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비봉능선의가을 육홍회

이모르 2020. 12. 17. 16:18

 

 

 

 

 

 

2011년 10월 16일

 

 

 

아이들과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사돈어른 생신이라 취소되어

 

번개산행 문자에 답한 친구들은 2쌍 당일 길음역 에

 

나타난 것은 안치과 박사부부 뿐 날씨가 음산하고 바람이 드세

 

부인들의 안전 산행을 걱정하였으나 길음역2번출구 앞에서 7211번을

 

타고 구기터널앞에서 하차한다.

 

 

 

어제 토요일 안박 부부는 고향에 가서 어머님이 채집한 밤을

 

가져와 춘성과 내게 나누어 주려고 배낭에 가득 가져 왔다

 

고마운 정성에 감사를 표하 는데 무거운 밤을 지고 산행을

 

할수 없는고로 장모님 해장국집에 맞기고 산행 시작하였다.

 

 

 

 

 

 

 

종전대로 구기터널 직전에서 골목길 따라 우측능선을 가고자

 

길을가는데 우측능선길을 막고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다.

 

 

거기서 200m쯤 전진하니 삼거리 우측은 향로봉으로 오르는길이고

 

좌측은 둘레길이다..

 

 

 

秋色이 만연한 향로봉길을 따라 가는데 날씨는 개여 쾌청하여

 

족두리 바위와 대칭을 이루는 바위 전망대에서는 멀리 남산과

 

관악산 여의도쪽 한강의 분수가 선명하게 보인다

 

 

 

 

 

 

 

 

 

 

 

 

 

 

 

 

 

안박사가 이르기를 30대 후반에 몇 번 왔다하며 김여사는 처음인지라

 

비봉능선의 아름다움에 예찬을 하였다.

 

 

향로봉 8부능선에서 우측 바위 암능을 재미있게 타며 비봉에 얽힌

 

진흥왕과 순수비 그리고 삼국통일에 대한 역사적 토론을 이어가며

 

비봉앞 바위전망대에 서다

 

 

 

 

 

 

 

 

 

 

 

 

 

 

 

 

 

 

 

 

 

물개바위

 

 

 

 

 

 

 

 

 

 

 

 

 

 

 

 

 

 

 

 

 

 

 

 

 

눈앞에 펼처지는 장관에 두부부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맨앞 의상능선 을 주로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백운대에 비켜선

 

인수봉과 숨은벽이 백운대 좌우로하고 원효봉이 보인다 시계가

 

좋은지라 이런 모습을 처음보는 김여사와 보석은 올라올때의

 

피로감이 일시에 가시는듯 소녀들처럼 양팔벌리며 즐거워하였다.

 

 

 

 

 

 

 

 

 

 

 

비봉앞에 서자 안박사가 올라갈것을 말하였지만 숙녀들의 안위를

 

걱정하여 우회하여 사모바위 까지 왔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는 사모 (조선시대 백관(百官)이 주로 평상복에 쓰던 관모.

 

혼례 때에는 서민에게도 사모를 쓰는 것이 허용되었다.)와 똑같은 암벽을 신의

 

예술로 만들어 놓았다 거기 바람불면 무너질것 같은 사모의 상단부분을

 

밀면 떨어질 것 이라며 안박은 내게 밀고오라 농담을 건넨다

 

 

 

 

 

 

 

 

종전 산행 까지 없었던 사모바위밑 김신조외 31인이 은거한

 

동굴 에 북한군 밀랍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굴을 통과하며 심각하고 아직도 풀리지 않는

 

남북의 대치 상황을 흥미만을 가지고 통과하면서

 

 

그들의 대단한 투지를 이야기 하게 된다 가장 추운 1월21일

 

파주 파평산에서 남쪽 나무꾼을 잡았다 풀어주어 존재가 들통났으나

 

청화대 뒷담 창의문까지 진출한 그들은 28명 사살 1명 생포 된

 

그분은 현재 목사님으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승가사 쪽으로 하산 하는것은 장모님 해장국 집에 밤을 맞겨놓았기

 

때문인데 승가사 경내에 들어서자 놀라움이 켰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신라 경덕왕 서기756년에 창건되었다 하는 여승

 

들의 수도 장인데 경내엔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덕있는

 

스님들을 화장 거기서 남은 사리를 보관하는)을 본떠 만든 어머어마 한

 

탑을 신축하여 놓았다..

 

 

 

 

 

 

 

그예술성에 놀라며 안박사와 진관사와 승가사 임진란에 놀란 숙종이

 

북한산외성을 개축하면서 30여개 사찰을 요소요소에 두고 승병을

 

주둔시켰다 하는데 그중 중흥사지는 북한산에서 제일큰사찰로 승병

 

들을 총지휘 하던 곳이었으나 갑오경장이후 승군이 해산되고 고종

 

말년에 모두불타 지금은 초석만 남아 있다

 

 

서울은 발길 닫는 곳 마다 역사의 장이다

 

성곽을 볼때 마다 쌓은 민초들이 가엽고 사찰을 볼때마다

 

신앙이 국난을 헤쳐가는 민족의 구심점이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단군신화가 아닌 단군역사임을 이야기 하였다.

 

 

 

 

 

 

 

 

 

러시아 대사관 쪽으로 하산하는데 아들만 있는김여사 하는말이

 

요즘뉴스에 딸의 선호도를 지적하며 아들이 돈잘벌면 장모아들이 되고

 

아들이 잘나면 국가에 뺏기고 아들이 빗이 이어야 겨우 부모 차지가 된다며

 

유머를 구사 하여 공감하며 웃음 잔치를 벌리고

 

장모님 해장국 집에서 찬 맥주와 해장국 을 나누고 귀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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