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백운산

이모르 2020. 12. 17. 15:38

 

 

백운산일대는 경기도 내에서 1,000m 급의 높은산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산악지대라 할 수 있다.그밑으로 국망봉, 명지산, 화악산 이 이어져 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백운산은 경기도산의 유순함 보다는 그 산세의 수려함이나 암릉의 험준함이 강원도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교통편이 좋은데다 흥룡사 일대의 백운계곡은 수류가 풍부하고 계곡이 깊어 여름철엔 가족동반의 피서객이 많이 몰려오기도 한다.산행코스도 잘 나있고 해발 600여미터에 이르는 광덕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그중 일부는 흥룡사 계곡으로 들어가 흥룡봉으로 등산 하기도 한다.

 

광덕산과 붙어있어 어느 산을 택해도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특히 겨울은 적설량이 많아 설경이 아름다운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캬라멜고개라 불리우는 광덕재에서 시작하여 흥룡사로 내려오는 길이 좋다.

 

캬라멜 고개는 한국전 당시 길이 험하고 꼬불꼬불해서  피곤한 미군 운전병이 졸지마라고 상관이 캬랴멜을 먹여가면서 운전하게 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고 전해지고, 또는광덕고개의 꾸불꾸불한 모양이 낙타의 등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카멜(Camel: 낙타)이 카라멜로 변하여 카라멜고개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있다.

 

산의 규모가  만만치 않으므로 계곡에 야유회 왔다가 산행도 겸할 생각이라면 둘다

망치기 쉬우니 한쪽만 택하는 것이좋다(인터넷해설)

 

 

주소: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코스: 광덕재-백운봉-삼각봉-도마치봉

      -도마봉-신로봉-신로령-이동市까지 

 

우정을 나누던 지혜의샘 그 친구들과 백운산종주를 계획하게 되었다. 

 

 

 

 

 

 

 

 

10시30분 도착한 광덕 재. 우측 높은 나무숲에 덮여 있던

눈꽃이 바람으로 눈보라처럼 나리고 있었다. 빛에 반사 되어 무지개

색으로 뿌려 지는데 너무 아름다워 어쩌면 병든 지구는 자정 노력으로

다시남북극이 결빙되고 大自然의 힘을 찾게 될지 모른다. 는 생각이 들다.

어느 날 야간 산행에서 온난화에 따른 걱정을 하고 있었다.

“지구는 주기적으로 덥기도 춥기도 하지요 분명 제 모습을 찾을 겁니다.”

치과의사인 관촌의 말이었다.

 

 

 

 

 

눈이 많이 쌓인 산이라 스패츠를 착용하게 되었다.

옹양이 “나 스패츠 안 가저 왔는데!!  어떻게 해???”

하며 난색을 하였다.

그때 민기의 질타가 있었다.

“일 딴 산에 오면 넌 여자가 아니라 했지? 엉 산사람이란 말야!!”

그때 난 당황하였다

“이보시게 여자를 어떻게 그렇게 다루시나”

그때 민기는 묵묵히 자기 스패츠를 풀어 옹양의 발에 채우고 있었다.

아!!!!! 호랑이는 자기 새끼를 바위에서 굴린 다나?? 강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무릅 까지 빠지는 눈이 있어 진정 발이 젖어 고통이 따를 것이  

예견되지만 그는 산 친구에게 벗어주고 있었다.

 

 

 

 

 

 

 

광덕재 휴게소 옆으로 시작 첫 백운봉 부터 행군은 고행이다

대형 보온병과 음식 등을 배낭에 채웠으니 20k는 될 것 같다.

봉우리 넘어 또 봉우리 스패츠 아이젠 둔한복장으로

정신과육체는 무중력 상태 공황이다.

 

 

 

 

 

 

 

 

 

아이젠 속으로 눈이 다져져 효능이 떨어지는 고로 자주 미끄러진다.

인생역경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저 선생님 정말 실례가 되지만 연세가 50 쯤 되세요??”

“산에서 어찌 나이를 논하는가??”

“대단 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털모자가 김에 서려 얼어버린 처음 만난 젊은 산우의 말 이었다.

 

 

 

 

 

 

봉우리마다 전 방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설경 좌측 국망봉 우측 광덕산

눈 덮인 대 설원 모두 탄성을 지른다.

 

13시 20분 도마치 봉 밑에서 점심을 하는데 성찬이다

소주와 곁들이니 世上萬事 잊어버리고 행복하다는 생각뿐이다.

 

 

 

 

 

 

 

 

 

 

 

지혜의샘은 지성을 지니고 건강한 미모에 밝고 고운 웃음이 일품이다.

“지혜의샘의 웃음을 녹음해서 수출을 해야 되겠어 너무 좋아.”

내 쵸크에

“그러면 바로 100% 리필 해 달라 아우성일 것입니다.”

민기의 말로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다.

 

먹고 난 다음 다시 행군은 시작되다.

몇 봉우리를 넘나드니 인간 힘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드디어 하산 길 신도령에 서다 거기부터 목적지 씨레기 해장국집 까지

걸어 2시간30분이란다 광덕재에서 오전10시30분출발 9시간 걸려 오후6시30분

이동市에 들어선다 행군은 끝이다

 

멋진 미소의 리더인 중수군은

모두에게  격려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여러분 정말 장하십니다. 눈 덮인 7봉을 넘어 오셨 습니다”

이동 씨레기 해장국집에서 건배를 하다

 

“산이 좋은 사람들 장한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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