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우주의 공간속
74억의 인간속
7천만 인간속
5천만 인간속
!!!
10년 기억속
흘러간 추억속
잊지못할 친구 군
매주 다니던 밤등산
밤과 별 달 영롱한 야경
현란한 속세의 불빛
대포술 한잔에
흥얼대며
세월속에 풍류를 논하던
그대로
나는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이대로 있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꽃향이 가득한
쉼터를 찾아 젊음을 노래한다
아침부터 렌트카 주인이 자동차키를 안주고
가는 바람에 8시 35분경 사당에서 출발
목적지 11시경 도착--->옥순봉 지나
구담봉 자락에서 1시경 오찬--->
출발지로 5시30분 도착--->
사당으로 9시 15분 도착
소금강으로 불리는 옥순봉까지는 길게
드리워진 나무사잇길로 걸어가니
오솔길 산책하는 기분이더이다
몇개월만에 산행에 참여한 소희 님
덕희덕 님 "이 정도면 언제든지 좋다"고
콧노래까지 불렀지요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옥순봉에서
바라본 맞은편의 가은산과 금수산의 절경이란...
감탄이 절로 절로 났지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건 건조한 흙길에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점심을 먹고 구담봉 길로 향하면서 였지요
아뿔싸 육산인 옥순봉과는 달리 거북의 등을
닮아 지어졌다는 구담봉은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있더이다
간만에 산행길에 오른 소희 님
눈물 찔끔 거립니다
가입 후 첫 산행길에 오른 원상 님도 차마
내색은 안하지만...글쎄요
역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을까요?
늘 그렇듯이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의
고문님은 연신 플래쉬를 터트리고
포토죤에선 어김없이 독사진을 권장하였지요
덕분에 디카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실은 사진 찍은 후 올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부지런하신 평보님께 맡겼다고
할까요? 지송 히히모두들 냉수를 한병씩
가져온 반면 땀을 많이 흘리는 소연 님은
꽁꽁 얼린 물 두개에다 시원한 맥주까지
준비를 했건만
어느새 바닥을 치고...갈증의 연속이었지요
평보 님은 더위라도 먹을 새라 모두에게
두알씩의 소금을 배급했고...
얼마나 센스있고 고마우신지^^
330m밖에 안된다는 구담봉은 정상이 문제가
아니라 능선이 어찌나 긴지
하산길 급경사는 또 어떻구요
아마도 급더위라 체감 거리가
더 멀었지 않나 싶네요
모두 하산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길거리 산딸기며 찔레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겨 먹으며...
갈증을 달랬지요
이날 평보 님과 함께 오신
나두향(아침 향기 봄 향기에 이어
나도 향기라고 해서 붙였다던가요? ㅋ)
님은 지친 몇몇을 위해 후미를 맡아
길 안내를 친절히 하시더군요
역시 산행길은 서로 돕는 게
미덕이 아닌가 싶어요
먼 길을 오가며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준 중수 대장 님
산에선 사진사로잠깐의 짬이 날 때는 재담가로
그리고 갈증을 위해 아이스크림까지
제공하며 갈증해소자로...
변신을 하며 2%의 갈증을 없애고 100%의
만족감을 위해 노력해 준 평보 고문 님~
사당에선 광주 출장다녀왔다는 성권 님이
얼굴보러 왔다며 일부러 나와준 우정까지~
우정은 작은 배려와 관심으로 싹이 트고 꽃이
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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