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5월13일
웃음꽃 행복길 동우회에서 실레이야기길을 탐방하였습니다 실레길은 김유정이 항상 산책하며 작품 구상을 하였던 곳입니다 금병산 둘레 길은 숲이 우거지고 노란 애기똥풀꽃 과 야생화가 만발하고 새들은 노래합니다 동호인 들은 마냥 즐거워 하였습니다
실레길 돌아 스카이워크로 갔습니다 삼악산과 드름산 사이로 의암호의 아름다움 인어상부터 걷는데 스카이워크길의 하이라이트 강이 깊게 내려다 보이는 투명유리 전망대에선
숙녀들이 너무 무서워합니다 그모습이 마치 천진스런 소녀들 같아 귀여운 모습들이라 모두 즐겁게 웃었습니다
공지천을 걷는데 태양에 비춰지는 윤슬의 빛을 시인 知止님은 나비를 보라합니다 반짝이는 호수의 빛 나비가 날아오른다고 시인은 생각하고 있었지요 태양은 서편으로 기울고 하루의 정열을 발산합니다 그빛에 투영되는 반짝이는 물결 그것은 정말 수억의 나비들이 날고 있었지요 시인은 말 몇마디로 장편 소설을 쓰는 요술장이입니다
오늘 걸음을 春谷은 거의 3만보를 육박한다 합니다 그러니 바닐다님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매달 걷기에 기다려지는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피톤치드의 숲속 산속의 새들처럼 속삭이는 산우들 태양에 빛나는 윤슬 오늘 참석한이들 코스 좋았다 만족합니다
숲길을 가는데 멀리서 뻐꾹이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런 아늑한 정서는 얼마만에 느껴지는 걸까요?? 김유정이도 이숲을 걸으며 뻐꾸기소리에 산골이라는 작품을 쓰지 않았을까요? "산골"
톨스토이의 부활에서 처럼 부잣집 도련님은 순진한 처녀 하녀를 산속에서 꼬득여 사랑을 나눕니다 “두 손등으로 눈물을 씻고 고개는 아래로 들었으나 나물 뜰을 생각은 않고 이쁜이는 잣나무 밑에서 먼 하늘을 치켜대고 도련님 생각에 넋을 잃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야속도 스럽나니 마님께서 매를 맞도록 한 것도 결국도련님이 었고 별 욕을 다 당하게 한것도 결국 도련님이 아니었던가 매일 같이 산엘 올라 다닌 지 단 나흘이 못되어
마님은 눈치를 채셨는지 혹은 짐작만 하셨는지 저녁때 기진하여 내려오는 이쁜이를 불러 앉히시고 “너 요년 바른대로 말해야지 죽인다” 애띤 이쁜이의 처녀성을 산속에서 잃게만든 도련님!!! 그는 부활에서 처럼 극한 반전 참회의 뉘우침은 없습니다 숲속에서 계곡물에서 맑은영혼처럼 깨끗한 저수지에서 우리는 마냥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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