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1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곳면 문수산(376m)
코스:성동검문소-문수산정상-북문-남문
휴식포함 4시간
촛불집회가 정점에 있을 때 대통령이
탄핵 된다면 5월에 선거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날 로제제독이 이끄는
프랑스해병대를 퇴각시킨 양헌수장군이
활약한 문수산성을 가기로 약속한 날이였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비(雨)도 예보되어 있었으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사전투표를 하고
군장꾸려 나섰다.
한남정맥의 최북서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문수산
성동리쪽에서 집입한다
녹색의 숲과 야생화가 반기며 숨고르기 한번했는데
성곽위에 서게된다
해발고도 376m로 아기자기하고 등산로 어느곳에서
다 내려다보이는 염하강과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농경지와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맑은날엔 강건너
송악산 까지 볼수 있는 풍경에 감탄하게된다
그러나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것이다 코앞에선 엄연한 현실에 낙담하게 된다
강건너 북녘을 바라보며 이북이라 하자 낙정이
저렇게 가까이 있는게 북한이 아니다
하여 관촌이 즉석에서 휴대전화로 검색하여
북한이라 일렀다
대남방송은 끝없이 들려왔다
이런 소리는 50년 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는
소리다 아래 남문 쪽으로 해병대 유격장이
내려다 보였다 해군 정찰대에서 복무중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받았다
동초근무 주의사항은 졸면 목짤린다
였고 초소에 들려오는 징글맞은 대남방송은
오늘의 소음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문수산에는 조선 19대 숙종 20년(1694)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과 강화도를 방어하고자
쌓은 문수상성이 있다 실제 이산성에서
양헌수 장군이 프랑스해병을 물리쳐 승리를
거둔 병인양요의 격변기가 있었다
친우 춘곡의 할아버지 께서 14살에 과거급제
고종때 승지로 계시다가 전등사근처에 있는
외규장각 자료 점검사로 내려와 책두권을
잘못기재해 귀향살이를 했다하는데
당시 실록을 보면 이곳 문수산성에 머물렀다
하는 기록이 있다 하여 춘곡은 남다른
감동을 가졌다
정상에서 하산중 가져온 간식을 펼치는데
관촌이 산에서 직접채취한 자연산 두룹을
가져와 막걸리 한잔과 어울리니 세상만사가
다 만사형통이라 북에서 들리는 대남방송도
잊고 신선이되어 노는데 비가 쏱아지고 있었다
일전 13년도에 왔을때는 문수사쪽으로 단축하산하였으나
오늘은 비를 맞아가며 북문쪽으로 올코스하산하였다
산에서 병꽃과 여러 야생화가 최고의 낭만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산에 오면 속도전이다
산에오면 꽃도 보고 새도 보고 등굽은 소나무도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평화누리2코스 집입로 옆으로 사슴목장이 있었다
관촌이 꽃 이름을 일러주었다 가막살 나무꽃인데
꿩이 좋아한다는 덜꿩나무꽃과 흡사하여 구별이 쉽지않다고
설명한다 두종류는 빨간열매와 꽃이 유사하다 한다
각시 붓꽃
강화시와 염하강이보인다 낙정이 바다라 하여 격론하였다
정상부에 다달았을 무렵 관촌이 설명한 말발도리꽃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 옆으로 새로 복원되는
장대지가 있었다 정상석 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안내표지판을 보았다
해발 376m의 문수산에있는 문수산성은 갑곶진과더불어
강화입구를 지키기위해 숙종20년(1694년)에 돌로쌓은
산성으로 고종3년(1866년)에 치른 병인양요의 전쟁터
이기도하였다
이곳은 문수산 동쪽의 가장높은 지대로 조선시대
장수가 주변정세를 파악하여 지휘하던 장대지가
있었던 곳이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옛 지도를 보면 문수산성의
남문(喜雨樓) 서문(控海樓) 북문등 문루3개와
비밀통로인 아문3개가 있었읍이 확인된다
이가운데 해안쪽의 성벽과문루는 전쟁때 사라졌는데
지도에는 공해루의 위쪽으로 성내의 시설물들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어 당시의 병영터였읍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보이는 벽암지 유격훈련장
붉은 병꽃 장대지 밑에 만발하였다
북서쪽에서 보는 장대지
자연산 두룹은 맛과향이 일미이다
장대지 아래 휴식터에서 보는 강건너 북한의 모습
흰병꽃과 붉은병꽃이 만발하였다
북쪽의 성벽
북문으로 내려와 남문까지 걸었다 폭우가 쏱아지고 있었다
남문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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