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능선575m 서울성북구 정능동 강북구 수유동
코스:길음역3번출구-1114번-정능초교앞하차등산시작-문필봉-칼바위능선-대동문-수유동
2005년 1월 23일
오늘 산 사랑의 신년새해 첫 산행이 있는 날이다.
날씨는 매우 좋다 청명하고 따듯하고 11시부터 등정을 시작하다.
북한산은 어느 곳에 가던 절경이다 칼바위 아슬아슬한 바위타기를
하는데 스릴 만점이다.
칼바위정상 암벽타기
왼쪽이 보현 봉 오른쪽은 백운대 인수봉 넘어
도봉산의 선인 자운 만장봉 까지 산수화의 화폭병풍을 보는 것 같다.
칼바위정상에서 능선 과 대동문을 위시한 여러 개의 성문이 줄지어
있었다. 임진 난을 격은 후 숙종대 에서 성을 개축 보수하며 승병제도를
만들어 요소요소를 지키게 하였던 것이다.
“아!!! 저기 능선에 성벽 옛날 어떻게 돌을 날라다 만든 것일까?.”
무산이 말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정말 만리 인데 성을 만들 때 1m 마다 1명씩 죽었다
하니 생각을 해봐 저 성을 만들 때 민초들의 애환이 어떠했겠는가??“
칼바위 넘어 성벽을 담 삼아 양지바른 곳에서 음식을 나누다.
때 지난 점심은 꿀맛이다.
거기서 미쉘에 대한 매끈한 매너에 숙녀들의 예찬이 있자 자신의 소개를
다음과 같이하였다.
“내가 첫 번째 직업이 무엇인가 하면 예일여고의 지리 선생 였습니다.
몇 년을 그리 지나다 과연 내가 여고생들을 가르칠 정신적 자격이 있나를
반문하고 직업을 바꿨습니다.“
무산이 말했다
“아!!미쉘 자네 같이 자신을 알고 스스로의 진로를 변경 하는 것은 참으로
멋진 행동 이었어 지금 인터넷이 무서워서!!! 검사의 아들에게 각종 특혜를
베풀던 선생이 지금 개망신 하고 있지 않은가. 옛날 선생들은 그것이 보편적인
일상이었던 시대에 말야 자넨 정말 멋져“
잠시 후 성벽을 거닐다 나용이 말했다.
“난 말이야 저 미쉘 을 오봉산에서 처음 보게 되었는데 뒷 풀이에서
막국수를 시킬 때 미쉘혼자 냉면을 시키는 거야. 난 냉면 육수가 돼지고기
울거낸 국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 했는데 그가 벌떡 일어나 주방쪽에 가더니
그게 아니라는 확인 후 돌아 와서 내게
"당신이름 뭐야?"
하고 묻는게 아니겠어 난 당황했지 영문도 모르 는 게 뭐가 잘못된 것인지??
표정으로 보아서 무지 화가 나있다는 것이야 그런데 당황한 나머지 내 이름 을 잊어버렸어.
야중에 아모르에게 안일이지만 그는 육류는 전혀 못하고 특히 돼지고기는 국물만 먹어도
두두레기가 일어난다는 사실 였어.“
"그러니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얼마나 놀럤겠어 난 이름 적히면 어떻게
돼나?? 고 그는 돼지 목욕한 물을 먹을뻔 했으니 ㅈㅈㅈ"
그러니 숙녀들이 요절 복통 으로 웃어 대었다.
비비추는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달맞이는 허리를 꺽는다.
물결은 눈물을 흘릴 정도로 얼굴 근육을 떨고 있엇다.
폭포는 얼어 버렸다.
빙폭을 오르는 젊은이들이 보기 좋다.
우리도 도전을 해볼까?? 할만할까?? 몇일전 패스형님께서 스키를 즐기고
오셨다 하던데 “와 그분 대단해 그 연세에 스키를 타시고 옛날 사진 보니 자일도 타시고 했던데“ ”맞아 그분도 지금은 등산이 힘들다 하시잖아 우리도 얼마나 산에 다니겠어 힘있을 때 좀더 자주 산에 다니자 이말야“
17시 쯤 하산 아카데미하우스 근처에서 마중 나온 달빛을 만나다.
반가웠다 그는 생업으로 근자에 산사랑 산행 때는 언제나 뒷풀이에 만
참석하게 된다.
손 두부 집에서 축배를 하는데
첫 번째 건강과 산 사랑의 발전을 위함이고
두 번째 여 사업가인 달맞이님의 새로운 분야의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하고 덕담이 오고 가는 중에 미쉘이 말하기를
아모르가 무슨 뜻인가를 물었다.
나는 쉔키비치의 쿼바디스를 말하려 했다 허나 근자의 기억력 상실과
건망증으로 책이름이 생각나지 않고 오직 작가 이름과 폴란드 사람들의
제2성서라 하는 거뭐지??
허나 그 여러 지성들이 하나같이 모른다 하였다 음악이야기야 ??
작곡가 인가?? 라고까지 ............
그 책속에서 영감으로 지은 닉인데!!!!!!!!!!!!!
나이를 먹어간다 하는 것은 현저히 떨어지는 기억력 감퇴에 있다
어느 날 쿼바디스 이야기를 하다가 패스보드 형님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대한
물음이 있었는데 나는 공항상태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퀘바디스의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 이름인줄 알고 아 "그 악당"
이라고 말해서 패스형님을 당황시켰다
우리시대의 현실을 꼬집는 것 같은
<인간이 공정하고 선량할 수 있느냐는 논쟁만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은
용납되지 않는다.공정하고 선량하게 행동하는 것만 요구되는 시대가 오고있다>
라고 외친 로마의 최고 권력자며 철학 자 를
무산 나용 주주 미쉘 비비추 달맞이 물결 아모르 늦게 만난 달빛
기우는 서산의 햇살을 받으며 첫 산행의 아름다운 만남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