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행복길

지지의백운대등정기(Anything that's part of you)

이모르 2020. 12. 19. 07:28

 

 

 

 

2018916

 

웃음꽃 행복길의 걷기 동호회에

백운대 등산의 공지를 연속 올렸습니다

처음 노들섬 .지지. 춘곡. 평보 4인이

지원 하였으나 비가 예보 된 당일 아침

결국 평보와 지지만 약속장소에 왔습니다

지지님은 백운대 정상에 오르는게 처음이라

했습니다

 

하루종일 는개가 내려 암벽을 이루는

백운대는 미끄럽고 험난했으나

그녀는 투지에 불타 올라 씩씩하게 갑니다

 

 

 

 

백운대는 높이 837m로 서울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중생대 쥐라기에 생성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니다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로 구성된 북한산

원효능선의 최정점 조선 태조 이성계가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철 말뚝 휀스가 있고 계단이 있어

오르기 편 하지만 모두 힘들어하는 코스인데

과연 당시 어떻게 올랐다는 건지 믿어지지

않는 것은 요소요소에 급경사 슬랩들 때문에

떨어지면 그대로 즉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조 이성게가

백운대에 올라 지었다는 시조가

있습니다

 

넝쿨을 휘어잡으며 푸른 봉우리

오르니 흰 구름 가운데

암자 하나 놓였네

내나라 산천이 눈 아래 펼처지고

중국땅 강남조차 보일 듯하이

 

지지와 조선 건국 때의 역사적

사료들을 이야기 하며 올랐는데 이성계를

위해 한양을 수도로 할 때 무학대사는

백운대부터 만경대를 거처 비봉능선 끼지

갔었 다는 기록이 있다 해서 

 

 

비봉

 

비봉능선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산 의 남서쪽에 있는 해발560m 비봉은

진흥왕 순수비 국보3호 가 있는

곳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정상에서 보는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원효봉

등이 마치 병풍처럼 펼처지는 환상의 능선이고

특히 사모바위는 관대 와 꼭 닮아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거기를 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숨은벽

 

 

그녀는 숨은벽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험로를 오른적이 있습니다

 

축축히 내리는 비 백운대에서 보는

물안개 운무가 흘러가는 모습에 탄복한

지지님은

    

 

 

 

신선이되어

구름 속을 노닐 었어요

황홀한 백운몽

행복했습니다“.

 

詩를 옮조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시인입니다

 

 

 

 

하산 길에 여러장르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詩로 말 합니다

엔젠가 내게 들려 주었던 그녀의 詩

두물 머리를 나는 비를 맞으며 

상기 하고 있었습니다  

  

 

  

 

두물머리/문명희


비 내리면 두물 머리로 가야 한다
속절 없이 홀로 흐른다는 그곳으로
남한 강에 사연 띄우고
북한 강에 근심 던지며
추억실은 종이 배 타고
연꽃 잎이  눈물로 얼룩지면
우수수우수수
두물머리로 돌아 가야 한다  


지지의 이 시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강물과

남쪽 강원도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합처지는

두물머리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평화 염원의

시라 나는 많이 좋아 하였습니다

 

 

 

 

는개 내리는 오늘 물안개

드리운 산 봉우리 마다 한폭의

산수화 되에 아름답게 빛나니

삶의 환희를 여기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