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방안에 헛는촛불 이개

이모르 2020. 12. 27. 19:27

방안에 혓는 촛불 눌과 이별하였관데

겉으로 눈물지고 속타는줄 모르고

저촛불 날과 같아여 속타는 줄 모르도다

 

 

이개 李塏 1417-1456 자는 청보淸甫 호는 백오견 白玉軒 이색의 증손으로 사육신의 한사람

집현전 학사로 훈민정음 찬제에도 참여하였으며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혹독한 고문으로

죽었다 시문이 정갈하고 글씨도 잘 썻다 뒤에 이조판서에 추종되었다..

 

해설 :방안에 켜져있는 저 촛불은 누구와 이별을 하였기에 걷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속이 타들어가는줄 모르느냐 그것은 꼭 속이 타서 눈물짓는 나의신세와 같구나!

(영월에서 고생하시는 어린단종을 생각하니속이타서 견딜수가 없구나)

 

이른바 촉루가(燭淚歌)라 부르는 이 시조는 지은이가 영월에서 귀양살이하는

어린단종을 생각하며 눈물짓고 애간장을 다태우는 안타까운 심정을 남몰래

읊은 것이라 한다

 

비유가 기발하고 재치가 넘친다 "겉으로는 눈물지고 속타는 촛불 심지가

타들어가면서 겉으로 촛농이흐르는 모양을 이렇게 비유하여 표현한것이다

 

고요한 밤ㅇ을 비추는 조용한 촛불은 사람을 명상의 세계로 영혼의 세계로 몰아간다

그래서 이런 가작이 태어난 것이리라... 김종오 편저 옛시조 감상에서 발췌

 

지금의 구테타라고 생각하면 된다

80년대 대공분실에 끌려가면법관들까지없는罪도 술술불었다

(엄00변호사 군에 있을때 친구를 구하기위한 분투 글에서)하는데......

 

 

단근질을 당하고 사지가 찢겨도 오직 義를 쫒아 세조와 당당히 맞섯던

의지를 생각하며 촉루가를 음미해 봅니다...

 

살점이 너덜거리는 고문 앞에서 절개를 굽히지 않았던 님을 뉘라서

따르겠습니까??????

 

 

사육신묘중

 

 

 

이개의 증조할아버지 이색은??이제현의 문하생으로 주자성리학을 익혔고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삼은(三隱)의 한 사람이다. 공민왕의 개혁 정치가 본격화되자 왕의 측근세력으로 활약하였다. 공민왕의 개혁정치가 본격화되면서 교육, 과거 제도 개혁의 중심인물로 정주성리의 학문을 부흥시키고 학문적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유신들을 길러냈다.

'古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밤에 부던 바람에 유응부  (0) 2020.12.29
황조가黃鳥歌  (0) 2020.12.27
사면초가  (0) 2020.12.27
김삿갓의풍류시  (0) 2020.12.27
김삿갓의 시한수 還甲宴  (0) 2020.12.27