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31일
집사람은 동창들과 몇 일째 여행 중이다
아이들이 함께 식사하자고 하였으나 그들의
일요일을 뺏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
하지만 친구들은 하나같이 결혼식 아니면 다른 볼일이 있다
군장을 꾸려 둘레길로 접어든다 홀로산행이다
오늘의 코스는
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2코스(4.19로)-북한산-대동문-칼바위
칼바위 능선-문배봉-정릉 탐방지원센타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자신과의 싸움이다
점점 힘들어지는 의지를 실험하여 보는 것입니다.
성심여대 역에서 1014번을 타고 종점에 하차한다
오전10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장미며 각종 꽃들이 반긴다. 중간 전망대에서
커피를 마시며 5분간 휴식입니다
화계사에 도착했다 전염병의 여파인지 여니 때 보다
한가롭다 거기서 무료 보시하는 잔치국수 한그릇 고맙게
먹었다 점심이 해결된 것입니다
2코스 로 들어선다. 그전 이준열사 및 많은 애국 지사묘를
참배했지만 오늘은 광복군 합동묘소가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헌법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으니까 이분들은 우리나라 최최 정규군입니다
그러나 왠지 초라한 묘소가 가슴 아프게 합니다
이분들은 국내에 친인척이 없는 분들이라 합니다.
1967년 광복군 동지회에서 이곳에 합동묘소를 조성하였다
합니다
독립군들이 사투를 벌리던 중국의 태행산(태항산)
열마전 태행산 여행을 할 때 이 험한 곳에서 우리
나라 독립군들이 왜놈들과 사투를 벌렸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의기와 한을 생각했었습니다.
왜이리 초라해 보일까?? 위 묘소는 성재 이시영 초대부통령
산소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 더 외소 하게만 느끼게 됩니다
이분들은 차라리 국립묘지 현충원에 크게 묘소를 조성하면
않될까 를 생각하며 묵념하였습니다
오른쪽 앞 비석에는 1967년 이곳에 합동묘소를 조성할 때
생존 독립군 동지가 헌시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일은 나그네야 바친길 비록 광복군
이였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꽃동산에 여기 뼈나마 묻혔으니 동지들아 편안히 잠드시라
참배를 마치고 대동문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순 계단으로 이어진 20km의 오르막 급경사로를 가쁜 쉼을
내뿜으며 전진 합니다 가다가 고목 밑둥에 큰오색
딱따구리가 달라붙었다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아쉽게도 날라가 버립니다.
산새들의 노래에 고무되서 대동문에 안착한다
거기서 칼바위 능선을 타기위해 행군을 계속했다
칼바위 능선엔 사람이 없다??
멀리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오봉. 도봉산
3봉이 그림같이 펼처져 있다
잠시후 2사람의 젊은이가 올라왔다
“어르신 말씀좀 묻 겠습니다” 어느새 나는 어르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철없는 어르신
왼쪽에 보이는 봉이 무슨 봉입니까? “
보현봉입니다 저기 가까이 보이는 누각이 대동문이고
멀리 보이는 누각은 동장대입니다
백운대로 가시려면 대동문에서 왼쪽등산로를 따라가다가
노적봉 앞에서 오른쪽 만경대 거처 백운대로 오를수 있습니다
그들은 반복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나갔습니다 칼바위에서
험준한 경사와 계단으로 이어진 하산길은 무룹에 압박이 가해져
시끈시끈 거렸습니다 .
땀으로 범벅된 6시간30분여의 산행 해냈다는 뿌듯한 쾌감이
느껴짐과동시에 슈퍼로 들어가 시원한 요그르트 20병을
사들고 사정없이 마셔 대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에서 (3코스 중간지점)
소나무의 자연예술 마치 아그리빠의 석상과도 같다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묘소
광복군 합동묘소
칼바위 8부능선에서
칼바위정상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보현봉
칼바위 정상에서 보는 왼쪽부터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칼바위 정상에서
칼바위 급경사 하산길
스마트폰 걷기 합계에 나타난 걸음수 그러나 산에서
방전 우려로 정지시켜놓은 것을 감안하면 28.000 보는 되게 걸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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