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鴻會

금병산(육공회)

이모르 2020. 12. 18. 13:58

 

 

 

 

 

 

 

들머리 입구 마을 농가에 김치막 옛 어릴때 고향 생각 나게한다

 

 

 

2012년 2월 26일

 

 

 

스카이 산악인 14명은 상봉역에서 9시6분 출발하는 전차에 올랐다

 

 

김유정역에 하차하려 하였으나 급행으로 정차하지 않아서 강촌역에

 

 

있는 산골 닭갈비집에 전화하여 차를 지원 받았다

 

 

 

 

산골 사장님이 김유정역을 조금지나 금병초등학교 쪽으로 하차시켜주었다

 

 

우리나라에 사람이름으로 역명을 붙인곳은 김유정역이 처음이라 하는데

 

 

들머리 입구엔 봄봄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있고 거기 지나자마자 바로

 

 

전나무 숲속으로 들어간다

 

 

 

 

춘천시내에서 정남향의 금병산(652m)은 가을이면 그 산기슭이 비단 병풍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는데 봄꽃 과 가을 단풍 겨울 눈도

 

 

없는 2월의 산행은 향기없는 나무가지 뿐이다

 

 

 

 

들머리 입구서 부터 오색 딱다구리 의 치열한 나무 뚫기 소리가 요란해서

 

 

 

오늘 딱다구리를 볼수 있겠구나 하고 행군하는데 산책로 같은 등산로는

 

 

보석이 오르기 좋은 산길이다.

 

 

 

 

가다가 봄을 예지하는 파란 새싹들이 나를 반겼다

 

 

 

 

 

 

 

 

 

 

 

 

 

 

 

 

 

 

 

 

 

 

 

 

 

 

 

 

 

 

 

 

 

정상에서 화학산을 비롯한 주변산들 이 조망된다

 

 

 

 

 

 

 

 

 

 

 

 

 

 

 

 

 

앞에 젊은 부부가 가면서 말한다

여자:이게 뭐야???

남자:쟁기야 쟁기는 밭이나 논 갈이 할때 앞에 소가 끌게 하는거야

 

솟대

 

1908년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봄.봄'과 `동백꽃' 등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1937년 2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김유정의 단편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던 나는 금병산을 돌아 김유정 문학관에

 

들어서서그분의 대표작 봄봄과 동백꽃을 음미한다

 

그저 김유정으로 부르는 나는 강태공님이 김유정선생님으로존칭을 하는데서

 

나도 다시 말을 바꿔 김유정 선생님으로 표현하며 동백꽃과 봄봄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분의 생가 뒷편 야산과 앞산 금병산에 먼저피는 생강나무(동백꽃)와

 

진달래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봄에 여린몸으로 금쪽 같은 아름다운 우리글의 표현은 문학적 예술의 금자탑을

 

쌓고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장인님 인젠저“

 

로 시작되는 봄봄은 어수룩한 나를 어린 딸을 볼모로 데릴사위 시켜준다고

 

3년7개월동안 거져부려 먹어 농사를 짖지만 매년 봄만되면 나 라는

 

머슴은 투정을 부린다

 

그럴때 마다 “이자식아! 성례구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며 무시한다

 

이에 일하러 안나가고 파업을 하면 작대기로 내려친다

 

얍삽한 장래 장인에게 당하는 것을 눈여겨 본 딸 점순은

 

살며시 “나”에게 속삭인다

 

“이 멍청이 그냥 수염이라도 잡아채 닥달을 해야지 성혼시켜달라고”

 

이에 고무된 나 우직한 머슴은 논뚝길에서 장차 장인감의 고환을 잡고 늘어지고

 

장인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달려온 점순은 나에게 “ 아이고 이놈이 아버지

 

죽이네 하면서 끼어 들어 바램은 무산되지만!!!!!!!!!!!!

 

 

 

 

 

 

평보가 촬영한 삼악산의 동백꽃(생강나무)

 

 

 

 

동백꽃의 점순이

 

 

점순네집은 지주에게 땅을 분활받아 농사짓는 집이고

 

총각네 집은 점순네에게 재 분활받아 농사 짓는 좀더 낮은 계급이다

 

그들은 이웃해 있지만 !!!!!

 

 

순진한 총각을 유혹하는 점순은 총각집 씨암닭 알집을 내질르며 관심을 끌고는 닭싸움

 

시키고 드디어는 총각이 흥분하여 작대기로 내질러 점순닭은 죽고 그것을 미끼로

 

뒷동산에올라 협박하는데......

 

"너또 그럴꺼야 엉 ' "아니" !!!!!!!!!!!!!뒷걸음치다 돌뿌리걸려 넘어진

 

총각위로 점순이 쓰러지며........포개진다

 

총각의 등뒤로 뭉개진 동백꽃 향내음이 알키하게 퍼져가는데

 

"이년 이 또 어디 간거야 점순아 "

 

부르는 산아래 점순 어머니의 큰소리에 황급히 옷을 여미며 점순은 내닫고

 

총각은 엉금엉금 기어 산허리를 돌아 내려가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글을 가장아름답게 표현한 김유정님이 전하여 주는

 

동백꽃향 기가. 코를 간지럽게 하는듯 하였다

 

생강나무꽃은 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다

 

조금있으면 금병산에 생강나무꽃이 만발 할것이다

 

 

 

 

 

 

 

 

 

 

 

 

 

 

 

 

 

 

 

 

 

 

 

김유정 문학 기념관

 

 

 

 

 

 

 

 

 

 

 

 

 

 

강촌역 부근 산골 닭갈비집의 어항속 풍경

 

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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