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08년 1월26일
어디를 : 태백산
누구와 :10명
어떻게 :화방재-산신각-주목군락지-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반재-당골매표소
화방재 부근 10시50분 시작한 산행은 밭에서부터다
급경사로로 이어지는 산행은 무룹 까지 빠지는 흥미진진한 코스다
“일전엔 유일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길도 좋고 경사진 곳도 없이
좋았는데 오늘은 왜???? ‘
“입장료 2000원이 아깝잔 아요” 산행 대장의 말이었다.
1월 1일 상고대가 피었던 주목단지 고사목은
화려했다
허나 1월 26일 녹아버린 눈꽃은 또 다른 개성으로
우리를 반겼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다
시간 반이 지나고 중수오빠가 쉬어가기를 청하여
양주와 방울쏘세지가 들어있는 스프 를 꺼내며 내게
구운 햄을 가져왔는가? 물었다 허나 두끼 식사를 제공한
다는 주체 측의 안내에 술안주를 가져오지 않았다.
스프가 얼마나 맛나던지 그 조리법을 들은 다음 담엔 나도!!!!
만들어 산에 오겠다. 다짐한다.
요들송의 대가라는 정수님 목소리는
눈밭에 오가는 개똥쥐바뀌새 울음소리와 닮았다.
이제 것 사는 동안 그토록 멋진 미소를 본적이 없었던
평화의 미소를 보여주던 명옥님
귀엽고 귀여운 눈망울로 雪原을 응시하던 정수님
맑고 고운 미인 연우님
먼 산 눈밭엔
아빠 토끼가
사랑하는 아이들
먹이를 찾고 있을 꺼 야.
평화 !!!!!!!!!!! 저 넓은 설원
영화 지바고 처럼
지금도 사랑을 나누고 싶다.
하늘에 제단
사람이 꽉 차있다
어느 뜻있는 님이 말하기를
“저러면 안 된다.
신성불가침 이 아닌가?
태백 입석에 기념사진 찍자고
줄서있다 우리 팀 촬영하고자
억지를 부린다.
“우리 차례 다음도 우리차례”
어린이들에게 양심이 상고대처럼 얼어 버렸다.
단종 비각 지나 달린다.
선두에서서 연우 정수 인원 눈 덮인 돌 무리 경치에 반한다.
축제에 어울릴 시간이 없다
얼음조각 지나 닭 도리 탕 집까지 아이젠을 착용했다.
도착 15시 30분
음식점에서 분위기 와 성취감으로 술과 고기를 포식한다.
황금색 스틱이 임자 없다. 는 말로 연우가 건 내 준다.
스틱을 접어 배낭에 챙겼다. 그건 착각이었다.
연우님은 명옥님 꺼 잠시 보관하라 한 거란다.
공연히 인간성만 들켜서 ㅎ 방황한다. 버스에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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