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김삿갓의 시한수 還甲宴

이모르 2020. 12. 27. 19:19

 

 

 

 

 

김삿갓의 시한수가 생각나 올립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읽어보니 꽤 재미있네요!

 

 

秋美哀歌靜晨竝(추미애가정신병)

 

雅霧來到迷親然(아무래도미친년)

 

凱發小發皆雙然(개발소발개쌍년)

 

愛悲哀美竹一然(애비애미죽일년)

 

해 석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에 고요히 퍼지니

 

우아한 안개가 홀연히 드리운다

 

기세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모두가 자연이라

 

사랑은 슬프며, 애잔함은 아름다우니 하나로 연연하다

 

한자발음은 욕이지만 뜻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김삿갓의풍자와 해학이 여기에 있는 듯싶습니다!

 

 

還甲宴

 

彼坐老人不似人

疑是天上降眞仙

其中七子皆爲盜

偸得碧桃獻壽筵

 

저기 앉은 저 노인은 사람 같지 않으니

아마도 하늘 위에서 내려온 신선일 테지.

여기 있는 일곱 아들은 모두 도둑놈이니

서왕모의 선도 복숭아를 훔쳐다 환갑 잔치에 바쳤네.

 

뱀발 :

 

환갑잔치 집에서 김삿갓이 첫 구절을 읊자 자식들이 모두 화를 내다가

 

둘째 구절을 읊자 모두들 좋아하였고,.

 

셋째 구절을 읊자 다시 화를 냈는데 넷째 구절을 읊자 역시 모두들 좋아하였다는 그 시..

 

*서왕모의 선도 복숭아 전설은 천 년에 한번 열리는 복숭아로 이것을 먹으면 장수하였다는

 

이야기...

 

 

 

 

김삿갓 생애에 대해서

 

 

 

 

김삿갓은 호는 난고요 이름은 김병선.

그의 운명은 기구했으나 자유분방학게 살다간 한많은 삶 그자체였습니다.

 

그의 나이 여섯살때인 조선순조 11년 1811년에 당시 조정에서는 안동김씨의세도정치로 당시

서북인을 관직에 등용하지 않는 조정의 정책에 반감과

탐관오리들의 행악에 분개한 나머지

평안도 홍경래가 농민들의 호응을 얻어 평안도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홍경래는 가산군을 함락하고 가산군수 정씨를 붙잡아 같이 투항할것을 권유하자

가산군수는 끝까지 저항하다 죽였습니다.

 

홍경래는 다시 김삿갓 할아버지가 부사로 있는 선천을 공격하였는데 포로가 된 김삿갓 조부는 가산군군수정씨와는 달리 항복하고 목숨을 건집니다.

그러나 다음해 홍경래의 난이 평정이되자

김익순(김삿갓조부)는 투항한죄을 면하기위해

홍경래 부하장수의 목을 돈을 주고 사서조정에 받쳤습니다,

 

그러나 이것마저 발각되어

김익순조부는 참형을 당하고 그의 집안은 폐룬처분이 내려진다

이때 패륜처분은 9족을 멸하기때문에 아들 손자는 말할것없이 온가족이 잡히면 다죽습니다.

그러나 김삿갓집안의 한종의 도움으로 종의집이 있는 황해도곡산으로 피신하여

신분을 속이고 숨어 살아갔습니다

그뒤10년의 세월이 흐른뒤 조정에서 사면을 해주어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폐룬집안이라고 받아주지않자 어둔이라는 골짜기에서 화전민들틈에 끼어 살게됩니다.

 

그럭저럭 김병선김삿갓의 나이20살이 되던해 영월에서 향시(백일장)이 열렸습니다.

이 백일장에서 김삿갓은

반란군홍경래에게 끝까지 항복하지않고 목숨을 잃은 가산군수 정씨의 충절한 죽음을 이야기하고

자기할아버지 김익순에게는 대대로 임금을 섬겨온 김익순은 듣거라 로 시작하여

마지막구절에는 너의혼은 죽어서 저승에도 못 갈것이며 하늘에 사무친죄가 너무 크니

한번죽음은 가볍고 만번 죽어야 마땅하리

너의일은 역사에 기록하여 천추만대에 전하리라.

이렇게 김익순를 통탄하는 씨를 쓰서 장원을 했습니다.

얼마후 어머니로 부터 김익순은 너의 할아버지라는 말을 듣고 김삿갓은 크게 충격을 받고

자기조부를 다시죽인 천륜을어긴죄인이라고 스스로 단죄하고

삿갓을쓰고 그이 나이 22살에 방랑의길을 떠났습니다

 

역적의 자손으로서 속죄하는 방법이 꼭 방랑생활만 있어야 했을까요

푸른하늘을 바로 쳐다 볼수없다하여 삿갓을 쓰고 다녔습니다.

그때 결혼하여 벌써아들이 하나 있었고 2년후 다시 집에 돌아와 둘째아들을 낳았다

 

24살에 다시 집을 나가 57살까지 한번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들로 부터 여러차례 귀가를 권유받았으나 절대 돌아오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전라도 화순에서 객사했습니다.

그의나이 57세되는 철종1863년에 돌아가셌습니다

그의 묘자리는 아주 명당이라고 합니다.

김삿갓은 죽어서도 자신이 묻힌고을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1982년부터 세상에 알려져 최근에는

강원도 영월마대산에 김삿갓묘가있는 영월을 찿는 관광객이 매년 10만이 넘고았답니다.

 

김삿갓은 왜 그렇게 모진생을 택했을까

보통사람은 하루도 흉내내지 못하는

걸식과 노숙자생활을 36년이라는 길고도 긴세월을 왜스스로 선택했을까

그러나 그의모진역경의 생활은 이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속에는 삶의진리가 숨어있을것입니다

천리는 지극히 공정하여 털끝만큼도 사사로움이 없음을 깨달았을것입니다,

내것이 아니면 내한테서 그런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금생에 나한테서 일어나는 모든것은 모두 내것입니다,

이것은 진리중에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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