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진관사계곡과사모바위

이모르 2020. 12. 19. 12:30

 

 

2015613

친한 진구들 또 산으로 향한다

청천.주성.안박사.평보 4인

 

춘성은 나오지 못했지만 빠른 회복중이다

전철3호선 불광 역 2번 출구에서 10시에

만나 7211버스로 환승하여 진관사입구에서

하차 계곡 따라 산행시작이다

 

너무 가물어서 물이마른 계곡을 벗어나

암벽을 타기시작이다

북한산을 구석구석 다녔지만

진관사-사모바위길은

처음이라 흥미 있었다. 북한산은

어디든 빼어난 풍경이 펼쳐진다.

오르면서 보이는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는 언제 어디서 보나 장관이다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 도착해서 노적봉 만장봉 백운대 인수봉

이 보이는 전망 좋은 장소에 자리하고 담소가

이어졌다 청천이 준비해온 와인과 안박사가 준비한

샌드위치 주성이 준비한 과일과 김밥 이거야 말로

성찬이다

 

광해군 서부터 고대사를 넘나들며 역사 토론이

분분 하였는데 신윤복의 파격적인 리비도에

초점이 맞춰질 때에 조선의 유교적 배경이 자연

토론되었다 헤원은 과연 조선의 여성 해방에

선구자 였을까??

그러나 여성을 얽어매었든 제도나 풍습은

조선 중기부터이고 좀더 들어가 보면 고려시대는

모계사회나 마찬가지로 성 풍습이 자연스러웠다고

청천이 말하였다

그리하여 평보가 말하기를 그 모계사회였다는

증거를 어디서 찾을 수있느냐 하였더니

청천이 이르기를 고려때는 몽고의 침입 등 전쟁이

많아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가고 여인들이 가계를

꾸려 갈수 밖에는 없었다고 그게 모계사회라 하면서

고려가요의 특징은 남녀 상열지사를 노래하는 것들이

많고 그것은 그시대의 성풍속도가 성이 자유롭다는

것은 여성의 발언권이 세다는 것이고 따라서 모권이 강하다는

것이라 예를 들면 데릴사위 제도등을 들수 있다 하고 데릴사위

제도는 조선 중기 까지 이어져 오다가 여자가 시집을 가는 

것으로 바꿔지고 조선에까지 영향을 주어 그 대표적인

희생자가 허난실헌 이 아닌가 하다

고려시대에는 유산상속도 아들 딸 평등하게 했지 이것도 조선

중기에 와서 이들위주로 비뀌게 되지 어쨌던 이런것들을 

종합해 볼대 고려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강했던   시대

즉 모계 사회라 할수 있는거지 그러나 그에 반하는 고증도 있어

삼국시대 때의 처용가 고려때의 쌍화점이 전래가요

대표적 가요라 하는데

긴세월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공녀를 받쳤던 혼란시

지도층의 타락으로 태어나서 조선에 까지 전례된

지탄받아야 할 만큼 음란한 노래 라는거야

고려 전기에  이룩한 왕조의 위업이 무너지며 타락한

지배층 왕마저  권문세도 가문들과 놀아나는 과정에서

이에 부흥하여 퇴폐적 노래가 만들어 졌던 것이 고려가요

쌍화점은  건강한 민중적 서정성을 상실한 속요였다 는 것이야

    

쌍화점

 

만두집에 만두사러 갔더니만

회회 아비 내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디러 다라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잠자리에 나도 자러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가리라

그 잔 대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

그절 지주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 나도 자러 가리라

위위 다로러거디러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용이 내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로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성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로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쌍화점 해설

회회 回回 아비는 대식국(아라비아상인)이스람교도

고려가 원나라 속국일 당시 한반도에 들어와 대거정착

당시 원나라 세력을 등에 업고 고려로 들어온 상인집단

쌍화점을 직역하면 만두집 이지만 실은 기생집이다

만두집에 만두사러 갔다는 것은 몸 팔러 갔다는 의미

회회아비는 기생집 기생들의 기둥서방 인 듯 보인다

1274년 충열왕때 회회아비가 고려에 차린기방

650년 이후 아라비아는 급속하게 영토를 확장

중국은 아라비아를 영토의탐욕자라 하여

대식국이라 하였는데 원나라이후 대식이란

말대신 회회回回 (Hui Hui)라 하였다

 

4인의 풍부한 지적 대화는 노자의 도덕경과

무능한 선조에 까지 끊임없이 이어져갔다

 

과묵한 안박사는 주로 듣는 편이 었는데

평보가 이르기를 우리나라에서 0.3%에 들던

수제였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겸손지덕 의 미라 하였더니 미소를 띠었고

주성과 청천은 오늘의 대화를 산행과 함께

즐거운 추억으로 삼는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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