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숨은벽의진달래있는봄

이모르 2020. 12. 19. 11:41

 

 

2015411

 

 

친구들은 저마다 만나면 불편한 몸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러나 커트 코베인이라는 사람이 말했듯이

열정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

(Rather be dead than cool)

라는 말을 상기하며 힘든 숨은벽

등산을 계획합니다

 

안박사.청천.평보 지원자는 3

불광시외버스정류장에서 민나 34번 버스를타고

효자2동에서 하차 등산을 시작합니다

 

작은 폭포를 지나 게속 전진합니다

어디 젊었을 때처럼 힘이 있겠습니까

숨이 턱에 차고 귀가 먹먹합니다

우리는 종종 한계에 부딪치곤 합니다

호홉이 거칠어 지면서 다리가 심하게 땡겨옵니다

 

산에는 모두 젊은이들 뿐

우리는 산을 탈수있다는

자체가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낌니다

 

숨은벽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경치에 놀라는 것은 숨은벽을 처음보는 안박사입니다

청천은 이런 자연앞에 서면 맺혔던 웅어리가 팍 풀리고

근심 걱정은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숨은벽의 장관 전망대 뒤로 해골바위가 있고 

왼쪽으로는 사패능선과 오봉이 그리고 도봉3봉이

산수화 평풍처럼 보입니다  

 

숨은벽 옆으로 백운대와 인수봉이 오른쪽 염초봉

군상은 숨막힐 정도로 장쾌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위용에 압도 당합니다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은 숨은벽옆으로

V자 안부로 오르는 게단입니다

 

안부를 넘어 백운대 앞에 섭니다

대학생들의 크라이밍이 아주 보기좋습니다

 

위문을 통과하여 연신내 쪽으로 하산하는데 끝도없는

돌계단을 3인은 서로 격려하며 하산합니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와 야생화를 보는 것으로

행복해 집니다

 

11시부터 산행시작하여 16시까지 5시간 산행

25천보 약 20km를 험한 리찌를 한것입니다 

청천의 친구를 만났는데 그는 우리를보고

날라다녔냐고 의아해 하였습니다

 

도전의 가치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험한

산은 다니지 못할것

같은 조바심에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안박사는 날선 바위길을

자신과의 싸움으로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무룹은 아프고 발목은 시끈시끈 하지만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 하였습니다.

 

연신내 로 나와 냉면에 맥주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백운대 밑에 심장마비 자주 발생하는 장소라고 경고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옛날 백운대 바로밑 털보 휴계소가 있던자리

60-70년대 구파발 쪽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위문밑에 턱수염이 긴 털보아저씨가

휴게소를 만들고 묵과 파전 라면을 팔던곳은 집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난립했던 무허가 음식점들은 모두 철거 되어 산성 입구는 깨끗하게 정비 되어 있었다

 

 

 

 

Love is Blue Paul Mauriat

 

Love Is Blue /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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