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인대화방

삼각산 망월사의 춘설 (도선)

이모르 2020. 12. 18. 10:05

10년 3.1일

 

05시 유리창을 때리는 소리가 있어 잠에서 깨어나

베란다에 나가 가로등불빛에 보이는 굵은 빗줄기를 보고

오늘 일정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06시 춘곡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일정이 취소되는지 문의

일기와 상관없이 약속장소에 집합한다는 확인 전화 통화하다

 

 

 

 

 

 

10시 진눈깨비로 변한 우울한 날씨 원도봉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하다.

 전례 대로 비가오면 산행 포기하고 선술집 에서 대포로 대신 할거라는

 기대는접고방풍복과 우의를 챙겨 입다.

 

 10시40분 거의 40분만에 온통 하얀 세상에 진입한다.

 누군가 전화를 걸어 확인한결과 시가지엔 비가온단다.

 仙界에선 눈이오고 俗界에선 비가 오는구나 !!!”하고 춘곡이 말하였다.

 

 

 

11시 경 南無阿彌陀佛 이라 음각된 바위에서 嘉慶丙子란 연호와

년대를 의문을던지자 관촌이 이르기를 嘉慶은 청대의 연호라 이르다

석금대장이 집에있는 어부인께 어느시대의 연호인가를 묻고는

淸代 라 확인 하고 계산하여 이르기를 1816년에 만들어 진것이라 이르니

 명석함에 찬사를 보낸다.

 

 

 

 

11시10분경 작은 폭포가 흐르는 눈 세상에서 드라마 제중원 이야기중에

東醫寶鑑이 유네스코유산으로 등제되는것을 일부 양의들이 허구를 내세워

반대 하는 것을 한의학 박사 평초는 동서양의 의학이란 결국 한 뿌리다.

하며 발전하는 과정이 달라 그렇지 결국 약초 라는것은 처음부터 자연에서

 얻어 지는것이 아니겠는가 하다.

 

 

 

 

 

 

망월사에서 확인한 경내에 붙은 법경

無是 無非 伴松竹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니 송죽이 벗이로다.

를 말하자 명석한 춘곡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

 

 

 

12시13분 포대능선 갈림길에서

 

 

 

요즘인기 드라마 추노에 나오는

 

노비문신에 대한 의문을 말하자 관촌이 이르기를 얼굴 문신은

 

원나라때부터 구빌라이가 그형벌 자체를 없앳기에 허구에 불과하다 하여

 

생각하기를 사극이란 어느 정도는 史錄에 근거하여야 한다 하고 집에와서

 

검색하여 보니 묵형(문신)은 조선시대에 노비에게 하지 않고, 아주 강력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형벌로서 하였다. 조선에서는 5개의 중형이

 

있는데 사형에 해당하는 대벽이 있고, 남자의 성기를 짜르는 궁형이 있고,

 

아킬레스건 처럼 발뒤꿈치 힘줄을 짤라 버리는월형(비형)이 있고, 코를 베어내는

 

의형이 있고, 머리에 문신을 하는 자자(묵형)이 있다. 하였다.

 

 

 

12시25분 바람이 거세고 허기가 있으니 쉴곳을 찾아 산불감시 초소에

 

 

 

들어가 6명이 앉아 정상주에 김밥으로 요기중 간만에 차이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남녀의 등산객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나 자리를 내어줄 여석이 없으니

 

선착한 것이 행복이었다.

 

 

 

13시 16분 장갑이 졋어 고통에 헤메일 때 관촌이 자기 것을 벗어 주는 고로

 

그정이 자기희생이라 그는 아이젠도 춘곡에게 주고는 의연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13시 30분 세무사 서봉이 조용하고 선비적인 모습에 반하여 내가 이르기를

 

서봉처럼 조용하고 사색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데 어찌하면 되겠는가? 하니

 

서봉이 이르기를 형님은 이제 것 살아오신 대로 하심이 마땅하다 이르다.

 

 

14시 29분 회룡사에 도착하다 의상(義湘:625∼702)이 창건했을 때의 명칭은

 

법성사(法性寺)였다 는 사찰 안내 간판을 보며 이성계가 3년간 머물던 곳이고

 

議政府라는 명칭도 이성계가 정사를 돌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춘곡의 말이었다.

 

14시40분경 회룡사 지나 계곡물이 자유와 평화롭게 봄맞이 하듯 흐르고 있었다.

 

 

 

오늘 참석못한 은암이 車 를 가져와 우리를 고기 집으로 안내하여 그곳에서

일배하는중 내가 탄식하여 지난세월이 後悔스럽다 하고 이제 침착하게 살겠다

 

이르니 모두 이르기를 피카소와 그동급되는 정력남들의 예를 들어 말하기를

계속 정력적인 삶을 이어가라하니 오늘 선비들과의 뜻있는 산행이 헛되될까

두려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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