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소나무/ 평보
푸른 호수
기암절벽
기대선 노송님
외롭다 하지마소
삭풍에 깍인
인고의 세월로
뿌리 깊은 사연
헤아릴 수 없지만
천년바위 틈
당당한 그 모습
뉘라서 따르리까?
바람이 이는 대로
마음이 어지러움은
경박한
가랑잎 이내 몸이요
수년전 친우들과 오봉산에 올라
소양호를 내려다보며 그 풍경에 취해
어느 시인의 호수를 적어 보았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산처럼 호수처럼
산은 말없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산의 소리를 들으려 산을 오른다
산에 들어가면 그 의연함에 반하고
자연의 섭리에 매료된다
산아래 마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가슴으로 열리는 게 산이다
산같이 변하지 않고
호수같이 맑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욕심 내 본다
(김길남·시인, 1942-)
오봉산에 오르면 삶에 저항하는
헝클어지고 부딪끼어 뒤틀린 채로
천년을 살아가는 소나무들이 있어
소나무의 삶을 존경하게 됩니다
2018년4월14일
웃음꽃 행복길 걷기 동호회에서
청평사 꽃길을 걸었습니다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폭포를 지나 청평사를 견학하고
산길을 가는데 그아름다운 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물과 속삭임
비는 내리고 있었으나 최고의 걷기
행사였습니다
어느 절에 걸려있던 시상입니다
오늘 그표현이 제대로인것 같아
인용해 봅니다
山中好友林間鳥
世外淸音石上泉
산중의좋은친구는 숲속의새요
세상에서 제일 맑은소리는 돌위에
흐르는 물소리다
식사후 공지천을 걷는데 벚꽃의 꽃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봉산에선 춘곡과 무산
오봉산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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