고 있는 부류의쾌락은 찬미해서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사람이 강렬하고 많은 쾌락을 누리고 있다는 바로 그이유만 가지고서 우리가 그사람을 善하다고 생각함은 정당한 일이 못된다 인간성은 선한 생활이나 행복에 맞도록  변형될수 있는 조잡한 재료로 여겨졌으며  理性의 지배를 받지 않는 불합리한 부분 이성의 지배를 받는 불합리한 부분  이성적인 부분  

위와 같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인격이란 긴 기간에 걸친 일관된 도덕적 훈련 의 소산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격자 라는 것은 언제나 행동할 때  여러가자 방향에서 유혹을 받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형성한 습관에 맞추어 똑바로 믿음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행위를 해야한다 우리의 행위는 세련된 습관으로 부터 우러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 텔레스가본 두사람

정월 추위에 철새 관찰  트레킹을 합니다 그날 예고 없이 한 여인이 나타 났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피곤해 보였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전철로 귀가하는데 그여인을 부담스러워 했던 "소피스트"가 선호하는 여인 둘을 데리고 인사도 없이 어느 역에서 하차 하고 맙니다 일행중 끝까지 같이 했던 "플라톤" 은 낙담하는 그 여인을 몹시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드니 "슬라네쉬"에게 말합니다  " 밥이라도 먹여 보내자" 슬라네쉬 가 그들에게 식사제의가  있자 풀 죽었던 그들이 기뻐 뛰며 “내가 술한잔 살게  반색 합니다

 

해서 설렁탕집 들어가 뼈 국물에 쇠주잔 걸치고 진한 인생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결고 가볍지 않은 그의 인생역전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을 상처 트라우마 그것을 토해내는 우리들 의 대포집 술한잔 하자의 뜻을 시인 정호승은  이런시를 씁니다 

 

술 한잔 /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술 한잔이란 사랑의 은유적 표현이다. 누군가가 다음 주에 술 한잔 살게 하고 말했다면 그건 그만큼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뜻이다. 반면에 누가 술 한잔 사준 적 없다면 그건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돌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것은 인생이 결코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다는 절망감의 극명한 표현이다.

 

돌연꽃이란 석련(石蓮)을 말하는데 돌에 새겨진 연꽃이 다시 피었다 질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석련이 피었다 져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절망감의 무게가 무겁다는 의미다

 

 

술한잔 사주지않았다 안치환

그후 그들은 내게 잊혀져 술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그 여인과의 어울릴 동우회 행사 에도 나는 나가지 안았기에 !!~!! 그런데 어느날  그여인을 데리고 나왔던 "Apricot"가 트레킹을 제안 해 같이 간 자리에서 그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같이 트레킹 하자해도 소식이 없습니다  그 사람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결혼 해서 행복하게 산 다정한 남편은 신혼 3년 만에 암으로 사망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도 없이 살아가는데 남편 슬하에 자식들은 이미 장성하고 자신이 외로워 데려다 키운 자식은 병약해서 입퇴원을 계속하고 있다 했습니다

 

수 개월의 시간이 흘러 가을 "Apricot" 가 전화를 했습니다 백담사 트레킹이 있는데 "쿠라"도 같이 가니 함께 갑시다 그는 우울증으로 너무고생 많이하고 위험한 상태지요

내키지 안았지만 백담사가 맘에들어 "플라톤"과 함께 참가합니다

 

쿠라가 옆자리에 앉아 상경 할때 까지 말이 없다가 마지막 휴계소를 지나 말문이 터졌습니다 쿠라는 오빠가 정신 병원에 입원시켜 장시간 갇혔다 풀려 났다며 자신이 죽으려고 과도로 배를 자해 했는데 칼이 들어가지 안고 크게 부상만 당했었다고 그말을 듣고 머리가 띵 해졌습니다 슬라네쉬도 가끔 자살 충동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날 철새 관찰 트레킹 있던날

"소피스트"와 "플라톤" 두 인물이 보여주었던 극명한 양극화된 행동은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행위를 해야한다 우리의 행위는 세련된 습관으로 부터 우러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으로 설명되는 것입다

 태백산의 4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