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행복길

우중산행 (도봉산 폭포이야기)

이모르 2020. 12. 18. 11:05

2011년7월 16일 폭우

 

도봉산 포돌이 광장 앞에 3인이 모였다

굵은 장마 비는 하염없이 내린다.

 

“매운탕집에 가서 대포나 한잔 하고 가지...”

이런 내말에 2인은 그저 망서린다..

 

잠시 세찬 빗줄기는 소강상태 그때 청천이 말했다.

“조금 이라도 올라갔다가 가지“

안박사도 이말에 동의 하므로 해서 녹야원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비줄기는 더욱 거세고 우의를 착용한다.

 

 

 

 

시야가 흐릴정도의 폭우가 쏟아진다

 

자운봉까지 가기로 하였으나 단축 고래등 바위 까지 가기로 합의한다.

 

 

 

 

 

 

 

계곡에 흐르는 우렁찬 물줄기는 표호하듯 울부짖으며 단숨에 바다로

달려갈듯 급하게 바위에서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답답하다 머리에 쓴모자

물먹어 한참 바위며 숲을 헤치는

두뇌를 억압한다.

 

 

모자를 쑤셔 넣는다.

“하늘이 너무한거야.

 

1년농사 망친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6년산 인삼이 거덜나서

울고있더군....

 

 

물먹어 안개가 가득한 바위를 건너뛰며

소리쳤다

 

하늘이 노했다니까....

 

 

 

 

 

 

그리고는 3인의 대화가 이어졌다

 

아마죤 보르네오숲 지구의 허파들을

마구 개발하면서 하늘에다 주먹질로 모욕을 준거야

 

 

지구에다 주먹질을 않하려면 종이컵 같은거 되도록 않쓰고

휴지 나무젓가락 이런 사소한 것부터 절제하며 사용하여야

하는데 사람들은 아무 거리낌이 없어서

 

 

   

 

 

 

 

 

 

 

 

 

 

 

 

 

폭우가 쏟아지는 떡갈나무 잎속으로 동화같은 상상을 해서

작은 숲속의 요정들이 큰 떡갈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회의라도

하고 있나 나뭇잎을 헤처본다

 

 

 

떡갈나무

 

 

고래등바위에 줄타고 올랐다 “안박사 청계산만 다니다

여기오니 느낌이 어떠신가???“

 

스케일이 달라서 !!! 바위 타는 재미도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하라고 비가 소강상태 수락산이 운해에

걸처 멋지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