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인대화방

문필봉의 도선인

이모르 2020. 12. 19. 12:33

2015719

 

도선 산우회 4(춘곡.낙정.관촌.평보)

북한산 둘레길 3코스를

걷기위하여 1014번 종점에서 만났다

는개 같은 비가 오고 있었다

낙정이 이르기를 3코스는 그렇고 문필봉을 거처

칼바위 능선앞에서 좌회전 정릉계곡을 따라 하산하자

하여 그렇게 하였다

 

 

자락길을 지나 남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좌정했다

무슨 연유인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람은 누구나 필연적으로 죽게 마련이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철학이나 신학이 아니더라도

인격 수양을 어떻게 해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도중

관촌이 이르기를 자신은 언제든지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이르다 춘곡이 이르기를 나또한 그럴진대 죽으면

아무 고통도 없이 무 존재가 되는데 무엇이 아쉽겠나

사후세계에 누가 정확하게 천국과 극락을 다녀와 증언한

사람 있었는가?

 

피카소의 한국에서의학살(Massacre in Korea)

 

人生無常이로다

한국 근대사를 주름잡던 유명정치인도 日落西山 하고

천하를 돈으로 호령하던 오나시스도 없어지고

여인을 편력하던 피카소도 없어졌다

피카소는 공산주의자로 미국에서 입국이 금지되었는데

한국전에서 35천 여명이 학살된 황해도 신천군 양민

학살을 영감으로 그린 한국에서의학살(Massacre in Korea)

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메시지가 되었다 그 많은 양민들은 역사속으로

살아져 잊혀지고있다 그들 죽음의 고통과 의미를 누가 일일이 기억하는가?

이념대결이 한창이던 시절이 지나 공산주의가 퇴색되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물질만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를

악마의배설물이라 하였다 한다

의 중간에 있는 삶을 어떻게 엮어 가느냐가 죽음을 어떻게

맞느냐 가 중요한데 사는 동안 웃으며 살아야한다

 

낙정이 이르되 살아있는 동안 웃으면서 살아야 된다고

웃음박사 도암이 연구실로 오라고 하지만 가기가 쉽지

않다 이르다

 

 

 

 

문필봉에 이르다

옆으로 보현봉 멀리는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과

오봉과 도봉삼봉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칼바위 능선앞에서 정릉계곡으로 내려설 때

낙정은 옛 추억을 상기하며 아쉬워하였다.

수량이 풍부했던 계곡에서 참외와 소주를 뛰어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절 그러나 현실은 계곡은 메말라있다

계곡 따라 하산 중에 고목에 감겨 많은 열매를 맺은

산 머루를 발견하고 자연미를 감상하는데 관촌이 이르기를

평보형님 가을에 수확하여 머루주 담가 드세요

한송이 따서 4인이 맛을 보니 아기 머루가 그리 거부감은 없었다

    

마즈막 쉼터에서 관촌이 이르기를 이 근처 영양탕 잘 하는집

검색해 보세요 이르다 요즈음 사업상 고생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소리였다 춘곡이 따님들에게 전화하여 검색하여 전화를 달라이르다

 

이때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 한분이 영양탕이야 어디로 가야

제맛을 본다며 가르쳐 주는데 일러준 대로 그집에 도착하니

브리짓 바르도와 처럼 생긴 서양여자가 서빙을 하는데 한국말도 잘하고

고기도 잘 썰어 우리는 의문을 갖기 시작하였다

 

 

 

1.어느나라 사람인가?

2.한국에 온지 얼마나 되나?

3.영양탕을 먹나?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를 말하였으나

그녀는 러시안 이라 했다 한국에 유학중 알바하는중이란다

춘곡은 한국에 온지 5년이상이라 했고 낙정은 3년정도 라했다

그녀의 답은 2년이라 한다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아 감탄하였다

평보가 이르기를 당신네 나라에서 영양탕을 먹느냐?

안됩니다. 위법입니다 그러나 저는 잘 먹습니다.

평보가 이르기를 옛날엔 중병들어 죽어갈때 민초들을

살린것은 영양탕이었다

낙정이 이르기를 브리짓 바르도 그사람 다른나라는 터치 않하고

한국만 물고 늘어진다

춘곡이 이르기를 그들은 더 혐오스러운 원숭이 골을 빼먹고 산다

말고기를 잘먹지 않는것과 영양탕을 먹는것은  우리의

습성이고 문화로 보면된다 그렇게 보면 그들은 왜 말고기를 일반화 하여

먹는가?

 

좋은 벗들이 있고 한 잔술에 흥이 나고 서양녀가 서빙하고 !! 

흥겨운 토론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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